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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하이브IM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벨트스크롤 액션의 정수 담았다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4-04-03 17:27:34 (수정 2024-04-03 17: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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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이 인기를 구가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르 중 하나다.

게임 개발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벨트스크롤 방식을 뛰어넘는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벨트스크롤 뷰의 액션 게임은 점차 비주류 장르가 되면서 마니아층 위주로 즐기는 작품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은 고유한 매력과 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작품의 경우 오랜 시간 게이머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브IM과 플린트가 선보이는 신작 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는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마니아, 그리고 해당 장르에 대한 추억을 가진 이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줬다.

과연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은 게이머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작품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전작 세계관 및 고유한 아트웍의 계승

별이되어라2는 플린트의 전작 '별이되어라!'의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의 프리퀄을 다루고 있다. 그에 따라 전작의 매력적인 세계관을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주며, 주요 등장인물들을 다시금 만나볼 수 있음에 따라 전작을 플레이했던 게이머에게는 반가움으로 다가온다.

본 작품에서는 전작에서 전설의 영웅으로 등장한 바 있는 '베다 아스트라이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플레이어는 베다의 기사가 돼 그의 파편을 찾고, 플레니스 대륙을 구원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계관 뿐만 아니라 원작 특유의 개성을 살린 아트웍도 계승했다. 특히 비주얼의 경우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으로, 마치 한 편의 바로크 시대의 명화를 보는 듯한 아트웍으로 플레이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별이되어라2는 회화적이면서도 고전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1,800여 컷의 콘티를 제작해 스토리보드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몰입도 높은 서사를 제공한다.

캐릭터의 모델링도 눈여겨 볼만한데, 플레이어블 캐릭터 및 주변 인물들은 각 나라와 세력의 특징을 반영한 복식으로 구현하는 한편, 미형의 캐릭터로 플레이어가 애정을 담을 수 있도록 표현했다. 반면에 필드에서 마주치게 되는 NPC의 경우 몰골이 휑하게 표현하면서 고전적이면서도 어둡게 그려냈으며, 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NPC는 매우 그로테스크하게 구현해 본 작품만의 고유한 매력을 발산한다.

■ 상성 및 내성, 폭주 시스템을 활용한 4명의 영웅을 조합하는 전략

전작의 경우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환경에 최적화 하기 위해 이용자의 조작이 제한된 정적인 전투로 구현한 반면에, 별이되어라2는 액션 게임 특유의 조작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최대 4명의 영웅을 배치해 각 전투 상황에 따라 교체하면서 전투를 진행하게 되는데, 각 캐릭터의 전투 스타일과 상성을 고려하면서 전략을 짜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별이되어라2는 불>독>땅>전기>얼음>불 및 피>어둠>빛>피 순의 상성 시스템 외에도 내성 시스템이 존재한다. 내성은 네임드 보스 몬스터 이상의 적을 동일한 속성으로 공격했을 떄 피해 누적에 따라 해당 속성에 대한 피해량이 급감하는 형태다. 또 동일한 속성으로 공격하면서 게이지를 쌓으면 '폭주하는 별의 힘'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해당 효과에 초점을 맞춰 덱을 구상할 수도 있다.

이처럼 본 작품은 상성과 내성, 그리고 폭주하는 별의 힘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다양한 속성으로 덱을 구성할지, 혹은 단일 속성으로 폭주 능력에 초점을 맞출 지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 전투 시스템에 차별점을 뒀다.

■ 짜릿하면서도 역동적인 액션을 담아낸 전투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벨트스크롤 뷰의 액션 게임은 고유한 매력과 감성을 가지고 있다. 본 작품은 이와 같은 매력과 감성은 살리면서도 2D와 3D를 적극 활용해 2.5D의 캐릭터로 구현해냈다. 덕분에 캐릭터는 매우 자연스러운 모션을 가질 뿐만 아니라, 역동적으로 표현되면서 전투의 깊은 몰입감을 부여했다.

캐릭터는 약공격과 강공격의 평타를 사용하며, 일반 액티브 스킬과 시그니처 스킬을 활용해 강력한 공격, 혹은 다양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각 캐릭터마다 평타 및 액티브, 시그니처 스킬을 구사함에 따라 개성을 부여하고 이를 활용해 캐릭터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당 공격 및 스킬 발동 모션은 본 작품의 아트웍의 감성을 담아내면서도 다채로운 이펙트가 발생하도록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이펙트와 몬스터의 공격 이펙트는 높은 시인성을 가지도록 디자인하면서 최적의 플레이 환경을 구축한 모습이다.

■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담은 성장 구조

별이되어라2는 MORPG인 만큼, 스테이지 형태로 구성된 인스턴스 던전을 돌파하면서 다양한 재료를 획득하고 이를 활용해 캐릭터를 육성시켜나가는 작품이다.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경우에는 행동력 개념의 '모험가의 신발'을 소모해야 하기에 얼핏 보기에는 캐릭터를 매일 성장시킬 수 있는 한계치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최초로 도전하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는 행동력을 소모하지 않기에 표면적으로는 캐릭터의 성장 및 메인 시나리오 진행에는 허들이 없는 셈이다. 각 스테이지마다 등장 몬스터의 스펙이 높아지면서 난이도가 상승하기는 하나, 해당 허들은 플레이어의 컨트롤 수준 및 과금 유무,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정 수준까지는 커버하면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별이되어라2의 특징인 상성 및 내성, 그리고 폭주 시스템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허들은 충분히 낮아질 수 있으며, 첫 스테이지부터 최대 3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가 지원되는 등 지속적으로 스테이지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구간에서 진도가 멈췄을 때는 방치 보상 시스템인 '베다의 악몽'을 활용하면 된다. 베다의 악몽은 최대 24시간 동안 방치 보상을 제공하며, 이를 획득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막힌 구간을 돌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게임이 접속 중이지 않을 때도 누적되기에 플레이 피로도를 낮추는 장치이기도 하다.

■ 자동 전투 기능의 구현과 독특한 UI 구성

테스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던 별이되어라2와 정식 서비스 버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자동 전투 기능의 유무라 할 수 있다. 하이브IM과 플린트는 수 차례의 테스트 동안 수집한 피드백을 반영해 자동 전투 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자동 전투 기능 덕분에 피로도가 대폭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줬다.

자동 전투 기능을 활성화시킨 상태에서도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플레이어는 적의 특정 패턴에 대응만 하면서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자동 전투 시 필드 내 주요 아이템도 자동으로 획득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도록 구현한 모습이다.

이외에도 메인퀘스트 및 서브퀘스트의 목표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한 점도 테스트 버전과의 차이점 중 하나다.

별이되어라2는 여타 게임과는 다르게 UI/UX를 디자인했다. 사실 게임을 처음 접했을 시에는 보편적이지 않은 UI/UX 디자인이기에 불편함으로 다가오지만, 플레이 타임이 누적되면서 익숙해지면 매우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령 월드맵에서는 별도의 이동 없이도 별의 부름(캐릭터 및 무기 소환), 이벤트, 패스, 파밍 추천 코스, 가방, 캐릭터 목록 등의 기능으로 즉시 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게임 화면 좌측 최상단의 '벨스노우' 캐릭터를 선택할 경우에 세부적인 기능 및 시스템 진입 목록이 등장하도록 구성했다.

단, 제작과 요리 등의 부가 기능은 별도의 바로가기 버튼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마을의 NPC를 직접 찾아가야만 하기에,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다.  

■ 안정적인 서버와 뛰어난 최적화

사실 별이되어라2의 출시를 앞두고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서버 안정성이라 할 수 있다. 본 작품은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 플랫폼으로 함께 글로벌 서비스가 진행되는데, 하이브IM과 플린트에게는 이와 같은 멀티플랫폼 게임에 대한 서비스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직후 한국 및 일본, 대만 서버에 대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기는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화되었으며, 이후 플레이어들은 쾌적한 플레이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하이브IM과 플린트는 서버 안정성을 갖추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또 최적화 부분에 대해서도 칭찬할만하다. 별이되어라2의 모바일 버전은 갤럭시 기종의 경우 S8 모델, 아이폰의 경우 XS부터 구동이 가능하며, PC 버전은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750ti 및 RAM 8GB을 최저 사양으로 잡았다. 다시 말해서 모바일의 경우 약 6~7년 전의 모델, PC 버전은 10년 전 사양으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하이브IM과 플린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벨트스크롤 액션 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을 뿐만 아니라, 테스트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면서 플레이어의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 및 보완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매우 만족스럽다.

실제로 만나본 별이되어라2의 정식 서비스 버전은 매우 높은 완성도를 가진 모습이며, 동종 장르의 여타 작품과 비교했을 때 본 작품만의 아이덴티티가 충분히 느껴졌다. 특히 매우 뛰어난 퀄리티의 아트웍과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액션 본연의 재미를 담아낸 전투 시스템 등은 별이되어라2의 알파이자 오메가라 할 수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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