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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업은 끝났다…'대작과 흥행' 노린 名作 MMORPG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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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공개된 펄어비스의 신작 MMORPG 검은사막은 로딩 없는 거대한 심리스 월드에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를 기본으로 하는 게임으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자체 개발 엔진으로 구현된 수준 높은 그래픽, MMORPG 최고 수준의 압도적인 타격감, 경험하지 못했던 대규모 전투가 담겨 있었다.

천상 개발자인 김대일 대표는 자신이 만들었던 게임의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지난 2010년 개발에 전념하면서 완벽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게임 개발사인 펄어비스를 설립했다.

그리고 불과 1년 8개월 만에 공개된 MMORPG 검은사막은 게이머들에게는 물론 게임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게임조선에서는 최근 검은사막의 공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펄어비스의 김대일 대표를 만나 그가 추구하는 게임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은사막을 개발중인 펄어비스의 김대일 대표

-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

국내 온라인 게임 역사에서 한 명의 개발자가 연달아 게임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리니지1,2와 같은 대형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나 라그나로크, 그라나도에스파다의 김학규 대표 정도가 유저들의 기억에 남아있을 뿐이다.

게임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좋은 파트너와 타이밍 그리고 적절한 운도 필요하기 때문에 연속되는 성공은 더욱 쉽지 않다.

김대일 대표는 당시 혁신적인 타격감과 액션을 MMORPG와 접목한 릴의 성공을 시작으로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 전투 게임인 R2, 그리고 대표 액션 RPG의 C9까지 연달아 3개의 게임을 성공시킨 베테랑 개발자다. 만드는 게임마다 소위 말하는 대박은 아니었지만 아직도 유저들 사이에서 이야기될 정도로 인상 깊은 게임들을 개발해왔다.

하지만 김 대표는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개발했던 게임이 성공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내가 인정하는 성공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는 것이다"고 기존에 개발했던 게임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일본 게임온과 퍼블리싱 계약 체결

김 대표는 기존 게임들의 아쉬웠던 부분을 만족 할만한 대작을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회사인 펄어비스를 설립해 결국 검은사막의 일본 퍼블리싱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검은사막은 김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서 개발하고 있는 MMORPG로 "이 게임이 대작이 될 때까지 개발하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현재 개발중인 검은사막의 캐릭터(테이머)

- 노력과 열정

김대일 대표는 소문난 일벌레다. 게임 개발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개발해 왔으며,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밤낮없이 오직 게임 개발만을 생각한다.

오죽하면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게임을 만들기도 하고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찾아 샘플로 코딩해 우리 게임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할 정도다.

어느 개발자나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회사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그에게 결국 자신의 인생을 걸고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위해 자신만의 회사인 펄어비스를 설립하게 된다.

이제 그는 자신의 회사인 펄어비스에서 자신의 게임인 검은사막의 개발에 매진할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이은 게임의 성공에 부담이 없지 않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지금까지 성공했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개발은 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검은 사막은 공신력 있는 순위 차트의 1위가 되로 최고 동접자를 기록할 때까지 쉬지 않고 개발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검은사막의 필드(밤)

- 경험을 통해 얻을 것들

이전 회사에서는 프로세스에 의해서 게임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개발자로서의 경험이 사실 회사 설립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 초기 투자나 인력 채용이 많이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개발자로서의 경험은 회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예전 개발 경험에 대해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더 잘 됐을 텐데"라는 생각이 지금 그에게 많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는 그는 경험을 토대로 "타격감과 그래픽 보다는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데 필요한 엔드콘텐츠 그리고 장기적으로 유저들이 플레이했을 때 장기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인지와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검은사막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게임 개발이라는 것이 엄청난 노력을 요구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그리고 완성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상상 이상의 시간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검은사막의 던전 모습

- 단점 많지만 장점의 극대화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대표는 "단점은 너무 많아서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다"고 말하며, 이어 같은 자리에 있던 직원에게 "내 장점이 뭐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펄어비스의 직원 중 한 명이 "형의 장점은 빠른 의사결정"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능하다. 대표의 자리에 있지만 호형호제를 주로 사용한다. 대부분 회사에서 업무상 관계에서 호형호제를 하는 경우는 처음엔 좋지만 언젠간 마찰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릴, R2, C9을 개발할 때부터 항상 같은 모습이다. 이처럼 오랜 기간 서로 거리낌 없이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회사가 과연 몇이나 될까?

모두가 하나의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런 회사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김 대표의 최대 장점이다.

그가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놀랍게도 자신의 실력에 대한 부분이었다. "해외 게임이나 다른 게임들을 보면 나의 실력이 너무 없어서 잠도 자지 못할 정도로 억울하다"는 그는 "내가 프로그래밍을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한다.


▲지나가다가도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어디서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고파...

김 대표가 만들고 싶은 게임은 어떤 게임일까? 우리는 전작들을 통해 액션성, 타격감, 그래픽, 대규모 전투 등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원하는 게임은 조금 다르다고 한다.

"각각의 유저가 게임의 개체로서 그들 간의 인터렉션(상호작용)과 서로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꺼리, 전투, 전략이 준비돼 있어야 하며, 게임 내 유저들이 하는 행동 하나가 게임의 역사로 만들어지는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MMORPG를 구현하고 싶다"며 "검은사막이 바로 이런 목표로 만들고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게임들은 대작을 만든다는 인식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검은사막은 철저하게 대작이 되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게임이다.

이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향후 업데이트까지 고려해서 진행할 정도로 일정과 목표를 넓고 멀리 보고 개발 중이다.

세계관도 크게 잡고 지형과 지역이 넓고 몬스터와 던전도 많은 게임으로 만들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개발 프로세스도 충분히 갖춰가고 있다. 최대한 스크립트를 어마어마하게 만들어도 현재의 인력으로 유지할 수 있게 엔진과 서버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검은사막의 배경 스크린샷

- 대표로서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

이제 개발자가 아닌 대표가 된 그는 이전보다 책임져야 할 것들과 스트레스가 많아졌지만 그만큼 권한이 생겨 다양한 상황에 대한 좋은 결정을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이제 대표가 된 그는 회사에 필요한 인재상에 대해 "나는 많은 것을 보지 않는다"고 운을 띄운 뒤 "우리 회사에 필요한 인재상은 근면과 성실한 사람이다. 지금 당장은 실력이 없을 수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언젠간 성공하게 된다. 소위 말하는 포텐이 터지는 경우가 많다"고 실력보다는 노력과 열정이 중요시한다며 "나조차도 이렇게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옆에서 나를 잘 배려해주기에 여기까지 힘낼 수 있었다"며 지금의 부인을 만난 것이 인생 최고의 득템이라고 자랑(?)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펄어비스의 김대일 대표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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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1 렉없는세상 2012-09-24 15:13:39

김대일 개발자님 제가 알투하던 사람인데요 그때도 렉때문에 짜증났었거든요? 근데 c9도 렉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게임은 제발 렉 없게 해주세요. 요즘 나오는 블레이드앤소울 같은 게임은 사양탓으로 느린건 있지만 서버 렉이나 게임 렉은 거의 없더라고요. 알투때 그 형님 동생들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nlv33 경차 2012-09-24 15:13:43

누가 뭐래도 김대일씨의 작품은 항상 초반엔 최고였죠 ㅎㅎ;;; 이번엔 좀 후반에도 길게 가는 게임좀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nlv21 렉없는세상 2012-09-24 15:14:04

아..300자 ㅡㅡ;; 검은 사막에서 제 게임 인생 황혼기에 멋진 친구들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nlv26 롤로노아조로 2012-09-25 18:07:36

이미 장르의 한계를 넘으신듯...논타게팅 게임에 교역?시스템에 공성전이라니ㅡㅡ;;

nlv4 일월지애 2012-10-22 15:23:46

c9좀 살려주세요 T^T

nlv27 맛의대가 2012-10-22 18:50:39

이런 그래픽이면 렉이 안생길 수 없을텐데...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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