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 전용 인공지능 스피커 '흑정령mini(미니)'가 27일 검은사막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PC온라인게임 최초 스마트 스피커 연동으로 PC와 연동해 검은사막을 플레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소개됐다.
이 스피커를 통해 '낚시 시작해줘~' '잠재력 돌파 시도해줘!' '목적지로 이동해줘~' 등의 음성 명령을 내리면 해당 행위가 진행된다.
설명 페이지에는 흑정령미니 연동 방법도 설명됐다. 제품을 PC USB 포트에 연결한 후 제품 설명서에 안내된 URL에 브라우저로 접속해 컨트롤러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게임 내 설정에서 연동 코드를 입력하면 스피커에서 안내가 나오는 방식이다.
해당 제품의 출시 정보는 오는 4월 1일 2시 검은사막 홈페이지 GM노트를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4월 출시 예정인 흑정령 미니의 사전 예약 한정 이벤트 가격은 배송비 포함 0원이다. 정보 페이지에는 '예약 구매신청' 버튼이 있지만 실제로 클릭하면 화면 상단으로 이동만 된다.
공개일이 만우절인 4월 1일이란 점과 가격이 0원으로 책정된 점에서 해당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게임사에서 진행하는 '만우절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만우절 농담에 가깝지만 단순 농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준하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해 검은사막의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깜짝놀랄 일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마 관련된 소식이 직접 발표되는 것이 낫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한편 게임업체들은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전하기 위해 만우절인 4월 1일을 맞아 농담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는 게 보통이다. 또한 해당 농담이 실제 게임에 반영되거나 콘텐츠화되는 경우도 있다. 2016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GO)도 구글의 만우절 농담에서 출발했고 블리자드에서 만우절 이미지로 공개했던 타우렌해병은 스타크래프트2에 유닛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