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커, 원화만으로 마비노기-블소 압도˝

▲ 조형호 작가(좌), 이창배 AD(우)

미연시(미소녀 연예시뮬레이션)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얼굴에 가녀린 몸매, 찢어진 옷차림의 10대 소녀 컨셉 원화만으로 남성 게이머의 이목을 끈 게임이 있다.

바로 라이언게임즈에서 개발한 MORPG '소울워커'가 그 주인공이다. 캐릭터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러브콜이 왔다. 캐릭터성을 중시하는 일본 시장에서 인정받아 퍼블리싱 계약까지 체결한 것.

올해 '히트작' 가운데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최초 공개 당시 무협과 판타지를 섞은 매력적인 원화로 유저들을 사로 잡았다면 '소울워커'는 현대도시와 판타지를 접목하고 거기에 미소녀를 녹여냈다.

개발사 조형호 작가는 "소울워커는 최고가 아니라 시장에 없는 최초를 시도하는 게임"이라며 "유려한 원화와 최상급의 커스터마이징이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 암초-소고기친구 원화…이용자 눈 사로잡아

'소울워커'의 원화는 유명 원화가 김현욱(필명 암초) 씨와 김혜린(필명 소고기친구) 씨가 맡았고, 그래픽 표현 방식은 캐릭터 표현에 최적화 돼 TV 애니메이션 제작에 쓰이는 '셀애니메이션'을 적용했다.

높은 품질의 원화는 셀애니메이션을 적용한 게임에 스며들어 원화의 느낌을 그대로 전한다.

조 작가는 "원화를 보면 쓸쓸함이 묻어나는데 이는 10대 청소년들의 쿨하고 시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남성과 여성, 신체 사이즈별로 두 종류씩 총 4개지만, 이용자는 커스터마이징으로 수 많은 특징을 부여할 수 있어 개성 있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라이언게임즈 이창배 AD(아트디렉터)는 "원화에 표현된 대부분의 요소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각 부위당 100여 개 종류로 구성돼 무한 조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울워커에서 의복은 개성표현 이외의 기능은 없다"며 "의복에 능력치가 붙을 경우 그것 때문에 외형을 포기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 개성만점의 캐릭터와 어울리는 무기 시스템

'소울워커'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무기의 외형에도 많은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조형호 작가는 "현재까지 공개된 무기 '소울워커'는 복수의 체인블레이드, 분노의 해머스톨, 공포의 팬듈럼사이드, 쾌락의 건재즈, 낭만의 바밍기타, 헌신의 러널 등 6종류"라며 "각각의 무기는 근거리와 원거리, 방어와 공격 등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배 AD는 '헌신의 런월(run wall)'을 특별하다고 꼽았다. 그는 "헌신의 러널은 몸을 덮을 정도로 거대한 방패"라며 "방패만으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등 기존 게임에서 연출하지 못한 방패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그는 "이들 6종류의 무기는 무기 레벨과 강화 파츠, 강화 단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향후 정식 서비스 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릭터의 스타일을 강조한 온라인게임 '소울워커'는 내년 여름 일반에 첫 비공개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조형호 / 작가 (Creative Director)
- 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 판타지 소설 ‘개들의 왕’ 외 20여권 출판
- 게임하이 ‘데카론2’ 설정 담당 (Scenario Writer)
- 이야소프트 ‘프로젝트 딜라이트’ 설정 담당 (Scenario Writer)

이창배 / 그래픽 팀장(Art Director)
- GNS ‘아케이드 게임’ 다수 개발 담당
- 게임하이 ‘데카론2’ 그래픽 팀장 (Art Director & Technical Artist)
- 이야소프트 ‘프로젝트 딜라이트’ 그래픽 팀장 (Technical Ar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