불볕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가을 날씨가 돌아왔다. 게임업계도 가을을 맞아 잠시 쉬어가는 한 주를 보낸다.

지난 9월 셋째 주 까지 약 20개의 게임을 선보인 관련업계가, 이번 주에는 단 한 개의 게임만 선보이는 것.

겨울 방학 시즌을 겨냥해 비공개테스트(CBT)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이 저마다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다음 일정을 가늠하는 것으로 보인다.

9월 넷째 주 온라인 신작게임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안개' 한 개 타이틀 뿐이지만 그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안개' '더 크고 더 좋아졌다'

블리자드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바이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와우)'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세계정복을 꿈꾼다.

블리자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네 번째 확장팩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안개'를 27일 공개하고 10월1일부터 정식 오픈한다.

확장팩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는새로운 종족 '판다렌' 및 이와 관련된 퀘스트, 새로운 캐릭터 직업 '수도사' 그리고 90레벨에 도달하기까지 모험하게 될 넓은 새로운 대륙을 포함한다.

또한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도전모드' 컨텐츠도 추가된다. 블리자드는 "도전 모드는 뛰어난 팀 플레이어들과 노련한 던전 전문가들이 새로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컨텐츠"라며 "유저는 특정 던전을 입장하기에 앞서 도전 모드를 선택하고, 최대한 빨리 던전 공략을 완료할수록 보다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확장팩에는 신규 NPC(논플레이캐릭터) 종족 10종도 추가된다. 플레이어들은 판다리아에서 토깽, 진위, 요마, 모구, 호젠, 사마귀, 사우록, 야운골, 그루멀, 그리고 샤까지 각각의 개성 있는 종족들을 만나 이들과 맞서 싸우거나 협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야외 우두머리몬스터는 '월드워프워크래프트: 오리지널'의 향수를 찾는 유저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야외 우두머리 몬스터는 오리지널에서 등장한 것으로 확장팩에서 추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력한 야외 우두머리 몬스터 '살리스의 전투부대'와 '분노의 샤'는 필드레이드를 즐겨하는 유저에게 또 하나의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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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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