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생존은 게임 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가 가지고 있는 목표입니다. 특히, 게임 시장에서는 '성장이 곧 생존'이라 말할 정도로 두마리의 토끼를 쫓아야 합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게임 회사도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발맞춰 생존을 위한 전략을 내놓는가 하면, 중소 개발사에게는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하나의 타이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게임조선>에서는 '성장과 생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게임 회사의 올 하반기 사업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중소 개발사가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전략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과 같은 게임으로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전성기를 이끈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대의 게임사를 칭하는 3N 중 하나로 국내 많은 이용자들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리니지M’으로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의 주축을 담당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해 1년 이상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플랫폼의 확장 혹은 게임 외의 영역으로의 확장하기 위한 각종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를 맞아 위와 같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엔씨소프트의 성장 원동력과 함께 앞으로 엔씨소프트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요소를 알아봤다.
'총사'를 시작으로 차별화를 선언한 '리니지M' = 엔씨소프트 제공
최근 엔씨소프트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이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된 ‘리니지M’은 다른 모바일게임과 큰 격차를 유지하며 현재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와이즈앱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구글플레이 앱 사용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게임이 20만 8000원으로 ‘리니지M’이 1위를 차지했으며, 4만 4000원의 ‘라그나로그M’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M’을 주축으로 성장한 엔씨소프트는 기존과 다른 변화를 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변화에는 ‘리니지M’이 빠지지 않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5월 간담회를 통해 ‘리니지M’와 PC ‘리니지’와의 결별은 선언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갈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리니지M’만의 클래스 ‘총사’를 업데이트했으며, 향후 PC버전과 다른 별도의 길을 걸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대만 출시를 통해 해외 진출을 진행한 바 있는 ‘리니지M’은 월드와이드 버전을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다른 영역으로의 확대로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제공
또 게임 외적인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으로 변화를 통해 영역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전부터 진행해온 웹툰을 넘어 올해는 신규 캐릭터 브랜드인 ‘스푼즈’를 공개해 토이 산업으로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투자를 통해 엔씨소프트 IP의 애니메이션화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 기술과 같은 협업을 추진한다.
이와 같은 영역의 확장은 지난 2015년 개최된 있는 비욘드 리니지 간담회를 통해 예고했으며, 현재까지도 착실히 진행해오는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본질은 게임 개발에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들도 향후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게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뿐만 아니라 PC와 콘솔 게임으로도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멀티플랫폼을 노리는 '프로젝트TL' = 게임조선 DB
먼저 PC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게임 내 이용자의 캐릭터와 사물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한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콘솔,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리니지M’을 잇는 두 번째 M타이틀인 ‘리니지2M’도 개발 중에 있다. 첫 공개 현장에서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고의 그래픽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혀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아이온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와 같은 게임들도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개발 예정인 신규 프로젝트도 존재한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채용 페이지를 통해 ‘아이온’ IP를 활용한 차세대 콘솔과 PC MMORPG 개발 인원 채용 공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퍼즐, 전략, MMORPG 등 여러 종류의 프로젝트에서 채용을 지속해 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