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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개발사 압수수색, 넥슨 "창작 생태계 훼손시키는 중대사안…책임 물을 것"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3-03-08 11:52:24 (수정 2023-03-08 10: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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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넥슨의 신규 개발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 유출해 게임을 개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언메이스를 압수수색했다. 넥슨은 "창작 생태계를 훼손시킨 중대사안"이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2021년 아이언메이스의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넥슨의 사내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부정 사용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게임조선에서 입수한 8일 넥슨 사내 공지에 따르면 P3는 2020년 넥슨 사내개발본부에서 대중화된 FPS/RPG 장르에 중세 판타지 콘셉트와 검증된 메타플레이를 결합한 PvP 장르로 시작한 프로젝트이며, A씨가 개발본부 재직 당시 해당 프로젝트의 소스코드와 빌드 등을 외부서버에 무단 반출해 2021년 7월 징계해고를 진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넥슨은 조사의 일환으로 회사 데이터 추가 도용 방지를 위해 해당 개인서버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A씨는 "서버를 와이핑했다"라고 주장하며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해고 당한 A씨가 2021년 10월 아이언메이스를 설립하고 해당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다크앤다커는 2022년 8월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 무료 공개된 바 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청은 작년 8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해 사건을 다시 경기남부청으로 내려보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이와 관련해 아이언메이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P3의 데이터가 부정사용됐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회사의 이익 침해를 넘어, 게임업계에 물론 더 나아가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콘텐츠 제작 영역과 관련 산업의 생태계 자체를 훼손시키는 중대 사안이라 판단하고 있다"라며 "P3가 정상적으로 사내에서 개발됐다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이름을 걸고 유저들에게 선보여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의 진전 사황을 지켜보며 A씨뿐 아니라 프로젝트 정보 유출 및 활용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법인에 대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유출 논란에 대해 아이언메이스는 부인하고 있다.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게임을 만드는 데 도난당한 에셋이나 코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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