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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66] 콤보 터지는 재미가 제대로! 보드엠 신작 '기즈모'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8-10-26 20:46:18 (수정 2018-10-29 1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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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엠 신작 '기즈모' = 게임조선 촬영
 
보드게임은 여러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져 있다. 많은 보드게임을 접하다 보면 익숙한 메커니즘이 필연적으로 나오게 되고, 이럴 때 메커니즘을 얼마나 새롭게 잘 다루었느냐에 따라 게임의 평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보드엠의 신작 '기즈모'는 랜덤성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수급과 엔진빌딩 메커니즘을 적절하게 조율한 보드게임이다. 엔진빌딩은 말 그대로 자신만의 엔진을 구축해 갈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콤보를 노리는 방식이다. 보드게이머라면 익숙한 '스플렌더'나 '테라포밍마스'도 엔진빌딩을 주축으로 한 보드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세팅 자체는 어렵지 않다. = 게임조선 촬영
 
기즈모 역시 기즈모 카드를 배치해가면서 자신만의 기즈모를 강화시켜나가 후반으로 갈수록 더 큰 이득과 콤보를 맛볼 수 있다.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로 엔진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해 보이면서도 독특하고 다양한 전략이 나올 수 있다.
 
이 때문에 보드게이머 사이에서는 기즈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라이트게이머는 물로 하드게이머까지 만족할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직접 기즈모를 플레이해보고 기즈모만의 매력을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첫인상은 컴포넌트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컴포넌트다. 컴포넌트는 게임의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첫인상 혹은 매력 포인트로써 한자리를 당연히 차지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기즈모의 컴포넌트는 독특한 첫인상으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기즈모의 컴포넌트의 핵심은 에너지분배기에 에너지볼에 있다.
 

에너지분배기와 에너지볼, 보관소 = 게임조선 촬영
 
에너지분배기는 말 그대로 구슬을 랜덤으로 뽑도록 도와주는 컴포넌트다. 상단에 에너지볼을 넣으면, 자연스레 아래에 차례대로 6개가 공개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겉으로 드러난 에너지볼을 가져올 수 있고, 특정 상황에서는 가림막으로 가려진 상단에서 랜덤하게 에너지볼을 가져올 수도 있다.
 
사실 이러한 에너지볼은 카드를 섞은 후, 몇장씩 차례대로 공개하고, 빈 칸을 메꾸는 방식을 에너지볼과 분배기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뭔가 있어 보이는 에너지분배기 탓에 매력 포인트로 손꼽힐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에너지볼과 보관소, 그리고 게임을 도와주는 대시보드 덕에 라이트게이머도 손쉽게 배울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 게임의 핵심, 기즈모 카드
 
기즈모의 핵심은 기즈모 카드다. 기즈모카드는 스플렌더의 보석 카드처럼 엔진을 구축해주는 동시에 점수를 제공한다. 각각의 카드에는 설치조건과 점수, 기능이 적혀있는데, 비교적 간단한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어 몇 번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중앙의 기즈모 카드를 잘 선택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 게임의 자신의 턴이 오면 한 가지 행동을 하기만 하면 된다. 할 수 있는 행동은 플레이어별로 가지고 있는 대시보드에 적혀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
 
수집은 일종의 키핑 능력이다. 설치할 수는 없지만 가지고 싶은 기즈모, 혹은 다른 사람이 가지게 할 수 없는 기즈모를 자신의 손으로 들고 오는 행동이다. 수집은 기본 1개까지만 가능하지만, 추후 업그레이드 카드를 통해 수집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처음 받고 시작하는 기즈모에는 수집 시 랜덤 에너지볼 1개 획득 능력이 있어 초반 진행을 원활하게 해준다.
 
획득은 에너지분배기에 공개되어 있는 6개의 에너지볼 중 하나를 보관소로 가져오는 행동이다.
 

에너지볼 저장에도 제한이 있으니 주의! = 게임조선 촬영

제작은 기즈모를 설치하는 행동이다. 수집해둔 기즈모나, 진열되어 있는 기즈모의 명시된 자원을 에너지분배기로 돌리고 기즈모 카드를 자신의 대시보드 위치에 맞춰 설치하는 행동이다. 이후 설치된 카드들은 자신의 턴에 1번씩 발동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는 진열된 카드가 아닌 카드덱에서 자신의 연구 수치만큼 카드를 확인한 후 그중 하나를 설치 혹은 수집할 수 있다. 연구수치가 높아질수록 미리 원하는 기즈모 카드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비슷한 형태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기즈모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카드를 노려볼 수도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이후 게임은 한 명의 플레이어가 기즈모를 16개 제작하거나, 3단계 기즈모를 4개 제작하면 해당 라운드까지만 하고 종료하며, 가장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된다. 동점일 경우 더 적은 기즈모를 사용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며, 그래도 동점일 경우 에너지볼이 더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동점일 경우 가장 후순위 플레이어였던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 콤보의 재미
 
기즈모의 핵심은 연쇄 반응, 즉 콤보에 있다. 예를 들어 수집을 하면 에너지볼을 하나 획득할 수 있는 기즈모, 빨간색 에너지볼을 획득하면 추가로 랜덤하게 에너지볼을 획득할 수 있는 기즈모를 이용해 수집 액션으로 카드를 수집함과 동시에 에너지볼을 2개 더 획득할 수 있다.
 

콤보를 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 게임조선 촬영
 
당연히 연쇄 반응은 기즈모가 모일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이 때문에 마구잡이로 기즈모를 설치하기보다는 자신의 콤보에 맞는 기즈모만을 잘 선택해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다른 플레이어 역시 제작 및 수집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턴에 막상 자신에게 필요한 카드가 없을 수 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연구 액션이 존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기즈모는 사실 견제의 요소가 진열된 카드를 가져가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자신만의 기즈모 엔진을 만드는 데에서 더 큰 재미를 찾을 수 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10장이 넘는 카드가 콤보로 터치기도 해서 매번 새로운 콤보를 개발하는 묘미가 있다.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다른 입문게임이 밋밋해지기 시작했다면 기즈모가 답이다!
- N님: 좀 더 머리를 쓰는 맛이 있는 게임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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