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은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415억 원, 누적 영업이익 1,5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7,1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8%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1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9% 감소, 전분기 대비 103%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1,602억 원을 달성했다.
2025년 상반기의 누적 매출액은 1조 3,4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나 EBITDA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은 4,73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분기 전체 매출 대비 66%에 해당한다. 전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으나, 이는 한국 지역 매출 성장에 따른 상대적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위 매출 게임으로는 '세븐나이츠 리버스' 13%, 'RF 온라인 넥스트' 9%,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순으로 높았다. '나 혼자만 레벨업:ARISE'는 6%,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4%, '레이븐2' 4%를 기록했다. 가장 매출 비중이 높았던 지역은 북미로 35%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한국이 34%, 유럽 12%, 동남아 7%, 일본 6%로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RPG 42%, 캐주얼 33%, MMORPG 18%를 차지했다.
도기욱 CFO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초기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지역 확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년 2분기 영업비용은 6,165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8%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1,354억 원, 인건비는 1,749억 원, 지급수수료는 2,424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은 총 7종이다. 수집형 AFK RPG '킹 오브 파이터 AFK'와 MMORPG '뱀피르', 수집형 RPG '스톤에이지: 펫월드',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MMORPG '프로젝트 SOL',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등이 있다.
이중 뱀피르는 8월 26 정식 출시가 확정된 상태이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3분기 내 출시 계획을 공개하고 4분기에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기존작의 권역 확장도 이뤄진다.

도기욱 CFO는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과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됐다"라고 밝혔으며 "2분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하반기에도 유저 소통 기반의 운영 전략과 글로벌 지역 확장을 통해 주요 게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넷마블만의 성공 노하우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신작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도기욱 CFO는 "하반기에도 전체적인 비용 효율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며 인건비 및 마케팅비에 대한 전체적인 관리는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가 3분기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다소 감소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김병규 대표는 "RF 온라인 넥스트는 거래소를 기반으로 하는 실제 유저 간의 경제 시스템이 잘 안착된 게임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매출 구조가 안정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하면서 "MMORPG 장르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신작 등장 여부에 따라 일정 부분 영향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두 작품 모두 하반기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4분기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 권역 확장을 통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급 수수료 감소와 관련해 도기욱 CFO는 "PC 결제는 약 15종의 게임에 적용돼 있으며, 신작은 PC 결제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 큰 방향성", "따라서 향후에도 지급 수수료 감소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수익성 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병규 대표는 "다수의 대작 출시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하는 한편, "출시 딜레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적화와 폴리싱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일부 연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넷마블은 그 어떤 게임사보다도 속도감 있게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예정된 신작 타이틀의 출시 연기는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