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문화콘텐츠다. 그러기에 시간이 흘러도 명작 혹은 고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사랑받는다. 그 사랑은 마치 가족관계에서 보여지는 '내리사랑'과 다를 바 없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 십년을 넘게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사랑받는 게임은 이미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게임조선에서는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만한 게임들을 선정했다.
[편집자주]

◆ 슈퍼마리오, 멜빵바지 아저씨의 반전 매력
빵모자에 멜빵바지, 멋지게 콧수염을 기른 중년의 배관공 '마리오'는 전세계 게이머들의 영웅이었다.
한때 마리오는 월드디즈니의 '미키마우스'보다 더 큰 인기를 자랑했다. 창립 초기 화투와 트럼프를 만들어 팔았던 닌텐도를 일으켜 세운 것도 마리오였다. 마리오를 언급하지 않고는 닌텐도의 성공을 논할 수 없을 정도다.
마리오는 1981년 미야모토 시게루가 만든 아케이드게임 '동키콩'을 통해 처음 세상에 나왔다. 동키콩의 성공으로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고, 1985년 패밀리 컴퓨터의 대표 소프트웨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선보였다. 비디오게임 역사에 한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당시 슈퍼마리오는 약 1000만장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마리오는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레이싱, RPG, 퍼즐 등 닌텐도에서 개발한 200여 종의 게임에 주, 조연으로 출연하며 컴퓨터 역사상 최고 판매량인 2억 6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마리오는 게임을 넘어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또 캐릭터 사업만 10조원대에 이를 만큼 최고의 IP로 자리매김했다. 마리오가 사랑한 공주를 구하기 위한 모험은 플랫폼과 장르를 불문하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테트리스, 추억 자극하는 최고의 퍼즐게임
성 바실리 성당 위로 축포가 터지고 친숙한 러시아 민요가 게임 시작을 알린다. 게이머는 총 7가지의 퍼즐 조각을 좌,우로 회전 이동해 블록을 쌓고 제거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추억 속 오락실게임 테트리스 이야기다. 테트리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게임 중 하나다. 이 게임은 1984년 미국과 소련 간의 패권 다툼이 치열했던 냉전시대에 소련 과학 아카데미 소속 연구원 알렉스 파지노프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게임은 애초 어린이들의 공간지각능력을 키우기 위해 개발됐지만 블록쌓기 게임으로 더 유명해졌다.
초기 테트리스는 1장의 플로피디스크에 담겨져 북미에 전파됐다. 이후 전세적으로 히트를 치며 아케이드, 콘솔, PC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테트리스는 한때 저작권 문제로 홍역을 앓았지만 2003년 테트리스의 저작권자인 테트리스컴퍼니(TTC)가 NHN, 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3개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맺으며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테트리스는 현재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과거의 추억과 재미를 다시 뿌리내리고 있다.

◆ 코에이 삼국지, 중국 역사를 내 마음대로
소설 삼국지는 게임 속 단골 메뉴다. 개성 넘치는 영웅들의 모험담과 국가 간의 치열한 전투, 책략가들의 권모술수 등 게이머의 관심을 끌기 좋은 소재로 가득하다.
매년 삼국지의 명성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수많은 삼국지 게임이 출시되고 있지만 정작 크게 성공하거나 기억에 남는 게임은 드물다. 그나마 코에이의 삼국지가 매 시리즈마다 성공을 거두며 대표적인 삼국지 게임으로 각인돼 있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는 1985년 '삼국지1'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종의 넘버링 타이틀이 출시됐다. 코에이 삼국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화면구성과 그래픽, 콘텐츠 등이 진화하며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내정 활동으로 국력을 높이고 우수한 인재를 등용해 주변나라를 침략하는 등 삼국 시대의 한 인물로 살아가는 재미가 남다르다.
이 게임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 재미도 크지만 실제 역사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뒤집어 엎을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장수 간의 대결모드인 일기토는 이 게임의 백미다. 하지만 일기토는 제갈량, 육손 등 지략가들이 소외될 수 밖에 없는 무장들의 독무대였다. 이를 반영해 삼국지10에서는 문신들을 위한 '설전' 시스템이 도입돼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많은 이용자가 벌써부터 신작 '삼국지13'을 고대하고 있다. 현재 '삼국지13'의 출시일과 개발소식은 전혀 공개된 바가 없다.
이 같은 아쉬움을 대신할 소식이 있다. 지난 8월 넥슨과 코에이테크모게임스는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을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서비스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중국 삼국 시대의 실제 전장과 역사적 사실을 게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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