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애플 앱스토어 전체 무료 및 최고 매출 순위

카카오톡의 게임 서비스 '카카오게임'이 애플 앱스토어 진출 4일 만에 인기순위를 휩쓸었다. 무료 전체 1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카카오게임이고, 그 중 '애니팡'은 최고 매출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5900만 이용자의 카카오톡이 가진 저력에 다시 한 번 주목하는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은 카카오 계정으로 이용하는 게임 서비스로 카카오톡 친구 목록이나 메시지 기능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11일 아이폰 버전이 애플 앱스토어에, 지난 7월 30일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구글 플레이에 각각 론칭됐다.

현재 카카오게임은 '애니팡' '가로세로낱말맞추기2013' '아이러브커피' '그냥사천성' '내가그린기린그림' '보석팡' '그림톡' '아쿠아빌리지' 등 8종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애니팡' '가로세로낱말맞추기2013' '아이러브커피' '그냥사천성' 보석팡' '내가그린기린그림'이 무료 전체 1위부터 6위까지를 순서대로 차지하고 있다. 소셜게임인 '아이러브커피' 1종을 제외하면 모두 퍼즐 및 퀴즈게임이다.

'애니팡'은 최고 매출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 버전만으로 1000만 이용자를 돌파했으며, 아이폰 버전이 나온 뒤 상승세를 더해 출시 40일만에 1200만 이용자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 한 관계자는 "아이폰 버전이 빠르게 성과를 거둔 것은 안드로이드 버전을 통해 카카오게임의 인지도를 높여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같은 라인업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추가적으로 게임 수나 장르는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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