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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클라우드9, 3대0 승…아프리카 충격의 완패

심정선 기자

기사등록 2018-10-21 15:45:36 (수정 2018-10-21 15: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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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9은 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선수권 대회 ‘2018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 2일차 1경기에서 아프리카프릭스(이하 아프리카)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4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금일 경기는 전일 진행된 8강전과는 달리 다소 일방적인 세트가 진행됐다. 전일 경기를 치른 4팀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부가 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1경기에 나선 아프리카는 국내 리그인 LCK 소속 팀 중 마지막 남은 팀이기에 한국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컸다. 이번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패배함에 따라 LCK 소속 팀 중 '롤드컵' 4강전 진출 제로라는 초유의 이변이 발생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 C9, 초반 이익을 그대로 스노우볼…안정적인 승리

 

1세트 경기를 승리한 클라우드9 = 게임조선 촬영

 

경기 시작부터 클라우드9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기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정글러 '스벤스케렌'의 신 짜오가 점멸을 사용해 '쿠로'의 카사딘을 찔러들어가 '옌센'의 르블랑이 첫 킬을 냈다.

 

아프리카도 4분경 연달아 킬을 추가했지만 직후 클라우드9이 탑 라인에서 '기인'의 빅토르를 잡아내 킬스코어 2대2 동률을 만들었다. '옌슨'의 신 짜오는 상대 정글 지역을 누비며 크게 활약했다. 푸른 파수꾼 지역에서 블루 버프와 '스피릿'의 그라가스를 잡아냈고 그대로 바텀 라인에 갱킹을 가해 자야를 잡아낸 것.

 

이후로는 거의 클라우드9의 공격 일변도였다. '스니키'의 루시안이 궁극기로 알리스타를 솔로킬내고 '옌슨' 르블랑도 카사딘 솔로킬을 따내면서 바텀과 미드 라인에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클라우드9이 승기를 굳혔다. 더블킬 후 자야까지 추가로 잡아냈고, 바론 버프까지 챙긴 뒤, 몇 번의 킬을 더하며 아프리카의 본진으로 직행. 그대로 승리했다.

 

◆ 뒷심 강한 C9, 역전승으로 2대0 기록

클라우드9은 2세트도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 게임조선

 

전경기를 패배한 아프리카는 초반 미드 라인에서 퍼스트블러드를 얻어내며 유리한 시작을 했다. 3분경 '모글리'의 갱킹에 힘입어 라이즈가 킬을 올린 것. 정글러를 '모글리' 이재하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듯 보였다.

 

이후 9분 경 탑라인에서 솔로킬을 추가하며 아프리카가 앞서갔다. 체력을 잃고 후퇴하는 아트록스를 빅토르로 추격해 킬스코어를 더했다. 한번 약점을 잡은 아프리카는 탑 라인을 더욱 압박하기 시작했다. 아트록스의 귀환 직후 '모글리' 신짜오와의 협공으로 한번 아트록스를 '기인'이 잡아낸 것. 이후 한번 더 솔로킬을 더하며 탑 라인에서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 지역에서도 난전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깊게 찔러 들어온 아리를 점멸을 사용한 역공으로 라이즈가 잡아낸 것. 잡은 것은 좋았으나 바로 정글에서 그레이브즈가 찔러들어와 제압킬을 가해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바텀 라인과 미드 라인에서 킬을 더한 아프리카는 킬스코어 6대1로 앞서갔고 화염 드래곤 버프를 챙겨갔다. 클라우드9도 지지 않고 탑과 바텀 라인 1차 포탑을 모두 제거하며 타워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훌쩍 성장한 라이즈의 폭발적인 딜링에 힘입어 그레이브즈와 브라움, 아트록스를 잡아내고 1킬과 교환하며 킬 스코어 9대 2를 기록, 격차를 더 벌려갔고 미드 타워까지 철거하며 이득을 늘렸다.

 

클라우드9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탑 라인에서 그레이브즈와 브라움의 궁극기 콤보로 폭발적인 딜링을 가하며 라이즈와 빅토르를 더블킬한 것. 이후 신짜오까지 잡아내며 격차를 점점 줄여갔고 22분 경에는 양팀간 글로벌 골드 격차를 역전하기까지 했다.

 

23분경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가 상황 역전이 되는 분기점이 됐다. 먼저 알리스타가 잡히고 신짜오에 이어 '쿠로'도 추격 당해 잡히며 글로벌 격차를 완전히 넘긴 것. 이어 부활해 돌아온 알리스타와 카이사가 바론 지역에서 다시 한번 잡히며 킬스코어와 글로벌 골드 모두에서 역전해냈고 바론 버프까지 챙겨간 클라우드9이 크게 유리한 상황이 됐다.

 

바론 버프를 업고 봇라인으로 진격해 들어간 클라우드9은 그대로 쌍둥이 타워 한 쪽까지 파괴했고 별 피해없이 철수. 화염 드래곤 버프까지 챙기고 나서야 정비를 위해 본진으로 귀환했다.

 

완전히 유리한 상황이 되자 클라우드9은 싸움을 피하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거침없이 찔러들어갔고 아프리카의 본진에서 지속적인 딜링을 가해 결국 쌍둥이와 넥서스 모두를 파괴. 2세트 승리도 가져갔다.

 

◆ 클라우드9, 3대0 완승…한국팀 전원 탈락

 

3대0 완승을 거둔 클라우드9 = 라이엇게임즈 제공

 

궁지에 몰린 아프리카는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분경 녹턴이 공략 중이던 푸른 수호자를 스틸을 한 '스피릿'의 그라가스가 별 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스벤스케렌'에게 솔로킬을 당하며 퍼스트 킬을 내준 것.

 

직후 아프리카도 봇 라인에서 루시안을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고 큰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그 뒤로 쓰레쉬 사망 직후 '크레이머'가 쉔을 잡아내며 킬 격차를 줄이는 등 서로 킬을 주고 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11분경 하단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쓰레쉬의 사형 선고 이후 궁극기로 시작한 이니시에서 바루스가 2킬을 따내며 격차를 벌리려 했지만 바로 제압 킬을 당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탑 라인의 기인은 오른의 궁극기에 이어진 녹턴의 궁극기로 큰 위기를 맞았으나, 초시계 활용과 신들린 무빙으로 역으로 킬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의 갱킹도 잘 피해낸 기인이었지만 지속적인 갱킹에 협곡의 전령 지역 체크가 늦었고 그대로 전령을 내주고 말았다.

 

16분경 바텀 라인 듀오와 정글러 '스파릿'이 모두 탑 라인으로 이동하며 라인 스왑을 시도했지만 클라우드9이 전령을 사용해 탑 1차 포탑을 공략. 1차 포탑을 그대로 내줬다. 드래곤 지역 위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클라우드9이 2킬을 내며 거리를 벌리려하자, 아프리카도 '옌슨'을 잡아냈다. 화염 드래곤 공략을 위해 다시 모인 양팀은 루시안을 제압킬하고 녹턴도 잡아냈지만 레드 드래곤 버프는 클라우드9이 가져갔다.

 

균형이 깨진 것은 이 때였다. 반전을 위해 무리하게 바론을 가져가려던 아프리카를 클라우드9의 오른 궁극기 대박 후 '옌슨'의 적절한 CC기 사용으로 한타 완승을 거둔 것. 더블킬 이후 추격을 통해 바루스까지 킬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아프리카도 분전했다. 26분경 미드 라인에서 오른의 궁극기로 열린 한타에서 아프리카는 갈리오와 그레이브즈의 대활약으로 4킬을 거두며 대승.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고 골드 격차를 1400으로 따라잡았다. 아프리카는 29분경 미드 2차 포탑 정글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스플릿과 투신이 잡히며 주춤했지만, 그대로 바론공격에 나선 클라우드9을 추격해 바론 공략을 저지했다.

 

그러나 32분경 클라우드9은 다시 한번 오른과 쉔의 궁극기 이니시로 한타를 열고 '기인'과 '쿠로'를 잡아냈고 그대로 미드 억제기까지 피해 없이 파괴하고 철수, 이어진 미드 라인 한타에서 전원 처치를 기록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 3대0 완승을 거뒀다.

 

◆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 2일차 결과

▷1경기 아프리카프릭스 0대3 클라우드9

 

1세트 아프리카프릭스 패 대 승 클라우드9
2세트 아프리카프릭스 패 대 승 클라우드9
3세트 아프리카프릭스 패 대 승 클라우드9

 

[심정선 기자 thebutle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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