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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PC MMORPG에서 모바일로 돌아왔다! 중소 개발사의 비상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1-04-11 22:31:26 (수정 2021-04-11 2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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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은 그야말로 IP의 대결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새롭게 기틀을 다지고 있는 게임도 있지만, 매일 게임이 쏟아지는 모바일 판에서 원작 팬이라는 천군만마를 가진 게임은 당연히 자신감이 붙을 수밖에 없다.

한동안은 대작 게임의 IP를 가져오는 게임이 모바일 판에서 대세로 불렸지만, 2021년에는 중소 개발사의 IP가 강세를 보이며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러한 게임은 대형 게임사의 IP 만큼의 위력은 없지만, 소위 말하는 '찐팬'이 존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강자로 나서고 있다.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이카루스 이터널'과 엔트런스가 선보인 'DK모바일: 영웅의 귀환'이 차례로 출시하며 그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데카론M' 역시 국내 장수 PC MMORPG의 상징으로서 인기를 견인할 전망이다.

◆ 라인게임즈 '이카루스 이터널'

지난 3월 18일 출시한 라인게임즈의 이카루스 이터널은 위메이드의 PC MMORPG '이카루스'를 토대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2014년 4월 오픈 베타를 시작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카루스는 위메이드가 개발 기간만 10년에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제작한 게임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카루스의 가장 큰 특징은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전투나 연계기 등도 있었지만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펠로우 시스템이었다. 펠로우 시스템은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탈것'을 좀 더 확장한 요소로 필드 상의 몬스터를 길들여 탈것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였다. 다양한 몬스터들을 탈것으로 이용할 수 있어 육성의 재미는 물론 수집의 재미까지 더해 탈것의 영역을 한 단계 확장한 개념으로 볼 수 있었다.

라인게임즈는 이카루스 이터널에 기존 이카루스의 요소를 모바일 환경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모바일 환경에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조작을 '유적 시스템'으로 보완하면서 다른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를 해내고 있다. 퍼즐 요소가 잘 녹아든 유적 시스템은 짧지만 머리 쓰는 재미를 주고 있다.

이카루스 이터널은 출시 후 구글 최고매출 10위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엔트런스 'DK모바일: 영웅의 귀환'

마상소프트의 인기 PC MMORPG 'DK온라인'도 모바일로 돌아왔다. 

2012년 출시한 DK온라인은 길드 단위의 대규모 공성전을 필두로 방대한 세계관과 시나리오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왔다. 특히, 다양한 귀족 작위와 황제, 교황 등 선출 시스템으로 단순 PvP가 아닌 길드 간의 전투에 정치싸움까지 더해 길드전의 양상을 더욱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이런 와중에 엔트런스는 마상소프트와 IP계약을 통해 DK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DK모바일: 영웅의 귀환'을 지난 29일 줄시 했다. 

DK모바일은 최근 모바일 MMORPG의 퀄리티에 맞는 고급스러운 그래픽과 UI를 탑재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를 그대로 잘 구현해내면서 과거 DK온라인에 향수를 한껏 자극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별한 요소를 새롭게 구현해 내기보다는 모바일 MMORPG가 가질 수 있는 요소를 집중해 원작 팬뿐만 아니라 이러한 장르의 게임을 해본 사람에게 친숙한 재미를 주는데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타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요소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만나볼 수 있다. 서버 상관없이 이용자 간 대결할 수 있는 콜로세움이나, 범죄도에 따라 플레이어를 구속하는 '감옥 시스템', 필드와 던전에서 언제든 진행할 수 있는 PvP 시스템을 도입해 색다를 재미를 부여했다.

덕분에 DK모바일은 출시 후 일주일 만에 구글 최고매출 6위까지 오르며 정통 MMORPG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 썸에이지 '데카론 M'

오는 15일에는 유비펀스튜디오의 인기 IP '데카론'이 모바일로 돌아온다.

데카론은 유비펀스튜디오가 개발, 유통하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으로 2005년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소규모 유저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 아이템 확률이나 장비 강화 확률 등을 공개하며 유저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썸에이지는 이러한 데카론 IP를 가져와 신작 모바일 MMORPG 데카론M을 정식 출시한다.  데카론M은 인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 선과 중도의 집단으로 대립하게 되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의 데카론을 정식 계승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아주르 나이트, 세그날레, 세지타 헌터, 인카르 매지션 등 타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직업이 그대로 등장하며, 아이템과 몬스터, 지역 이름 역시 원작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길드원과 함께 즐기는 필드 보스와 특수 던전, 필드 PK 등 치열한 전투가 모바일 환경에 맞춰 구현될 예정이다.

한편, 썸에이지는 출시에 앞서 데카론의 세계관을 소개한 세계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유저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오는 12일에는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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