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생존은 게임 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가 가지고 있는 목표입니다. 특히, 게임 시장에서는 '성장이 곧 생존'이라 말할 정도로 두마리의 토끼를 쫓아야 합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게임 회사도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발맞춰 생존을 위한 전략을 내놓는가 하면, 중소 개발사에게는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하나의 타이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게임조선>에서는 '성장과 생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게임 회사의 올 하반기 사업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중소 개발사가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전략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크로스파이어'를 글로벌 히트작 반열에 올리며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중국 시장에서 FPS 장르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해, 중국 시장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타이틀을 말할 때 항상 세 손가락 안에 꼽히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탄탄한 매출원을 확보한 스마일게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크로스파이어'의 라이프사이클 확장을 위해 e스포츠와 'HD' 버전 등의 리마스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신작과 자체 플랫폼을 통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 성과도 내고 있는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의 해외 공략 전략을 살펴보며 향후 지향점을 알아봤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의장 =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서비스 장기화로 인한 콘텐츠 노후화 및 경쟁작 대비 업그레이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2일 CFPL 시즌12 결승전 식전 행사로 '크로스파이어HD'를 공개한 것.
언리얼엔진3로 개발된 리마스터 버전 '크로스파이어HD'는 원작의 핵심 요소는 계승하면서 그래픽은 향상시켜 몰입감을 크게 높였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 16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현재 정식 서비스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아울러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라이프사이클에 큰 영향을 끼치는 e스포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1년 WCG를 통해 시작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를 2013년 CFS라는 독자 브랜드로 발전시켜, 매년 연말 CFS 그랜드파이널을 개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국의 CFPL과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등 '크로스파이어'가 인기 있는 국가의 프로리그와도 연계해 1년에 세 차례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하는 등 매년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CFS 그랜드파이널 2017은 국산 종목 최초로 총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해 선수들의 참가 동기를 고취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진행되는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리그의 인기는 수치로 확실히 나타난다. 지난 시즌12 CFPL의 전체 누적 시청자만 4억2000만 명으로 e스포츠 전체 영상의 뷰를 총합하면 100억 뷰를 넘긴 것으로 집계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출시했던 모바일 게임 ‘슈퍼탱크대작전’, ‘워레인’, ‘카오스마스터즈’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고 올해도 지난 5월 출시한 ‘아케인스트레이트’를 글로벌 150여 개국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7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는 성과를 낸 ‘에픽세븐’으로 올 4분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고퀄리티 2D 그래픽 기반 턴제 RPG 장르는 블루오션"이라며 "그래픽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자체 개발 엔진을 통해 저사양 휴대폰에서도 로딩시간 1초 이내의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갖춘 '에픽세븐'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전했다.
끝으로 2018년 하반기 '글로벌 게임 플랫폼 with Social Service'를 지향하는 스토브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을 실시한다. 올 하반기 다수의 게임이 입점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로, PC온라인게임은 물론 패키지게임, 모바일게임, VR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토브는 대형 퍼블리셔는 물론 소규모 게임개발사들도 수월히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셀프 퍼블리싱' 시스템을 지원한다. 원스톱으로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해, 해외 소규모 개발사들에게 어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