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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겜츄라이] 참새작, 응애 작사 위한 미니 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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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릴 정도로 재밌는 게임도 많지만 괜히 돈만 버린 듯한 아쉬운 게임도 많죠. 어떤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아쉬운 게임인지 직접 해보기엔 시간도 돈도 부족합니다.
 
주말에 혼자 심심할 때, 친구들과 할 게임을 찾지 못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었을 때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게임조선이 해결해 드립니다! 게이머 취향에 맞춘 게임 추천 기획 '겜츄라이'!
 
[편집자 주]
 
마작은 굉장히 유명한 보드 게임 중 하나입니다. 마작을 치는 사람, 즉 '작사' 4명이 모여 마작패 14개로 족보에 있는 역을 완성하는 되는 게임이죠. 수많은 경우의 수와 역을 만들었을 때 짜릿함 덕분에 굉장히 복잡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사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와 별개로 마작은 입문하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수많은 역이나 복잡한 점수 계산은 둘째치고 '4명'이 모여야 하는 것부터가 이미 방지턱이죠. 또 마작을 하기 위한 마작패와 마작 탁자 등 기물들의 가격도 마작에 선뜻 손대기 어렵게 만듭니다. 그래서 최근엔 오프라인 마작보단 사람 모으기 쉽고, 점수 계산도 자동으로 해주며, 계정만 만들면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온라인 마작이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작 특유의 손맛, 특히 마작패를 손에 쥐고 잘그락거리는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오프라인 마작을 즐기곤 합니다. 이런 분들껜 '참새작'이 대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참새작은 마작을 간소화한 보드 게임입니다. 숫자패는 만통삭 삭패만, 자패는 동남서북백발중 중에 발과 중만 사용하죠. 그만큼 역도 크게 줄어들어 다소 심심한 느낌도 들지만 이 게임은 압도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쉽고 간편하게' 칠 수 있는 마작이란 것이죠.
 
원본 마작과 비교하면 1/4 수준의 참새작
 
역들도 그만큼 크게 줄었다
 
참새작 플레이 가능 인원은 2~5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인원은 3~4명이지만, 2명이 할 때도 5명이 할 때도 얼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마작에서 가장 어렵다는 '사람 모으기'에 대한 부담이 꽤나 줄어들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규칙도 크게 간소화된 덕분에 마작을 하고 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참새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크기로 인한 편의성도 무시못할 장점입니다. 참새작의 마작패는 500원 동전보다 약간 큰 수준에 전체 마작패 중 일부만 사용하고, 상자에 정리한 참새작은 A4 용지보다 넓이가 작아 휴대하기 좋죠. 전용 마작 탁자를 반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마작과 비교하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카페 테이블에서도 참새작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죠.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꽤나 큰 장점입니다.
 
마작의 가장 큰 진입장벽도 참새작에선 꽤 낮아졌다
 
귀엽게 느껴지는 마작패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플레이 방식을 살펴볼까요? 기본적인 형태는 마작과 유사합니다. 패를 잘 섞고, 자신의 패를 가져온 뒤 게임이 시작되면 여러 패 중 하나를 가져와 역을 완성시키거나 버리는 식이죠. 역은 탕야오, 찬타, 올 그린 등 어디서 많이 본 것이며, 선(오야)가 점수를 더 받거나 도라와 같은 패를 가지고 있을 때 점수를 더 받는 등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마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규칙이 적용됩니다.

대신 삭패와 발, 중 세 가지 패만 사용하는 것으로 간소화되었기 때문에 손에 들고 있는 패도 13개에서 5개로 줄고, 다른 사람이 버린 패를 가져오는 '후로'도 불가능합니다. 단, 다른 사람이 버린 패로 역을 만드는 '론' 자체는 가능합니다. 마작패와 역이 줄어든 만큼 점수도 10점이나 20점 수준으로 꽤 줄었고요. 마작을 즐기던 베테랑 작사들은 심심하게 느껴지는 요소일 것이고, 이제 막 마작의 재미를 배워가는 응애 작사들에겐 마작의 핵심 재미만 간추린 요소가 될 것 같네요.

숫자 순서대로 3개, 혹은 같은 숫자나 글자 패 3개를 조합해 5점 이상을 만든 게이머는 그 판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이때 적색패를 가지고 있거나 도라패를 가지고 있으면 추가 점수를 얻죠. 자신이 뽑은 패로 어떤 역을 만들 것인지, 다른 사람이 버린 패를 보면서 상대의 역을 추측하거나 남아있는 패를 계산하며 자신의 역을 만드는 마작의 기본 원리를 그대로 따라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용하는 패가 적으니 역을 만드는 패도 적다
 
하나 가져와서 하나 버리는 방식은 동일
 
6개 패로 역을 만들면 끝
 
참새작은 마작을 해보고 싶지만 방대한 룰과 인원을 모아야 하는 진입장벽에 막힌 작사분들께 꽤나 좋은 대안입니다. 마작의 심오한 재미를 전부 구현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 원리를 잘 살리면서도 오프라인 마작 특유의 손맛과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죠.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부피가 작고 인원 제약이 적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도 꽤 큰 장점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오프라인 마작에 관심 있는 분, 그리고 기자처럼 작사 친구 3명을 가지지 못한 작사분들이라면 참새작을 플레이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온라인 마작과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쉽고 간단한 참새작 허쉴?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성수안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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