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기획

[조선통신사] 생존+파밍=익스트랙션 장르, 어떤 게임 출시되나?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4-05-06 20:00:49 (수정 2024-05-06 20:00:49)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최근 많은 게이머에게 각광 받는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익스트랙션'이라는 장르입니다. 많은 분껜 익스트랙션이라는 생소한 장르 명칭보단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라는 게임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PUBG: 배틀그라운드'처럼 단순히 전장에 많은 게이머가 모여 장비를 모으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장비를 모으거나 약탈한 뒤 '탈출(Extraction)'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NPC를 처치하거나 상자에서 장비를 파밍하면서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와 다른 게이머와 실력을 겨루며 막대한 보상을 노리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성공으로 많은 게임사가 익스트랙션 장르에 도전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좀비, 판타지, 로봇 등을 소재로 내세운 게임사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넥슨 민트로켓의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크래프톤 블루홀 스튜디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미스릴 인터랙티브의 '던전본', 하이브IM과 액션 스퀘어의 '던전 스토커즈', 반다이 남코의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 등이 있습니다. 

​각 게임사는 익스트랙션 유행에 합류하기 위해 독특한 소재를 내세워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곧 새 시대, 새 장르 패권에 도전하는 게임사들의 도전. 과연 어떤 게임인지 하나씩 살펴봅시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황폐화된 서울의 낙원 상가에서 생존 물자를 모아 탈출하는 게임입니다. 기존 익스트랙션 게임의 NPC와 다르게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에 등장하는 NPC 좀비는 쓰러뜨려도 일정 시간 후에 살아나기 때문에 최대한 전투를 피하고, 전투가 발생하면 신속히 전투를 끝내야 합니다. 총기가 있긴 하지만 획득하기 어렵고, 획득하였어도 발사할 때 나는 굉음으로 인해 주변 좀비의 주의를 끌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다른 생존자와 함께 행동할 때 역시 마찬가지로 동료를 배신하면 더 많은 물자를 얻을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으로 좀비에게 둘러싸여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탐사를 통해 얻은 물자는 안전 지대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생존자들의 터전인 안전 지대는 계급 사회로 이곳에서 무기나 액세서리를 구매하며 다음 탐사를 대비할 수도 있지만, 집세를 내고 시민 등급을 높여 상위 구역의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탐사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 자산을 쌓아나가면서 탐사 실패 이후에도 게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진은 알파 테스트 이후 스팀 공지를 통해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선보인 '종로3'가 외에도 낙원 상가의 새로운 층과 함께 장비와 무기 등을 공유하며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크래프톤 블루홀 스튜디오는 판타지 익스트랙션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혼자, 혹은 3명까지 파티를 구성해 여러 던전 중 한 곳을 골라 탐험하면서 장비와 재화를 파밍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판타지 작품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파이터와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클레릭 등 직업은 물론 고블린과 미이라 같은 몬스터가 등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베타 테스트를 통해 협동 PVE 콘텐츠인 '토벌 지역'과 팀 PVP 콘텐츠인 '결투 지역'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파밍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장비를 잃을 경우 다시 탐험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장비를 지원해 주는 '후원' 시스템과 캐릭터 사망 시 일정 확률로 장비를 보존해 주는 '장비 보험권', 장비 보존 확률을 높여주는 '강화', 다른 게이머 대신 NPC를 파티원으로 영입할 수 있는 '용병' 등을 마련했습니다.

​크래프톤 블루홀 스튜디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4월 24일 10시부터 28일 10시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던전 스토커즈

하이브IM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었던 액션스퀘어의 '던전 스토커즈'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판타지 세계의 던전을 탐험하는 익스트랙션 게임입니다. 게이머는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힐다', 활을 사용하는 '우르드', 마법을 사용하는 '네이브', 점멸로 적을 기습할 수 있는 '리오', 사슬로 적을 끌어올 수 있는 '바란', 회복과 상태 이상 해제를 사용하는 '클라드' 6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던전을 탐험하게 됩니다.

​게이머 사이에서 화제가 된 부분은 '갑옷 파괴 시스템'입니다. 캐릭터의 체력과 별개로 설정된 갑옷 내구도가 모두 감소하면 갑옷이 파괴되고 적의 공격을 상쇄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는 여성 캐릭터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갑옷이 파괴된 여성 캐릭터는 언더 아머 위로 몸매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캐릭터들의 외형도 다른 익스트랙션 게임보다 미형으로 평가받는 등 첫 등장 당시 비주얼 면에서 많은 게이머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최근 테스트에선 던전 스토커즈의 가장 큰 특징인 캐릭터들의 외형이 일부 검열당해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

반다이 남코의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는 로봇과 미소녀를 조합한 익스트랙션 게임입니다. 크레이들 코핀이라는 로봇에 탑승해 휴머노이드인 '메이거스'와 함게 새로운 자원인 AO 결정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AO 결정을 채굴할 땐 마치 야생 동물처럼 지상을 배회하며 주변을 공격하는 '엔더스'나 다른 사람의 자원을 노리는 게이머, 로봇의 체력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산성비,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배터리 등 무사 탈출을 위해 신경써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을 무사히 넘기고 AO 결정이나 장비를 가지고 귀환하면 자신의 로봇이나 생활 터전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미소녀 휴머노이드 메이거스일 것입니다. 눈, 코, 입, 머리카락, 화장 등 내 취향에 맞춰 외형을 정할 수 있는 메이거스는 탐사 시 주변 AO 결정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탐사 상황을 알려주며, 종류에 따라선 직접 적을 공격하거나 내 로봇을 회복시켜주기도 합니다. 다른 게임에선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서포트 시스템이죠. 여성 캐릭터 외에도 근육으로 가득한 남성 교관 메이거스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취향(?)을 듬뿍 담은 나만의 메이거스와 함께 탐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성수안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