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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계를 넘는 유희의 도면, '카카오게임즈'가 펼쳐든 2026년 뉴 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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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길었다는 것은 그만큼 벼려온 칼날이 깊다는 방증이다.
 
2025년의 카카오게임즈는 숫자보다 본질에 집중했다. 모바일 시대에 뛰어든 이래로, 이들이 보여준 행보가 뛰어난 선구안으로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선점해 나가는 기민함에 있었다면 지난 1년의 정적은 그 기민함을 글로벌이라는 거대한 엔진에 이식하는 동기화의 시간이었다.
 
단순히 게임을 가져와 서비스하는 퍼블리셔의 외피를 벗고, 장르의 본질을 꿰뚫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재미의 규격, 즉 글로벌 코드를 담는 '허브'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2026년이라는 거대한 무대에 올릴 패는 그 구성부터가 이질적이며 도전적이며, 장르적으로도 가장 폭 넓은 카드 빌딩을 자랑한다.
 
 
시장에 가장 선명하게 공개되어 기대감을 자아내는 하나는 하이엔드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다. 시공간을 다루는 독창적 메커니즘과 오픈 월드 탐험 요소에 소울라이크 성향의 묵직한 액션을 녹여내며 전에 없던 플레이 스타일로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를 정조준한다.
 
여기에 중세 좀비 샌드박스 서바이벌의 극한을 보여줄 '갓 세이브 버밍엄'과 탐험 기반, 서사 중심 MMORPG의 부활을 예고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카카오게임즈가 이제 국내용 문법을 폐기하고 글로벌 시장의 '뉴 스탠다드'를 정립하겠다는 야심의 실체들이다.
 
이들의 야심은 대작의 그늘에만 머물지 않는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SM 아티스트 IP의 유니크한 팬덤을 겨냥한 '슴미니즈', 지난 10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던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더 큐브, 세이브 어스' 등은 1분기 라인업으로 예열 중이며, '검술명가 막내아들'과 같은 메가 히트 IP의 헌팅 액션 RPG화에의 도전도 함께다.
 
물론 국내 포트폴리오를 위해 -개발사 슈퍼캣 특유의 도트 그래픽 매력을 보여줄 2.5D MMORPG 신작 '프로젝트 OQ', 한 손으로 가볍게 즐기는 핵앤슬래시+전략 어드벤처를 내세운 '던전 어라이즈'까지 국내 및 글로벌 판권을 계약하며 다양성에 변주를 줬다.
 
가장 든든한 지원군으로는 역시 카카오게임즈 라인업의 견고한 기둥이자 파트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 IP 정식 계승작, '오딘 Q'와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루트 슈터 신작 '프로젝트 S' 역시 이 거대한 장르 유니버스를 지탱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즉, 다수의 라인업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플랜임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준비해온 전략의 실체는 이것이 단순 물량 공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방위적인 장르 다변화, 모바일과 온라인, 콘솔을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에의 저변 확대의 구체적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 진입의 각도를 무한대로 넓히는 결정적인 전술로 읽힌다. 자신들이 가꿔온 재미 스펙트럼에 글로벌 코드를 이식해 멀티 플랫폼 허브에 결합해 거대한 중추로의 접근을 꾀하는 셈이다.
 
2026년, 카카오게임즈가 써 내려갈 기록은 한국 게임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의 주류로 진입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생생한 사례가 될 것이며, 그간 정교하게 맞춰온 이 거대한 퍼즐의 알고리즘이 완성된 모습으로 구동될 때, 경계 너머 너른 들판을 목도하게 될 터다.
 
시장은 늘 스스로 표준이 되려는 자에게 가장 넓은 영토를 허락한다. 2026년, 카카오게임즈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놓을 이 거대한 유희의 도면 위로 어떤 좌표가 찍힐 것인지 기대해 본다.
 

홍이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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