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속 갈등이 현실로 번졌다. 이번에는 게임사와 이용자간 대립이 문제됐다.
13일 게임조선 취재에 따르면 지난 3일 MMORPG '아키에이지' 한 이용자는 '신용카드' 본인인증을 통해 '아키에이지'에 가입하고 게임을 즐기던 중 해킹을 당했다. 온라인에서 해킹 신고를 하기 위해선 본인인증이 필요했지만 본인명의 핸드폰이 없는 한모씨는 바뀐 인증 체제에선 본인인증을 할 수 없었다.
온라인상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없었던 한모씨는 결국 엑스엘게임즈를 찾아가서 담판을 짓기 원한다고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내방 고객을 위한 응대 서비스가 없어 도와드리지 못한다"고 한모씨에게 답했다.
이에 격분한 한모씨는 직접 엑스엘게임즈로 찾아가 담당자 면담을 요청했지만 상담실이 아닌 복도에서 회사 측 인사를 만났을 뿐만 아니라 상담 전문 직원이 아닌 보안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정이 상해 상호간 욕설이 오갔다.
제대로된 응대를 받지 못했음은 물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게임사 측이 욕설을 했다는 사실에 분개한 이 이용자는 자신의 블로그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정과 해당 사건 녹취록을 지난 12일 공개하며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하지만 엑스엘게임즈 측 설명은 다르다.
엑스엘게임즈 한 관계자는 "먼저 해당 이용자에게는 사전에 회사를 찾아와도 도움을 드릴 수 없다고 전달했으며 복도에서 얘기를 끝내고 관련 직원이 사무실로 들어오는 데 몰래 따라 들어와 어쩔 수 없이 고객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실갱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엑스엘게임즈는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으며 일반인 대면센터는 없다. 때문에 고객 상담도 전화와 이메일 서비스로만 제공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일을 남양유업 사태에 빗대 '남양에이지'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게임사는 유저에 있어서 언제나 '을'의 위치기 때문에 회사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키에이지 한 관계자는 "회사의 직원이 유저에게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한 것은 백배 사죄해야 할 일이지만 온라인게임 업종에서 게임사는 언제나 낮은 위치에서 이용자에게 머리를 숙이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서 보안직원이 순간적인 감정 대응을 한 점을 파악했으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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