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N은 결승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지투 이스포츠(G2), 애니원즈 레전드(AL), 티원(T1) 등 숱한 강팀을 상대로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지만 세트패는 있어도 끝내 매치에서는 전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냈으며, 공동 인터뷰 현장에서는 승리의 요인을 묻는 질문에 기인(김기인 선수)와 캐니언(김건부 선수)가 교전력과 집중력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아래는 GEN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GEN은 이번 MSI에서 결승까지 올라가며 매치 전승을 기록했다. 상대했던 팀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결승까지 올라가는 내내 상대했던 모든 팀이 쉽지 않게 느껴졌다.
그저 매 경기마다 있었던 미세한 컨디션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생각한다.
결승 상대로 누가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혹은 붙고 싶은 상대가 따로 있으면 자세히 들어보고 싶다.
AL과 T1은 이미 경기를 치러봤고, 비리비리게이밍(BLG)가 만약 올라온다면 경기력이 엄청나게 성장했을 것 같아서 BLG와 경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 AL 또는 T1이 결승 무대에 다시 올라와서 우리와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국제전의 T1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한다.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잡아낼 수 있었던 비결을 들어보고 싶다.
확실히 국제전의 T1은 판단속도나 교전력이 굉장히 좋다.
다만, 이번 결승 진출전의 경우 우리의 교전력이나 집중력이 상대보다 조금 더 좋았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T1이 특히 잘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메타가 교전을 중심으로 게임의 승패가 갈리는 환경인 만큼 T1의 교전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캐니언 선수는 현재의 폼이 전성기에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들어보고 싶다
딱히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내 기량은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번 매치에서는 4세트가 특히 굉장히 치열한 경기였다.
특히 승부의 향방을 가른 바론 플레이는 상대가 전부 살아있는 상황에서 벌어졌는데 그러한 플레이에는 어떤 근거가 있었는가?
우리 조합의 특성을 고려하면 오브젝트를 먼저 치면서 상황을 보는 것이 꽤 괜찮다 싶어 그런 방식으로 교전을 유도했고, 결과적으로 아쉽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잘했던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GEN도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강팀이지만 이번 결승 진출전이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T1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조금 더 컸다. 이에 대한 캐니언 선수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예전에는 상대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크면 그로 인해 긴장하고 위축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계속 겪다 보니 무뎌진 부분이 있어서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
쉽지 않은 승부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침착하게 시리즈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모든 게임이 다 그렇듯이 교전을 잘 하면 불리한 상황이라도 충분히 뒤집을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5세트가 정말 힘들긴 했지만 우리에게 왔던 좋은 기회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