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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3] 크래프톤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출사표, 익스트랙션 RPG로 'PUBG' 성공 신화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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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자사의 글로벌 히트작 'PUBG: 배틀그라운드'의 뒤이을 차기작으로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준비중에 있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의 '생존'과 던전 크롤러의 '탐험', 그리고 RPG 요소를 모두 담아낸 작품으로, 던전 탐험을 하면서 캐릭터를 파밍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면서 생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물리 기반 논타겟팅 전투 액션과 팀원과의 협력 플레이의 재미까지 담아내면서 매력을 더했다.

크래프톤의 임우열 퍼블리싱 수석 본부장은 "지난 8월 아이언메이스사로부터 모바일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 후, 크래프톤이 독자 개발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2011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테라'와 사이버펑크 배경의 '엘리온' 등을 선보여온 RPG 장인인 블루홀 스튜디오가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제작하고 있다"라면서 "이와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부터 익스트랙션 장르에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발에 착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안준석 PD는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어드벤처러스 배틀그라운드(이하 프로젝트 AB)'라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프로젝트 네이밍은 '모험'과 '전장'이라 할 수 있는데 판타지 세계에서 유저들이 다양한 모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전장은 이런 유저들끼리 협력과 경쟁을 하면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AB의 개발 과정에서는 판타지 세계를 대표하는 오크 종족 캐릭터를 거칠고 야만적으로 그려내는 등 비주얼적인 접근이 이뤄졌으며, 오픈된 월드 상태에서 백뷰 시점으로 구현하고 월드와의 상호작용 및 지형지물과의 인터렉션 등을 연구하며 설정적인 접근을 진행했다.

또 모바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조작에 재미가 있는 게임을 추구하고 유저 간의 협력과 경쟁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탱커와 딜러, 힐러 등의 역할군을 마련하고 엔드 콘텐츠로 거대 보스 전투까지 구현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처럼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다크 판타지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모험과 전장의 재미를 담아내고 글로벌 유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비주얼을 갖추면서 판타지 본연의 로망을 살린 모바일 익스트랙션 RPG라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의 원작인 '다크 앤 다커'는 익스트랙션 RPG를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최근 원작을 모방하는 게임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여타 대형 게임사도 익스트랙션 RPG 장르에 관심을 가지면서 경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크래프톤은 익스트랙션 RPG의 대명사인 다크 앤 다커 IP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으로, 원작 IP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이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대한 다크 앤 다커의 느낌을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준석 PD는 "타이틀명은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이지만, 모든 에셋은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독자적으로 제작하고, 블루홀 스튜디오만의 게임성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가 소개한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의 핵심 게임성은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가장 먼저 화려한 판타지가 아닌 현실과 가까운 세계, 즉 중세 로우 판타지라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현실적인 세계의 일원으로서 모험을 하게 된다.

다음으로 지형지물과 상호작용하는 전투의 깊이 및 다양한 상황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전투 액션이다. 던전 크롤링은 북미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장르로, 긴장감이 감도는 환경 속에서 높은 몰입도를 느낄 수 있으며 파밍의 재미까지 갖췄다.

세 번째로 소개한 핵심 게임성은 전략적 던전 탐험이다. 갑자기 등장하는 몬스터와 유저, 그리고 직접 탐색을 해야만 알 수 있는 지형지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젝트를 이용해 유저는 전략적으로 던전을 탐험할 수 있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중세풍 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에 어울리는 클래스도 마련돼 있다. 유저는 다양한 클래스를 조합해 파티를 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흥미로운 플레이가 펼쳐지도록 했다. 여기에 한정된 공간 내에서 높은 몰입도를 느낄 수 있도록 자기장과 탈출 요소를 도입해 마치 중세 다크 판타지 세계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듯한 재미를 담아냈다.

시연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클래스는 바바리안, 파이터, 레인저, 로그, 클레릭 등 총 5종이다. 각 클래스마다 고유의 공격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각기 다른 특수 스킬을 보유해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블린의 방'이라는 명칭의 튜토리얼 던전에서 조작방법과 시스템, 룰 등을 숙지할 수 있었으며, 이후 고블린 동굴의 매칭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생존 경쟁을 진행할 수 있었다.

고블린 동굴에서는 던전 내 다양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상자를 열어 장비를 파밍할 수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조우하면서 생존을 위해, 혹은 상대 플레이어의 장비를 강탈하기 위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벌어진다. 던전에서는 높은 가치를 가진 장비와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지만 사망 시에는 모든 장비와 아이템을 잃게 되기 때문에 높은 긴장감을 제공했다.

일정 시간이 흐르면 던전 외곽에서부터 안쪽으로 점차 자기장이 좁혀져 오기 때문에 던전 내 생존자들은 하나의 지역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탈출을 위해서라도 던전의 중앙부에 도달해야하기 때문에 경쟁자 간의 조우는 매우 빈번하게 발생했다.

물론 경쟁자와 마주치지 않고 탈출 포탈에 도달해 던전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들고 안전하게 게임을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획득한 높은 등급, 그리고 가치를 가진 아이템을 강탈하는 것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 다른 생존자의 발자국은 일정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추적해 기습하는 것도, 혹은 주변의 횃불을 모두 끄고 어두운 곳에 숨어있다가 급습하는 것도 가능한 등,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를 펼쳐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던전을 무사히 탈출하면 획득한 아이템을 상인에게 판매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기는 2개 세트를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며, 전체적인 조작은 다소 제한된 모바일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큰 불편없이 플레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전투의 템포는 빠르지 않은 편이기에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했으며, 그에 따라 현란한 컨트롤보다는 매 상황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도록 디자인돼 있다.

이처럼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에 완벽히 구현해냈을 뿐만 아니라, 익스트랙션 RPG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PUBG: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배틀로얄 장르를 개척한 크래프톤인 만큼, 다크 앤 다커 모바일에도 크래프톤의 핵심 역량이 담아내면서 게이머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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