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은 자사의 인기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개발자 노트를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협업, 시스템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구도형 총괄 PD가 전하는 개발자 노트에서는 단순한 콘텐츠 추가를 넘어, 복각 콜라보와 신규 영웅 도입, 반복 피로도 완화를 위한 시스템 개편, 그리고 핵심 콘텐츠 구조 개선까지 게임 전반을 아우르는 변화 방향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인기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하 리제로)'과의 콜라보레이션 복각을 중심으로, 기존 리제로 콜라보 영웅 리밸런싱과 신규 캐릭터 추가, 종족 시너지 구조 확장 등 전투 메타 전반에 영향을 줄 요소들이 다수 포함됐다. 여기에 일일 임무 개편과 지하 미궁 리뉴얼, PvE 재화 반환 등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개선이 병행되며 플레이 경험 전반의 재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 7주년 업데이트를 앞둔 시점에서 공개된 이번 개발자 노트는 향후 대형 이벤트 개최를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구도형 PD는 장기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보답을 강조하며, 다음 개발자 노트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7주년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리제로' 콜라보 복각, 신규 영웅·리밸런싱 포함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리제로 콜라보레이션이다. 4월 23일 찾아올 예정인 이번 콜라보는 복각 형태로, 기존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다.
우선 기존 콜라보 영웅 6명이 모두 다시 등장하며, 이 중 4명은 리밸런싱이 적용된다. 어떤 영웅이 조정 대상인지와 세부 변경 내용은 4월 22일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기존 콜라보 영웅의 LR 등급 진화 개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신규 영웅도 추가된다. 개발진은 다양한 덱 조합 활용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했으며, 원작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게임 내 '종족 시너지'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콜라보 영웅의 종족 개념을 유연하게 재해석해 적용했으며, 최근 활용도가 높은 요정 종족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신규 콜라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영웅은 '베아트리스'로, 현재 D-3 힌트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베아트리스의 성우 목소리와 대사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D-3 힌트 영상 말미에는 '2026.04.23 Coming Soon'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면서 리제로 복각 콜라보가 23일 업데이트를 찾아올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데, 해당 문구의 'S'자가 주황색으로 강조되면서 '나츠키 스바루'도 신규 영웅으로 추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나츠키 스바루는 리제로 원작에서 주황색 연출이 자주 등장하며, 주황색 줄이 들어가 있는 트레이닝복 바지를 착용한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콜라보 3주차에는 '묵시록의 4기사'에 등장하는 '티오레'가 추가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전략을 가미한 요정덱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콜라보 이벤트를 통해서는 스바루 일행의 스토리와 전용 콘텐츠도 다시 제공된다.

■ 777 릴레이 이벤트 5탄, 역대급 콜라보 보상 마련
777 릴레이 이벤트 5탄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출석, 뽑기 마일리지, 콘텐츠 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출석 보상으로는 콜라보 티켓 20장, 콜라보 영웅 1명, 콜라보 영웅 4명의 코스튬이 제공되며, 여기에 게임 플레이를 통해 추가로 영웅 1명을 더 획득할 수 있을 예정이다.
뽑기 마일리지 보상은 초회 한정으로 60/180/450 구간에서 성물 1단계 강화 재료 상자를 지급한다. 이번 콜라보는 복각 영웅 수가 많은 만큼 성물 재료 상자도 대량 제공되며, 이벤트 참여 시 모든 콜라보 영웅의 성물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콜라보 2주차 섬멸전에서 획득 가능한 ‘초월자 반’ 신규 코스튬, 장비 강화 아이템을 지급하는 스페셜 쿠폰 등이 포함된다.
■ 일일 임무 개편, 마일리지 방식 도입
일일 임무 시스템은 전면 개편된다. 기존 개별 보상 수령 방식에서 ‘마일리지’ 기반 구조로 변경된다. 임무 수행 시 마일리지가 누적되며, 이를 모두 채우면 일일 보상을 한 번에 획득하는 방식이다.
개발진은 이를 통해 반복적인 수령 과정에서 발생하던 부담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플레이 흐름 속에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합 보상 체계로 개편되면서 보상 체감도 역시 기존 대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지하 미궁 개편, 성장·전략 요소 확대
지하 미궁 콘텐츠는 전반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성장과 전략 요소가 한층 강화된다. 우선 영웅 성장 측면에서는 기존 100레벨 제한이 해제되며, 던전 진행 중에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여기에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영웅을 즉시 LR 등급으로 진화시킬 수 있는 ‘LR 진화 발판’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활용도가 낮았던 영웅들도 육성 과정에 따라 전황을 뒤바꿀 핵심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편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뤄진다. 영웅 획득 발판에서 일정 확률로 동일 이름의 다른 버전 영웅으로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이용자가 구상한 파티 조합을 보다 유연하게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파티 구성의 자유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략적인 선택의 폭을 확장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와 함께 선택의 재미를 강화하는 장치도 추가된다. 어떤 효과가 발동될지 알 수 없는 ‘랜덤 발판’이 새롭게 도입돼 공략 과정에서의 긴장감과 변수 요소를 더하며, 상점에서는 세 가지 능력치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수호석 묶음’이 판매된다. 이를 통해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올리는 선택지도 제공된다.
■ 편의성 개선, 재화 반환·던전 통합 등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리제로 콜라보 만큼이나 편의성 개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PvE 콘텐츠 공략에 실패하더라도 소모된 행동력과 열쇠, 플레이 횟수가 모두 반환되도록 변경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재화 소모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성장 콘텐츠 구조 역시 간소화된다. 기존에 속성별로 나뉘어 있던 솔가레스 진화 던전은 하나로 통합되며, 이를 통해 별도의 속성 구분 없이 필요한 진화 재료를 보다 직관적으로 획득할 수 있게 된다.
PvP 콘텐츠인 바이젤 싸움 축제도 일부 규칙이 완화된다. 플래티넘 등급 미만 구간에서는 승급전이 삭제되며, 이제 이용자들은 일정 포인트만 달성하면 별도의 승급 과정 없이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는 성장 구간에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보다 빠른 등급 상승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구도형 PD는 91번째 개발자 노트를 통해 "모험의 피로도를 덜어드리기 위해 준비한 일일 임무 및 지하 미궁 개편, 그리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변화를 가져다줄 여러 편의성 개선 사항을 준비했다"라고 전하면서 "이번 4월은 이용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상 이용자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민하고 있다"면서 적극 소통의 의지를 드러냈다.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의 역대급 업데이트가 점쳐지는 7주년 페스티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구도형 PD는 "92번째 개발자 노트에서는 7주년과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릴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긴 시간 동안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를 사랑해주신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고 놀라운 축제를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7주년에 찾아올 신규 콘텐츠의 콘셉트 원화를 공개했다. 해당 원화의 하단에는 멜리오다스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려져 있으며, 멜리오다스는 부유섬 위의 유적을 바라보고 있다. 원화를 접한 이용자들은 천상계가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최고신의 등장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