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12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위메이드의 4분기 영업비용은 인건비와 지급수수료의 감소로 인해 3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한 1,4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에서는 위메이드맥스가 나이트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과 주식교환을 진행하면서 매드엔진의 관계기업 투자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 당사가 보유한 금융자산의 '공정 가치 평가'가 반영되어 당기순익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8% 상승한 7120억으로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으며 사업전반에 걸친 비용효율화 노력의 결과로 지급 수수료와 인건비를 크게 경감하며 연간 영업이익은 811억원, 연간 당기순이익은 86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사례로 남게 됐다.
위메이드 맥스의 경우 '나이트크로우'의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매출에 반영되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대됐으나 관계기업 투자주식 손상차손 및 파생상품의 평가손실로 인해 당기의 영업이익은 최종적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연간실적 또한 '실크로드', '프리프 유니버스', '나이트크로우'가 매출에 기여하여 전년도 대비 유의미한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나 신작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및 지급수수료의 증가, 연결 자회사 확대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전기 대비 적자전환이 이뤄졌다.
다만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후 1년이 지난 현재 일 평균 최고 동시접속자수 30만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과의 결합, 글로벌 이용자층에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장기 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한 상태로 미르 4에 이어 게임과 블록체인의 융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2025년 출시 예정작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1분기에는 실적발표 전날 '골프 슈퍼 크루'가 글로벌 런칭을 완료했고 MMORPG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2월 2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후 팀 익스트랙션 FPS인 '디스민즈워', 미르 IP 신작인 '미르5',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이 순차적으로 연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경우 당사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게임 개발 노하우와 몰입감 높은 게임성과 차별화된 경제 시스템을 통해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플레이어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인게임 경제 모델을 제시하여 게임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르 5'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월에는 엔비디아와의 공동협업을 통해 이용자의 행동을 학습하고 강해지는 알고리즘의 AI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을 선보였는데 게임의 몰입감, 도전요소를 강화하여 장기적인 유저 참여와 전략적 재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연결자회사인 위메이드커넥트에서 1월 16일 출시한 수집형RPG '로스트 소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으로 다른 연결종속회사들도 방치형RPG, SNG, MMORPG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연내 출시하여 실적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