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변화의 구름이 몰려온다 (1)클라우드 게임이란? 

게임 플랫폼은 새로운 IT기술과 만나 진화를 거듭해왔다. 1990년대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온라인게임이 등장했고, 2000년대 휴대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게임이 탄생했다. 최근 새로운 IT기술을 만난 게임이 또 한 번의 진화를 꿈꾼다. 영화와 사진, 음악 등 사용자의 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해 두고 스마트 기기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편집자주]

‘심즈 시리즈’와 ‘스포어’ 등을 제작한 세계적 게임 디자이너 윌 라이트는 클라우드 게임에 대해 게임 산업의 변화는 물론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혁명이라고까지 말했다. 

또한 미국 미디어 시장조사 기관인 '스크린 다이제스트(Screen Digest)'는 클라우드 게임과 관련 오는 2014년까지 4억달러(약 4500억 원)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 클라우드 게임은 무엇인가?

클라우드 게임이란 이름 그대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로,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과 최적화 회전 지연(Low-Latency)동영상 압축해체, N스크린 등 다양한 기술들이 응용됐다.

겉으로 보면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IT기술들이 얽혀있지만 시스템의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가장 먼저 이용자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게임서비스 업체의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다.  이 때 디바이스는 이용자가 입력한 신호를 클라우딩 서버에 전달하는 콘트롤러 역할을 한다.

입력 신호를 받은 클라우딩 서버는 연산을 처리한 뒤, 해당 결과를 지연시간이 최소화된 압축해체 기술로 영상화해 이용자의 디바이스에 전송한다. 즉 이용자가 동영상을 보며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라 부르기도 한다.  

쉽게 말해 이용자의 디바이스는 입출력 장치이고 클라우드 게임업체는 복잡한 연산을 계산하고 해당 결과를 영상화한 뒤 전송하는 중앙 처리장치인 셈이다.

◆ 클라우드 게임이 몰고온 시장의 변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등장은 이용자에게 신규 플랫폼 추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고성능(High End)게임 콘텐츠를 체험하기 위해 고사양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기존 공식이 무너질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버에 접속하면 별도의 설치없이 즉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과 콘텐츠 형태에 따라 멀티플랫폼 서비스로의 확대가 쉽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고액의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아도 임대의 개념으로 소액구매 후 플레이가 가능한 특징도 지녔다.

개발사와 배급사 측면에서도 마케팅 투자자본수익율 극대화를 비롯해 콘텐츠 전송비용의 절감, 유통채널의 간소화 등 다양한 매리트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클라우드 게임산업에 가장 먼저 눈을 돌린건 게임업계가 아닌 통신업계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국내 최초 스마트폰과 PC, IPTV 등 인터넷 기반 디지털기기에서 PC·온라인게임의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 전용 오픈 마켓인 'c-games'도 론칭했다.

박진호 LG유플러스 SC본부 엔터테인먼트 사업팀 과장은 "클라우드 게임은 단적기적으로 저사양 PC유저의 신규 사용자 확보에 대한 적략으로 Risk를 낮출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사용자 보유 하드웨어 중심으로 콘텐츠가 변화해 나가야 하는 전략 수정도 검토해볼 상황해서 중장기적 미래시장 환경 변화에 대해 검토할 만한 중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 피파3할 사람 ＇모여라＇… 1차 CBT 참가자 모집 6일부터
▶ 피파온라인3, 플레이영상 최초 공개!
▶ 디아3, 짝퉁? 진화?…논란의 게임 ＇토치라이트2＇ 美 20일 발매
▶ [게임 뜯어보기]피파온라인3, 전작 피파온라인2와 차이점은?
▶ [게임 뜯어보기] 던스, 디아3보다 ´과한´ 친절과 배려…옥에 티
▶ 디아3 ´최고 악마´도 잡혔다!…세계 최초 ´레벨 100 달성´ 누구?
▶ 스포츠게임, 新 르네상스 도래?
▶ 명작 ´봇물´…스포츠게임, 넘버2 꼬리표 떼나?
▶ "RPG로 정의하고 ″퓨전″이라 부른다…스틸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