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2 vs피파3, '달라도 너~무~ 달라'(2)장점과 단점

형 만한 아우 '여기있네'…피파온라인3 '장점과 단점'

스포츠 게임의 지존 피파온라인2의 후속작인 피파온라인3가 20일부터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드디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최근 축구 스포츠 게임으로 CJ E&M 넷마블의 차구차구, NHN 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 경쟁작들이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피파온라인3의 등장은 왕의 귀환일까? 아니면 천하 삼분지계의 시작일까?

[편집자주]

전작인 피파온라인1과 피파온라인2는 낮은 사양과 빠른 게임진행 실제 축구보다는 적절한 캐주얼성으로 초보 유저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피파온라인3는 이러한 본인의 장점들을 버리고 등장하는 자신감을 보였는데, 피파11 엔진을 기반으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실제 축구와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해진 것.

이는 경쟁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추구하던 방향과 비슷하며, 오히려 차구차구가 이전 피파온라인과 유사한 캐주얼을 표방하고 있다.

사실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역사를 살펴보면 낮은 그래픽 사양에 아케이드성이 짙었던 피파온라인1에서 더욱 사실성을 강조한 피파온라인2로의 변화한 것을 보면 이번 피파온라인3의 사실성 높은 그래픽과 움직임은 그리 놀라운 것이 아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캐주얼성이 강해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극대화됐던 피파온라인2를 즐기는 유저들이 갑작스러운 사실적인 움직임으로의 변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사실적인 움직임으로 게임 진행이 느린 것으로 느껴지고 이는 빠른 결과를 원하는 요즘 유저들의 성향과 만나면 조금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첫 번째 경기를 했을 때는 느릿느릿한 움직임에 전혀 적응할 수 없었으며, 내가 알던 피파온라인 시리즈와의 많이 다름에 약간의 실망과 함께 당황했다.

하지만 3째판, 4째판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부드러운 움직임에 적응되면서 처음에는 1점 내기도 어려웠던 스코어가 5점까지 성공하게 됐다.

이는 피파온라인 시리즈 특유의 쉬운 접근성이 피파온라인3에도 적용됨을 의미하며, 많은 부분에서 캐주얼성을 없앤 피파온라인3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 온라인 축구 게임의 수준 한 단계 높여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스포츠 게임이 인기가 없던 시절에 월드컵의 열기를 그대로 게임으로 옮겨, 스포츠 장르도 국민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피파온라인1과 피파온라인2의 큰 변화를 거치면서 유저들의 수준을 높여, 실제 축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만들 정도로 게임의 영향력을 키워왔다.

더욱 강력한 엔진과 그래픽으로 무장한 피파온라인3는 이러한 기세를 이어 국민 스포츠 온라인 게임의 수준이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경쟁작으로 불리는 위닝온라인과 차구차구와 다른 피파 시리즈만의 매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승화 시켰다.

이제 남은 숙제는 플레이어간의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끊김 현상(일명 렉 현상)과 전작의 유저들의 스트레스 주범이었던 키렉(키보드의 반응이 느려지는 현상)만 완벽하게 해결되어 나온다면 국민 스포츠 게임으로의 위상을 이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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