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마비노기 판타지파티' 현장에서 만난 많은 기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 같이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어?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이날 행사에는 1만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실 마비노기는 PC방 점유율과 검색 순위 등 게임에 인기를 가늠하는 각종 지표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현장을 찾은 유저의 숫자와 그 열기는 소위 대박난 게임들의 그것을 넘어섰던 것.
또한 이 게임은 최근 '마비노기 두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1일 1회 환생 무료 제공을 비롯해 프리미엄 팩 제공, 수리 확률 100% 등 통 큰 이벤트를 실시하며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9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저들의 열성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마비노기의 비결에 대해 듣고자 넥슨을 찾아갔다.

▲ 좌측부터 황선영 실장, 전성식 팀장, 최광주 팀장
"마비노기는 레벨업을 통해 강해지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여타 RPG와 달리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상 생활을 담아낸 게임이다. 즉 실제 유저들이 게임에서 즐기는 하나 하나의 이야기들이 모여 추억이되고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넥슨에서 만난 황선영 개발 실장과 전성식 팀장, 최광주 팀장은 마비노기에 장수 비결에 대해 입을 모아 이와 같이 대답했다. 전투 중심에 게임에서 탈피 모닥불을 피워놓고 노래를 부르거나 요리를 하고 옷감을 만드는 등 일상 생활과 같은 콘텐츠들을 통해 유저들이 서로 소통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는 것.
판타지파티에서 만났던 한 유저는 마비노기의 장점으로 다른 유저와 함께 또 다른 삶을 즐기는 듯한 재미를 꼽은 바 있다.
황선영 실장은 "마비노기의 개발자들이 중간 중간 교체된 반면 유저들은 8~9년 동안 즐긴 분들이 많다"며 "개발진은 유저들이 만들어온 마비노기 세상을 조금 더 가다듬는 역할을 할 뿐 유저들의 의견과 플레이를 통해 완성된 세상"이라고 전했다.

▲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는 1만 2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마비노기의 '드림(DREAM) 프로젝트'는 유저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들의 꿈을 이뤄주자는 취지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다. 9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실시했지만 이번 드림 프로젝트에선 즐길거리 추가는 물론 다른 사람과 유대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실시되고 있는 '두드림 프로젝트'에 대해 황선영 실장은 이와 같이 설명했다. 유저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캐치해 니즈를 반영한 혜택을 제공하고 기존 플레이어와 신규/휴면 유저의 격차를 줄여 함께 게임을 즐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
실제 마비노기는 환생을 1일 1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팩과 캐릭터카드 등 게임 아이템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이벤트 기간동안 수리 확률을 100%로 상승시켰고 행동 불능 패널티 완화, 문게이트 / 마나 터널 24시간 오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게임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유료 모델이자 게임 내 주요 콘텐츠인 '환생'의 무료 제공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1주일 단위로 가능했던 콘텐츠를 하루 한 번 무료로 제공해 유저의 빠른 성장을 돕고 있는 것.
황 실장은 "환생 무료 제공은 초보나 중수 유저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라며 "무료화를 통해 무과금 유저에 부담을 줄이고 빠른 레벨업을 통해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간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콘텐츠 추가를 넘어 유저들의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게임 렉을 개선하고 수 많은 버그를 해결했다. 또한 강화된 계정 도용 복구 시스템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피해 유저를 돕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최광주 팀장이 생각한 유저를 위한 서비스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마비노기드림팀은 두 달이 넘는 시간과 큰 비용을 투자해 '렉 개선'과 '버그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먼저 렉 개선에 경우 유저의 게인 PC 환경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들을 제외하고 게임 자체에서 발생하는 렉 현상을 해결했다. 채널을 옮길 때 발생하던 지연 현상이나 펫 소환시 발생하던 지연 현상 등 소소하지만 게이머들이 주로 겪는 렉 현상을 서버 증설을 통해 해결했으며 이 외 다양한 부분에서 발생하던 렉을 개선한 것.
황선영 실장은 "현재 버그 해결이나 렉 개선은 1차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로 앞으로 2차 3차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팀장은 "이외 유저들이 해킹을 당했을 때 보다 빠르고 쉽게 복구 받을 수 있도록 한층 강화된 해킹 복구 시스템을 준비중에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추가될 예정인'마스터셰프'와 '트레져헌터'의 경우 마법사나 전사만 직업이라는 편견에서 탈피, 요리사와 탐험가 등 보조적인 성향을 보이던 직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신규 직업에 대해 황선영 실장은 이와 같이 설명했다. 그동안 마비노기에서 사랑 받던 비전투 콘텐츠를 위한 신규 직업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직업 공개와 함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사랑 받던 '요리' 스킬의 최고 랭크가 개방되고 새로운 요리 재료 및 레시피 등이 추가된다. 또한 유저가 '페스티벌'을 열어 다른 사람과 잔치를 열고 요리를 나눠 먺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트레저헌터는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해 선보인 직업으로 탐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존에 존재하던 '유물' 시스템을 다시 한 번 리뉴얼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것.
이밖에 새로운 상급 던전이 추가되고 기존 던전을 개편해 기존 콘텐츠를 다시 한 번 유저들이 찾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 두드림 업데이트에선 '스마트 콘텐츠'가 추가되고 '모바일 연동'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마비노기에 콘텐츠 일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9살이 된 마비노기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준비중에 있다. 먼저 '스마트 콘텐츠'를 통해 방대한 마비노기의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손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황선영 실장에 따르면 새로운 UI를 통해 유저는 원하는 정보를 마치 TV를 보듯 쉽게 불러올 수 있으며 또 원한다면 클릭 한 번으로 해당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바일 연동을 통해 온라인 내 정보를 동기화시켜 스마트폰에서도 일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기존 앱게임이 결과물을 변환시켜 온라인에 적용시킨 것이라면 이는 게임 콘텐츠를 그대로 옮겨온 형태라는 것.
마비노기에 대한 긴 이야기를 전했던 황선영 실장과 전성식 팀장, 최광주 팀장은 끝으로 "이번 업데이트는 유저들의 꿈과 개발자들의 꿈이 어울어져 즐거운 판타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정성들여 만든 프로젝트인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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