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한 미국 라이엇게임즈의 '아리PC방' 모습이 공개됐다.
'아리PC방'은 라이엇게임즈의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이 이달 초 <게임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존재사실을 밝히면서 화제를 모은 곳으로, 명칭 그대로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이름을 딴 직원전용 PC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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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PC방'은 한국 특유의 PC방 문화를 익히고 이해하기 위해 설치된 공간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정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새우깡, 오징어 땅콩 등 한국 과자와 음료수를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갖추고 있어 그야 말로 한국 PC방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임도 즐기고, 온라인 게임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한국의 문화도 느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라이엇게임즈의 한국형 PC방 마련 결정은 이 회사 창업주인 브랜던 벡의 대표의 어린시절 경험에서 비롯됐다.
러렌트 부사장에 따르면, 브랜던 벡 대표는 어린 시절 LA의 한인 타운에 있는 PC방까지 일부러 찾아가 게임을 즐겼다. 사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때도 PC방을 찾아 새벽까지 우리문화를 경험하곤 했다는 것.
실제 라이엇게임즈가 국내 게임시장 진출 당시 신경 썼던 부분 중 하나는 PC방 사업모델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프리미엄 PC방 가맹 혜택을 발표했으며, 프리미엄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게임 캐릭터인 챔피언을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혜택과 더불어 게임머니인 IP를 20% 추가 지급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이 같은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리그오브레전드'은 지난 6일 PC방 점유율 11.63%(게임트릭스 기준)를 기록했으며, 그동안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FPS게임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이 회사는 PC방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PC방에 대한 사랑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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