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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30분해드리뷰] 노 터치 크라켄, 예측불허 운빨 팀전 마피아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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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은 이렇게 말한다. ‘지겨운 게임은 어차피 30분을 하나 30시간을 하나 지겹다’라고.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요즘, 단 30분이라도 게이머들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게임조선이 나섰다. 장르 불문 게임 첫인상 확인 프로젝트, ‘30분해드리뷰’
 
게임조선이 여러분의 30분을 아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플레이 인원: 3~8명
플레이 타임: 30분 전후
장르: 마피아, 추리
명절이 다가올수록 보드게임 마니아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연휴인 만큼 모임 규모가 가족이나 동창회 단위로 커지고, 이 인원에 맞는 보드게임을 찾기 어렵거든요. 또 각자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다르기 때문에 무난한 난이도를 가진 게임을 찾는 것도 문제죠. 이럴 땐 보통 규칙이 간단하고,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으며, 운이 첨가되어 실력 차이를 메꿀 수 있는 고르곤 합니다.
이번에 선택한 게임 '노 터치 크라켄'은 이런 특징에 부합하는 게임입니다. 3명부터 8명까지 참가할 수 있는 광범위한 플레이 인원, 약 30분 전후의 적당한 플레 타임, 마피아 장르 특유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들켜도 배짱을 부릴 수 있는 독특한 플레이 방식까지 모임에서 즐기기 딱 좋은 게임이었죠. 그래서 기자 역시 이번 명절을 대비해 노 터치 크라켄을 배워봤습니다.
게임은 게이머가 탐험가나 스켈레톤이 되어 각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자신이 모험가라면 다른 게이머가 가지고 있는 탐험 카드에서 보물 5개를 찾아내야 하며, 스켈레톤이라면 보물이 다 공개되기 전에 크라켄 카드가 공개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자자~ 과연 보물 카드는 어디에 있을까요?
 
탐험가와 스켈레톤의 추리 싸움!
 
이 게임의 묘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탐험 카드의 종류는 알지만, 그 순서를 모르는 것입니다.
게임의 진행은 이렇습니다. 게이머는 각자의 역할을 자신만 확인하고, 탐험 카드 5장을 받아 내용을 확인합니다. 이후 탐험 카드를 뒷면으로 섞어 자신의 앞에 내려놓죠. 준비가 끝났다면 행동 마커를 가진 게이머가 다른 게이머의 탐험 카드를 추리해 뒤집고, 카드가 뒤집힌 게이머가 행동 마커를 받아 또 다른 게이머의 탐험 카드를 뒤집으며 보물 상자나 크라켄을 찾아나가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탐험 카드를 확인해 뒷면으로 섞고, 또 카드 5장을 확인할 때마다 미확인 탐험 카드를 모아 다시 섞어서 분배하기 때문에 탐험 카드를 가진 게이머조차 자신의 탐험 카드가 정확히 어디에 놓여있는지 확신하기 어렵단 것입니다. 그래서 탐험가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마치 스켈레톤 같은 행동을 할 때도 있고, 스켈레톤인데 탐험가를 도와주는 행동을 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탐험가고, 탐험 카드 5장 중에 보물 카드가 4장 있어서 다른 게이머가 자신의 카드를 고르게 만들었더니 빈 보물 카드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빈 보물 카드 4개에 보물 카드를 1장 가지고 있는 스켈레톤이 턴을 낭비하게 만들려고 카드를 고르게 만들었더니 1장 있는 보물 카드가 나와 탐험가들의 승리에 도움을 주기도 하죠.
실제로 탐험가였던 기자는 보물이 많았지만 크라켄을 가지고 있던 탐험가의 카드를 용감하게 골랐다가 낮은 확률을 뚫고 크라켄이 나오는 바람에 명예 스켈레톤이 되어버렸습니다.
 
내가 보물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에 있는지 나도 모르지!
 
스켈레톤의 외로운 싸움, 과연 역전할 수 있을까?
 
아니 허 참... 문어가 왜 거기서 나와
 
노 터치 크라켄의 전반적인 느낌은 개인 플레이와 운 요소가 강한 레지스탕스 아발론이었습니다. 타뷸라의 늑대나 뱅과 달리 탈락하는 게이머가 없고, 사회자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면은 비슷하지만, 투표 없이 행동 마커를 고른 사람이 공개할 카드를 선택하고, 그렇게 선택한 카드는 카드를 가진 게이머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차이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운이라는 요소는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가장 큰 진입 장벽이 되겠습니다. 그 누구도 어떤 카드가 공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설령 어떤 게이머가 탐험가나 스켈레톤이라고 밝혀져도 배짱을 부릴 수 있죠. "내가 스켈레톤이면 어쩔 건데? 내가 보물 카드 다 들고 있는데 안 고를 거임?" 같이 말이죠.
반대로 치밀한 추리 위에 적을 밝혀내는 과정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추리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운이 거슬릴 것입니다. 보물 카드를 가졌다고 생각한 사람들만 골랐는데도 빈 보물 카드만 나오면 속이 터지겠죠. 또 수많은 확률을 뚫고 첫 카드로 크라켄을 뽑았을 때 허탈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마피아 게임을 좋아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신선한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적절한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노 터치 크라켄이 자신에 취향에 맞는다면 탐욕의 선장이나 특수 카드를 추가해 더 많은 변수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탐욕의 선장은 보물 카드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보물 카드 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면 크라켄과 동일하게 취급되어 더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 되죠. 특수 카드 역시 다양한 효과가 발생해 한층 떠들썩한 게임을 만들어 주고요. 이번 명절엔 확장 요소를 모두 넣어 도파민 넘치는 마피아를 즐겨봐야겠습니다.
 
스켈레톤의 일발 역전!
 
다소 심심한 플레이에 변주를 넣어주는 특수 카드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성수안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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