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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의 대회 중 7번 결승 무대에 오른 리그, LCK의 역대 MSI 성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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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10번째 개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과 이스포츠 대회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5 시즌부터는 'LCK의 스프링-서머 시즌 통합 운영'과 전기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의 도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번 MSI는 기존과 개최 시기, 진행 방식, 혜택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게 됐죠. 
하지만 어떤 변화를 맞이했건 간에 MSI는 결국 호성적을 거뒀을 때 연말에 진행하는 월즈(롤드컵)와 관련하여 출전권 보장, 추가 시드 제공이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대회인데요. 지금까지 있었던 9번의 MSI에서 LCK는 지금까지 어떤 족적들을 남겼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첫 대회인 2015 시즌의 경우 LCK에서는 스프링 결승에서 GE 타이거즈(현재 한화생명e스포츠)를 3:0으로 격파한 SK 텔레콤 T1이 출전했습니다. 조별리그까지는 전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고 4강에서도 분전을 펼친 프나틱에게 신승을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지만 '폰', '데프트'를 영입하여 직전 시즌을 지배했던 삼성 갤럭시(SSG)의 명맥을 계승한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그 앞을 막아섰죠.
결국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EDG가 비장의 카드인 미드 모르가나로 페이커의 전승 카드 르블랑을 완벽하게 봉쇄하여 LCK의 첫 MSI 도전기는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이것이 후일 T1이 팀합과 기량을 더욱 끌어올리고 최고 승률로 2015 월즈를 우승하며 전성기를 여는 것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016 시즌 MSIT1우승컵을 들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2015 월즈 MVP였던 '마린'이 이탈하여 전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고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 다소 헤메는 모습을 보여주며 4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패배가 곧 탈락으로 직결되는 넉아웃 스테이지 단계에서는 로얄 네버 기브업(RNG)와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를 완벽하게 찍어누르면서 설욕에 성공했죠.
오히려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던 덕분에 새로운 멤버와 팀적인 합과 경기력을 끌어올려 월즈 우승을 거두고 국제대회 그랜드 슬램에 성공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회 초반에 겪은 몇 번의 패배가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을 지언정, 팀적으로는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2017년의 MSIT1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LCK에 도전할만한 리그라고 분류되는 것이 중국의 LPL과 동남아지역 LMS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 듯이 팀 월드 엘리트(WE)와 플래시 울브즈(FW)가 스크래치를 내는데 성공은 했습니다만 큰 반향은 불러오지는 못했고, 결승 무대에서 만난 G2가 '퍽즈'의 신들린 라인전 능력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밴픽 전략과 팀적인 움직임을 수립했지만 T1은 '페이커' 한명만 막는다고 해서 감당할 수 있는 팀이 아니었죠.
 

2018 시즌 MSI는 스프링 정규 시즌을 압도적인 힘으로 우승하며 '어나더 레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킹존 드래곤 엑스(KZ, 현재 디알엑스)가 출전했습니다만 최종 성적은 준우승으로 기대받은 것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유념해둘 것은 이 시점부터 LPL은 이미 교전능력 원툴로 굴러가는 단순한 리그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위크 사이드 롤을 담당하는 쪽에서는 이전까지 쌓인 고정관념과 다르게 교전에 미쳐서 박치기를 하기보다는 최대한 합리적이고 수비적인 방향으로 플레이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했고, 팀의 핵심 선수인 '우지'의 불안정성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게임 운영이 가능했죠. 이는 훗날 '2018 시즌의 KZ에게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상대 팀인 RNG가 잘한 것'으로 재평가를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2019 시즌T1이 출전했지만 최종 성적 4위를 기록했습니다. 개막전부터 작은 손실을 더 큰 대가로 되갚아주는 G2 스타일의 기묘한 운영에 휘둘리는가 하면 전년도 월드 챔피언인 인빅터스 게이밍(IG)에게 패배하는 과정에서는 역대 라이엇 공인 국제 경기 중 최단기록으로 회자되는 '그 숫자'를 남겨버리고 말았죠.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1년을 건너뛰어 도달한 2021 시즌은 담원 기아(DK, 현재 디플러스 기아)가 출전하여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년도 월드 챔피언십 우승 직후 팀의 중핵이라 불리던 '너구리'가 중국으로 이적하는 악재를 겪긴 했지만 자리를 채운 '칸' 또한 충분히 월드 클래스로 분류되는 좋은 선수였고 팀의 운용 방식 또한 강한 상체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기에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였죠.
다만 당시 메타가 2017년에 비견될 정도로 바텀의 캐리력이 중요했기에 담원 기아에게 웃어주는 환경은 아니었고 LPL 편파 논란이 있을 정도로 운영 면에서 아쉬웠던 대회였고 뒤이어 진행된 2022 시즌 또한 RNG 특혜 논란이 불거져 나오면서 T1의 준우승이 빛이 바래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2023 시즌에는 LCK가 전년도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그에 따른 어드밴티지로 젠지 이스포츠(GEN)T1이 출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하위권 브래킷에서 BLG에게 무너져버리며 3,4위에 그쳤고 그 과정에서 솔로 라이너들의 부진이 도드라지는 모습을 보였죠.
다만 T1은 바텀이 주도권을 쥐며 상대에게서 턴을 받아내는 사이 상체 솔로 라이너를 극한까지 깎아 날카로운 검으로 만들어내는 전략을 포기하지 않았고 끝내 월즈 시점에서 완성형으로 가다듬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반으로 만들었고, GEN 또한 2024 시즌 MSI에 재출전하여 만나는 LPL팀을 모조리 박살내고 7년 만에 우승을 따내면서 LCK의 위상을 드높였으니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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