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BIRTH] 현존 최고 야구게임 '예약'...'MVP베이스볼온라인'

[게임은 미래다]게임(5) MVP베이스볼온라인

게임조선이 창간 13주년을 맞이해 '게임은 미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려 합니다. 매년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지만 이들 중 흔히 말하는 대작이라고 부르는 게임은 많지 않습니다.
과연 2012년 하반기 또는 2013년에 만나게 될 기대작은 어떤 게임들이 있을까요? 게임조선은 창간 13주년을 기념해 기대작을 통해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의 미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고퀄리티의 온라인야구게임을 위해 스포츠게임 명가가 뭉쳤다"

실사형 콘솔 야구게임의 최강자 'MVP베이스볼' 시리즈가 약 7년 만에 온라인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메이저리그가 아닌 한국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말이다.

지난 2006년 MLB라이선스 문제로 기억에서 멀어졌던 'MVP베이스볼2005'는 스포츠 게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임 업체인 EA서울스튜디오와 엔트리브소프트의 손에 의해 국내 프로야구 실정을 반영한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재탄생했다.

게다가 올해와 내년은 실사형 야구게임의 풍년이다. '프로야구 더 팬' '마구 더 리얼' 'MVP 베이스볼 온라인' '2K베이스볼' 등 다양한 실사형 온라인야구게임들이 이제 곧 유저들의 곁을 찾아간다.

이 가운데 MVP베이스볼온라인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 게임은 최근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해 많은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다른 실사형 야구게임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르게 테스트를 진행해 유명 스포츠게임 개발사의 명성과 개발력을 실감케 했다.

■ 개요

개발사 : EA서울스튜디오(EA Seoul Studio) 애니파크
서비스사 : 엔트리브소프트
장르 : 스포츠 야구
現 개발상태 : 1차 비공개테스트(2012년 8월 30일~9월 5일)
서비스 일정 : 미정

■ 게임소개

최근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성황리에 종료한 'MVP베이스볼온라인'은 엔트리브소프트가 선보이는 두 번째 야구게임이다. 이미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야구매니저'를 통해 국내 야구게임의 최고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는 이번에 또 다른 야구게임 장르까지 추가해 확실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EA스포츠의 야구게임 'MVP베이스볼' 시리즈를 기반으로 국내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적용한 온라인 야구게임이다. 이 게임은 약 5,000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와 생생한 중계, 현장 사운드를 바탕으로 실제 야구를 방불케 하는 리얼함과 역동성을 자랑한다.

이전의 야구게임들이 카툰렌더링이나 카드시스템 등을 통해 다소 가볍고 간편한 그래픽을 채택했다면 MVP베이스볼온라인은 고퀄리티의 폴리곤으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실제 야구선수처럼 움직이며 타격과 수비를 병행한다. 투수의 공에 맞으면 타자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경기에 승리하면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등이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또한 프로야구매니저를 기반으로 한 카드시스템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 게임 특징

- 5,000여 가지 모션 데이터와 실제 같은 AI

개발사 EA스포츠는 그동안 유명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개발하며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EA는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패턴화시켜 약 5,000개의 모션 데이터가 적용된 AI(인공지능)를 완성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노하우를 스포츠게임에 반영해 AI로 게임을 진행할 때에도 선수들은 실제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하는 것처럼 움직이게 된다. MVP베이스볼온라인 역시 이러한 AI가 적용돼 이용자들은 게임을 통해 실제 야구 경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국내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

메이저리그를 바탕으로 제작된 기존 시리즈와 달리 MVP베이스볼온라인은 국내 프로야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국내 프로야구를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를 비롯해 선수들의 외모와 특징까지 세세하게 묘사했다.

능력치 또한 실제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구종별로 대처 능력을 구분했다. 예를 들어, 타자의 경우 실제 야구에선 직구는 잘 치지만 변화구에 약한 선수가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선수별로 직구와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까지 구분돼 있다.

투수 역시 마찬가지다. 구속은 빠르지만 변화구 구사력이 좋지 못한 선수들의 케이스를 세분화해 현실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구종별 제구력과 구위가 달라짐에 따라 다양한 패턴의 투구 플레이가 가능하며,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긴장효과가 적용돼 제구가 어려워지는 등 보다 현실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선수의 특정 능력치에 따라 투수와 타자 간 상성 관계가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게임 운영이 가능하다.

- 현장감을 살린 생생한 사운드와 중계 멘트

MVP베이스볼온라인은 현장감 넘치는 게임을 위해 사실적인 관중 사운드, 구단 응원가, 선수 별 응원가 등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그대로 담았다. 또한 김동연 아나운서와 이병훈 해설위원의 중계 멘트도 사실적인 야구게임을 구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

이 게임은 마우스 하나로 투구/타격/주루/송구까지 모두 가능한 원플레이(One-Play) 방식을 지원한다. 주루와 송구 플레이이의 경우에도 AI가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최적의 결과를 내도록 만들어 게임 진행이 쉽다. 또한, 기본적인 키보드 조작(W, A, S, D)이 지원돼 유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작감을 맛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다양한 카메라 뷰도 제공되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리플레이 화면을 제공해 실제 야구 중계를 보는 듯한 현실감을 만끽할 수 있다.

■ 개발히스토리

EA서울스튜디오의 김성훈 개발팀장은 "EA의 'MVP베이스볼' 시리즈는 다수의 매체가 최고의 스포츠 야구게임으로 손꼽았던 명작이었지만, MLB라이선스 문제로 인해 2006년부터 더 이상 발매되지 않았다"면서 "당시 많은 유저들이 안타까워했고, 일부 유저들은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MVP베이스볼2005 버전에 최신 로스터만 적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EA서울스튜디오가 MVP베이스볼 시리즈를 좋아하고 실사형 야구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나섰다. EA서울스튜디오는 지난 2010년 KBO라이선스가 비독점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MVP베이스볼2005 엔진을 기반으로 한국 프로야구 실정을 반영한 온라인야구게임 제작에 착수했다.

이후 EA개발팀의 오랜 노력 끝에 지난 8월 30일 실사형 온라인야구게임 MVP베이스볼온라인이 첫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하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기존 MVP베이스볼2005의 선수 모션 데이터와 높은 수준의 Game AI엔진은 그대로 채택했다. 또한 그래픽 엔진과 선수들의 모델링, 유니폼, 구장 등은 최신 기술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MVP베이스볼온라인의 엔진을 완성했다고 김성훈 팀장은 설명했다.

김 팀장은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으로서 최고의 현실감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운 과정들이 있었다"며 "선수 얼굴 모델링의 경우 수십 번을 고쳐가며 테스트해 결국 사진에 가까운 퀄리티의 선수 비주얼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고, 선수들의 투구/타격폼들을 더 실제처럼 표현하기 위해 현재도 계속 모션들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