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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네오위즈 P의 거짓 DLC '서곡', 개발자 앞으로 선물 더 보내게 주소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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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ARPG 'P의 거짓', 본편의 이전 이야기를 다루는 DLC '서곡'이 출시되었다. 본편이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았던 만큼 서곡은 게이머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고, 개발진은 훌륭한 콘텐츠로 이러한 관심에 보답했다.
 
서곡은 본편 챕터 9 이후 습격당한 크라트 호텔의 별바라기를 복구한 뒤 진행할 수 있다. 시작 지점은 챕터 5 순례자의 길에 있는 황금 별바라기며, 이 별바라기와 상호작용하면 눈발이 휘날리는 서곡 무대로 입장하게 된다.
 
서곡의 이야기는 인형 습격 이전의 크라트 시를 다루고 있다. 과거로 날아간 주인공은 크라트 동물원을 시작으로 '전설의 스토커'의 흔적을 쫓아 이곳저곳을 누비게 되며, 이 과정에서 본편에선 책이나 단서로만 등장했던 인물들과 만나게 된다.
 

과거로 날아간 제페토의 인형 = 게임조선 촬영
 

DLC 플레이 중 별바라기를 통해 언제든 원래 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과거 호텔과 현재 호텔처럼 본편과 DLC를 비교해보는 것도 DLC의 재미 = 게임조선 촬영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서곡을 제대로 즐기려면 본편 스토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입장은 챕터 9 이후 가능하지만, 챕터 9 이후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적을 알고 있어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부분도 있는 만큼 한 번 엔딩을 보고 서곡에 입장할 것을 권한다. 
 
특히 에르고 파장 분석기로 인형들의 말을 한 번씩 들어보고 서곡에 입장했을 때 감동은 배가 된다. 제페토의 인형과 친구, 제자를 위해 남은 생명을 불사르는 전설의 스토커, 그리고 안토니아와 제페토를 보는 시선이 달라질 정도. 강렬한 색감과 충격적인 연출, 그리고 성우들의 열연이 하나가 되어 본편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본편에서 사기꾼 티를 팍팍 내고 다녔던 그 '보물 사냥꾼'의 등장. 서곡에서 처음 만났을 땐 본편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정중한 말투로 또 다시 사기치는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속는 셈치고 믿었을 때 너무 멋진 모습을 보여줘 감탄하게 됐다.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더 극적이고 확실한 연출하게 '진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연출 덕분에 캐릭터에 더 빠져들게 되고, 서곡에, 그리고 P의 거짓에 더 빠져들게 되었다.
 

전설의 스토커를 쫓는 여정 = 게임조선 촬영
 

안머니 흑흑... = 게임조선 촬영
 

본편 모습 때문에 반신반의했는데 이때 너무 멋져서 반할뻔 했다 = 게임조선 촬영
 
본편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인 만큼 새로운 무기와 리전 암, P기관을 강화하는 P기관 강화가 추가되었다. 주목할 부분은 원거리 공격 수단이 늘어난 것. 비교적 초반부터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활을 리전 암이 아닌 주무기로 습득하게 되고, 신규 리전 암은 모두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투척 아이템 외엔 원거리 공격 수단이 부족했던 만큼 꽤나 유용하게 느껴지는 부분.
 
P기관 강화의 경우 추가 효과가 더 생기는 방식보단 기존 P기관의 효과를 높여주는 것에 그쳤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제페토의 인형이 급격하게 강해지니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 벌써 어렵기로 소문난 DLC 최종 보스를 초 단위로 갈아버리는 제페토의 인형이 등장하고 있으니 본격적인 강화 수단이라기 보단 밸런스를 맞춘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독특한 무기와 새로운 빌드의 기반이 되는 강화 요소가 추가된 이유는 간단하다. DLC에 새로운 적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인사해 '재앙'이라고 해 = 게임조선 촬영
 
아니 근데 이거 망치 안주는건 선 넘었지 = 게임조선 촬영
 

더 강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때까진... = 게임조선 촬영
 
서곡을 시작하고 원거리 무기에 원거리 리전 암까지 얻고나자 DLC 플레이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누군가? 제페토 영감보다, 연금술사보다 더 사악한 자들이다. 강한 무기와 추가 강화 요소를 줄 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보스들은 본편 보스가 쉬워보일 정도로 어렵다. 특히 마지막에 마주치는 보스는 본편에서 헛소리하던 그 놈이 맞나 싶을 정도다. 다만, 본편과 마찬가지로 '출제자의 의도'를 읽으면 점차 돌파구가 보여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함께 싸워주는 조력자들 역시 강력해진 보스들에 걸맞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니 싸우는 맛이 난다.
 
의외로 보스보다 힘든 부분은 필드 전투. 소울 시리즈가 아니라 로드 오브 더 폴른이 떠오를 정도로 무자비한 적 배치가 인상적이다. 원거리 무기와 산탄 리전 암은 이걸 위해서 줬나 싶을 정도. 여기에 새로 추가된 상태 이상인 '빙결'에 멀리서 견제하는 적,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맵 구조가 더해지면 국지 지진을 만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렵지만 극복하는 보람이 있는 보스, 마음이 꺾이게 만드는 필드 전투. 여러모로 하드코어 액션 게임의 고점을 가감없이 볼 수 있는 난이도라 하겠다.
 

보스전은 전반적으로 어렵긴 해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 = 게임조선 촬영
 

아니ㅋㅋㅋ 몇 놈이나 있는 거야ㅋㅋㅋ = 게임조선 촬영
 

아주 그냥 온갖게 괴롭히네 = 게임조선 촬영
 
서곡은 DLC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선사하는 개발자들의 선물이었다. 맛있는 떡밥을 멋지게 손질하는 능력, 매력적인 연출로 새로운 크라트 시에 빠져들게 만드는 능력, 그리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게임을 붙잡고 공략하게 만드는 능력까지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덕분에 게이머들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맛있고, 멋있고, 매력적이고, 도전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P의 거짓, 그리고 서곡의 완성도는 라운드8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다음엔 또 어떤 모습으로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들지, 또 어떤 이야기와 놀 거리를 선사할지 기대해 보자.
 

신선한 미니 게임 = 게임조선 촬영
 

매력적인 캐릭터 = 게임조선 촬영
 

환상적인 연출과 독특한 설정이 더해진 선물 상자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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