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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간14th] 게임사에게 14일이란? ①'제발 목요일이길 기도하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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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나와있진 않지만 매 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블랙데이 등 각양각색의 이벤트들이 즐비한 날짜다. 혹자는 이러한 14일의 이벤트들을 기업들의 상술이라고 말하지만 연인들이나 젊은층에게 있어선 재밌는 즐길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14일은 중요한 날짜 중 하나로 통하고 있다. 다양한 게임에서 초콜릿 아이템이나 사탕 무기, 귀여운 아바타 등 해당 기념일 컨셉에 맞춘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거나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

게임조선에서는 넥슨과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조이시티 등 유명 게임사에서 '이벤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 14일? 제발 목요일이길 기도하는 날 
- 최정렬 사이퍼즈 기획파트장-

새해가 되면 나도 모르게 달력을 들고 매월 14일이 무슨 요일인지 확인한다. "제발 목요일이어라" 아무리 애타게 기원해도 올해 14일의 목요일은 8월과 11월밖에 없다.

왜 이렇게 목요일이길 기도하냐고? 그건 내가 '액션본능' AOS게임 '사이퍼즈' 라이브팀에서 기획파트장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부서는 사이퍼즈 웹에 올라가는 모든 콘텐츠 생산 및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로 나는 주로 외부 제휴 업무를 맡고 있지만 게임 이벤트 회의는 그런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부분이다.

특히 사이퍼즈는 매주 목요일 점검을 하는데 이 때 새로운 이벤트나 콘텐츠를 공개하기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 '목요일'은 월요일보다 공포스러운 날로 통하고 있다.

따라서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 각종 기념일이 있는 14일이 목요일일 경우 우리들의 창작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고마운 날이 된다.

생각해보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발렌타인데이' 같이 특정 주제 아래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 중 어느것이 쉬울지.


▲ 타 게임과 콜라보레이션부터 게임 플레이 등 다양한 주제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조금 더 이벤트 기획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면, 게임 이벤트는 크게 '상시 제공'과 '필요에 의한 것' 나눌 수 있다.

상시 제공 이벤트는 지금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식상해하지 않도록 새로운 목표와 재미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2주에서 4주 정도 기간 동안 진행된다. 후자의 경우 신규 콘텐츠 프로모션이나 신규 유저 유입 등 특정 목표 아래 진행되는 것으로 해당 목적에 맞춰 세부 내용을 만들어 간다.

큰 틀은 위와 같이 진행되고 이를 채우는 세부 아이디어를 위해 나는 평소에 있는 힘껏 '놀고' 있다.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최신 유행하는 만화부터 TV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짤방도 챙겨보고 뉴스와 사회적 이슈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논다.

당연하게도 이렇게 열심히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유저들이 좋아하는 '유머' 코드나 최신 트랜드를 이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벤트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나온 이벤트들이 3년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200개가 넘는다. 즉 그만큼 사이클이 짧고 빠르다는 이야긴데 이는 이벤트 기획에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 다른 기획에 비해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그 효과가 빠르게 반영되고 피드백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반면 그만큼 매 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야하는 것.


▲ 연날리기 이벤트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장 릴레이 연날리기’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내가 만약 우리팀에 사람을 뽑는다면 "예의 바르고 꼼꼼하며 '잘노는' 사람"을 뽑고 싶다. 뜬금 없는 말 같지만 끊임 없는 아이디어 회의는 물론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위 항목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 만약 자신이 게임을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싶다면 우리 회사의 문을 노크해주길 바란다.

끝으로 내가 맡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사이퍼즈 유저들은 우리에게 과분한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늘 유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건강 챙기면서 마음껏 즐겨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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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30_8941 검마르 2013-09-10 20:16:31

데이 이벤트는 획일적이라..별 감흥이 없는 이벤트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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