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에 신작 모바일게임 5종이 출시됐다. 장르별로는 캐주얼게임 3종과 미드코어 RPG가 2종이다.

NHN은 종합퍼즐게임 '신나는게임파티', 리얼네트워크아시아는 MORPG '블루문', 싸이칸엔터테인먼트는 액션RPG '아케인소드', 넷마블은 슈팅게임 '떳다!떳다!비행기', 아프리카티비는 런게임 '돼지러너'를 선보였다.

이번 주 출시된 카톡게임 키워드는 기존 아이템의 '재활용'이다. 선 출시작들과 차별화된 작품은 '아케인소드' '떳다!떳다!비행기' 정도이며 나머지는 몇 번씩 이용자들에게 선보여진 아이템들로 굳이 기존 하던 게임을 버리고 옮길 필요는 없어 보인다.

NHN '신나는게임파티'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캐주얼게임을 미니 게임으로 총집해놓았다. 다만 백화점 식으로 하나의 게임을 골라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십여 개의 게임을 짧은 호흡으로 한 번에 플레이한다.

즉 퍼즐, 러닝, 슈팅, 야구 등 미니게임을 한 번에 플레이하고 종합 점수를 내 카카오톡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 플레이시간이 짧은 만큼 복잡한 컨트롤 실력보다는 순발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리얼네트워크 아시아의 '블루문'은 '다크헌터' '애니머스' 등에서 숱하게 봐온 모바일 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다운로드 용량이 100메가 바이트가 넘기 때문에 정량제 이용자들에게는 시작부터 부담으로 다가올 듯 하다.

'블루문'은 넓은 마을을 한 화면에 구현해 복잡한 이동 없이 터치만으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타 게임과 차별화를 이뤘지만, 정작 본 게임에 들어가면 '다크헌터' '애니머스' 등 보다 재미가 덜하다.

싸이칸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아케인소드'는 힁스크롤 액션RPG로 모바일에서 드문 손맛을 제공한다. 달려나간 후 발차기, 칼 휘두르기는 물론 공중에 띄운 후 연속 공격, 여기에 마법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창의적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육성 요소도 모바일에 맞게 최대한 간소화했다. 근력, 체력, 민첩, 지력 등 4가지 요소만 이용자 취향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주면 되고 장비도 무기, 방어구, 펫 각 1개씩으로 단순화했다.

아프리카티비는 런게임 '돼지러너'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늑대의 점심식사로 통구이가 될뻔한 꽃돼지가 탈출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결국에는 늑대 밥이 되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다.

게임 자체는 캐주얼한 런게임이다. 다만 땅을 밟는 게 아니라 하늘에 떠 있는 새를 딛고 점프를 해야 하는데 화면 아래 1/3 이하로 보이는 새들을 클릭하는 게 쉽지 않다.

CJ E&M 넷마블은 비행 슈팅게임 '떳다!떳다!비행기'를 선보였다. 첫 인상은 그저 그런 또 하나의 슈팅게임이겠구나 했지만 '떳다!떳다!비행기'에서 이용자는 처음부터 3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는 기체를 조종한다.

마치 시작부터 업그레이드를 하고 플레이하는 느낌이다. 튜토리얼만 해도 쓸만한 펫을 얻을 수 있는 것도 난이도를 낮춰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적들이 쏘는 탄막을 피해야 하는데 유저의 손가락이 화면을 가려 종종 총알을 못 보게 된다.

한편 지난주 카톡게임에는 '아이러브치킨' '달려라!마블' '버블블레이즈' '히어로마스터' '블럭톡톡' '우리는사냥친구' 등 6종이 출시됐지만 이용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은 게임은 없다. 다만 '아이러브치킨' '달려라!마블' '히어로마스터'는 9일 기준 구글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0위 내에 올라 있다. 모두 매출 순위 100위 권에는 오르지 못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에 오른 모바일게임은 지난주 237종과 이번 주 5종을 더해 총 242종이 됐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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