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월즈(롤드컵) 우승 당시 T1은 추가적인 지원을 받아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로스터를 사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T1이 다른 LCK팀과 비교하여 연봉을 비롯한 선수 대우 측면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궁금하다.
당시 투자 유치를 통한 추가 지원 이야기를 했으나 진행이 마무리 되지 않아 실질적인 추가 지원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T1은 선수에게 최고의 대우를 하고 있다.
LCK와의 기밀 유지 조항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주전 5인의 연봉 총합은 물론 포지션별로 따져도 최상위권의 연봉을 책정하고 있으며 연봉 외에도 멤버십 서비스 'POP'이나 'SOOP' 스트리밍 정산 등으로 부수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LCK 구단들은 1군-2군의 통합 로스터를 운용하고 있고 타 팀의 경우 콜업-샌드다운과 관련하여 별도의 계약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스매쉬 선수의 경우 어떤 이유로 '1군 계약'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사실 1군과 2군의 계약 내용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최저연봉에는 약간 차이가 있으며 2군에서 활동하던 선수를 콜업하여 몇 경기를 뛰었을 때 1군의 기준으로 연봉을 책정해야할 지 규정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스매쉬 선수에게 1군 기준의 최저연봉을 보장하기 위해 계약을 진행했다.
앞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사고가 생겼을 때 그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한 제도가 여럿 있고 그 중 하나가 티원이 이전에 운영한 적 있는 '식스맨'인데 현재 티원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단은 작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부상 이슈로 인해 휴식이 필요했을 때 2군의 포비(윤성원) 선수가 LCK에 올라왔었고 포비 선수의 공석을 3군 선수가 대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LCK에서 운영중인 통합 로스터 제도 덕분에 공석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좋다고 생각하며 스매쉬 선수의 경우에도 1군에서 뛸 때 사이퍼(김유준) 선수나 구티(문정환) 선수가 메워줄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식스맨 운용 과정에 있어 어려운 점을 겪어본 입장에서는 사견에 가깝지만 가급적 5인 로스터로 가되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만 통합 로스터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구마유시 선수의 폼이 떨어졌을 때 스매쉬 선수를 테스트했고 최종적으로 구마유시 선수가 주전으로 확정된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대회 외적으로도 스크림(연습경기) 내용과 같이 수치화 가능한 선수들의 데이터가 분명 영향을 끼쳤을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공유할 수 없는 것인가?
팬분들이 모아서 제공한 지표 자료는 우리 또한 잘 확인해봤다.
분명 그 지표 자료만 두고 본다면 스매쉬 선수가 더 잘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자료가 표본으로 쓰이기에는 모수가 적으며 실전 외에도 내부 스크림, 오더와 같은 팀적인 움직임 부분에서는 T1의 방향성에 구마유시 선수가 더 맞다고 코칭스태프가 판단했다.
실전에 나온 수치는 누구나 찾아서 지표화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공유할 필요는 없을 것 같으며 스크림과 관련된 부분은 전략 노출의 우려가 있어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한다.

주전 경쟁이 확정됐을 때 구마유시 선수의 경우 스크림에 참여하지 않고 솔로 랭크를 주로 돌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이 과연 공정하게 경쟁의 기회가 주어진 것인지 궁금하다.
일단 '스크림을 하루에 얼마나 소화하는가'까지는 크게 문제 될 것 같지 않아 밝힌다면 보통 8게임에서 10게임을 진행한다.
이것을 정확히 비율까지 맞춰서 스크림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내부에서도 공정한 경쟁에 대한 논의가 꽤 치열하게 오갔지만 언제는 60%, 또 언제는 40%를 소화하는 식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다만, 스크림과 솔랭의 비율 문제와는 관계 없이 종합적으로 감독-코치진의 판단으로 구마유시 선수가 주전으로 결정됐다.
이번 시즌의 경우 도란(최현준 선수)가 새로 들어오고 구마유시의 폼 저하로 인해 스매쉬를 기용하면서 팀웍을 여러번 조율하는 과정을 겪었는데, 이 과정에서 공정성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프런트에서는 앞으로 어떤 대처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
로스터의 운용과 주전 경쟁에 있어서 우리 구단이 팬분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것이 맞고 미숙했던 점을 인정한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질문자를 비롯한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이 해명이나 변명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이러한 상황을 겪는 것이 처음이라 대처가 미숙했던 부분이 있다.
지금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룰을 정립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로스터와 관련한 혼란이 있을 때 팬들과 진솔하게 소통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스매쉬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진 것이 맞는가? 조 마쉬 CEO의 월권으로 기회가 박탈되지는 않았는가?
'공정함'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가 많았다. 모두가 다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몇번이고 토론하고 논의하며 최대한 공정한 방법을 찾아나갔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다.
그래서 스매쉬에게도 구마유시에게도 최대한 공정한 방향으로 경쟁의 기회를 줬다. 'CEO의 월권으로 기회조차 박탈된 것이 아니냐'에 대해서는 그 논리대로라면 LCK컵 이후 정규시즌 스플릿 1에서도 나오지 못했어야 했다.
분명 스매쉬는 1군 경기에서도 스크림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받았고 그 결과로 지금은 2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조 마쉬 CEO가 팟캐스트 등지에서 본인이 직접 구마유시를 로스터에 올려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발언으로 인해 문제가 과열된 측면도 있다.
구단 전체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것을 발언하는 것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는데 이런 부분을 구단에서 관리할 방법은 없는가?
이야기해주신 내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물론 그것이 조 마쉬 CEO에게 팟캐스트를 하지 말라는 식으로 강제하는 것은 아니고 팬 여러분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는 팟캐스트와 같은 채널을 통해 나가는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되고 합의하여 팀 전체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내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

T1 측에서 선수 보호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다만 공지를 하지 않으면 팬들은 진행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이 보완되었으면 좋겠다.
다만,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공식 계정의 댓글 또는 인용문으로 특정 선수에 대한 비방과 조롱이 많아서 공식 계정 자체를 보기가 힘들다. 이 부분에 대해 댓글을 닫는 등의 조치가 왜 이뤄지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말씀해주신 부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 게시를 하라고 지금까지 댓글 삭제를 최소화하고 있었는데 타 구단이나 다른 업종에서 심한 비방에 대해서는 삭제조치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며, 우리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 이제 특정 선수 비하는 지양해주섰으면 하고 부디 1군, 2군 모든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
T1에서 운영하고 있는 멤버십 중에서 B.Stage의 경우 특정 선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탓에 한동안 막았다가 다시 오픈했는데 여전히 특정 선수를 비판하는 내용이 올라오고 있다. 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들어보고 싶다.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놓도록 하겠다. 지금까지는 선수를 보호하는 것만큼 멤버쉽 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칭찬과 응원이 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선수 보호를 우선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안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접근할 수 없게 하거나 폐쇄를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고민을 해보겠지만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음을 먼저 약속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