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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세기전 추억팔이 아니야! … 소프트맥스의 새로운 도전 '이너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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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맥스의 이주환 부장(좌)과 이병훈 과장

90년대에 게임 좀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창세기전'이란 명칭을 들어봤을 것이다. 당시 매력적인 스토리와 일러스트,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국내 패키지 RPG로써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던 게임이다.

느닷없이 90년대 게임 이야기를 들고 나온 이유는 창세기전 개발진들이 만든 첫 번째 스마트폰 게임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바로 소프트맥스에서 제작하고 NHN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이너월드'가 그 주인공.

이너월드는 카드RPG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으로 RPG의 모험과 성장 요소와 모바일 TCG의 카드 수집과 간편함을 하나로 녹여낸 게임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이너월드'가 어떤 게임인지 알기 위해 개발사인 소프트맥스의 이주환 콘솔개발 부장과 이병훈 과장을 만나봤다.

"지난해 겨울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TCG 열풍이 불고 있다. 겉보기엔 '이너월드'도 기존 게임과 비슷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전혀 다른 매력을 갖추고 있다. 이 게임은 '캐릭터의 성장이 의미가 있으며 성장 할수록 게임 안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게 하자'라는 개발 철학 아래 소프트맥스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이미 비슷한 방식의 모바일게임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너월드'만에 매력에 대해 묻자 이주환 부장과 이병훈 과장은 입을 모아 위와 같이 대답했다.

그냥 보기엔 기존 TCG와 비슷해 보이지만 '보다 좋은 카드를 수집하는 형태가 아니라 자신의 카드를 보다 좋은 카드로 성장 시키는 것'을 추구 하는 게임이라는 것.

이너월드는 소셜 게임에서 착안한 게임으로 '지인은 물론 불특정 다수와 손 쉽게 즐기는 RPG'라는 개념에서 시작됐다. 단순하지만 다른 사람과 교류에서 오는 재미를 가진 RPG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 이주환 부장에 이야기다.

성장과 간편함, 소셜 이란 세 박자를 갖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이 게임은 이후 TCG를 만나면서 급선회하게 된다. 도트 형태로 만들던 게임보다 TCG의 '카드'를 이용할 경우 보다 직관적으로 캐릭터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면서 외관적으로도 더 개성있고 예쁘게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

이에 그들은 그동안에 작업을 모두 포기, 처음부터 다시 게임을 만들었다. 가로 형태의 게임을 세로로 바꾸고 수십 수백장의 일러스트를 새롭게 그려야 했으며 당연히 시스템도 모두 갈아 엎은 것이다. 이로인해 모바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2년 가까운 긴 개발 시간 끝에 '이너월드'가 탄생했다.

"RPG의 캐릭터가 사냥을 통해 레벨업을 하듯 '이너월드'의 카드도 전투를 통해 성장한다. 즉 유저는 더 좋은 카드를 뽑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카드를 보다 좋게 성장시키기 위해 반복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다 "

RPG와 카드의 만남이라는 개념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아 보다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이병훈 과장은 이와 같이 대답했다. 기존 TCG가 사냥과 뽑기를 통해 보다 높은 등급의 카드를 얻는 것이 주 목적이라면 이 게임은 자신이 가진 카드를 더 높은 등급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것.

이를 위해 이너월드는 특색 있는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먼저 다른 카드를 재료 삼아 성장하던 기존 게임과 달리 이 게임에선 탐험과 레이드, PvP 등 직접적인 행동에 참여할 경우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다른 카드를 재료 삼아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성장에 도움을 주는 정도 수준이다.

또한 카드의 레벨이 오를 때마다 카드별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즉 낮은 등급의 카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경우 상위 등급과 비슷한 능력치를 지닐 수 있어 유저에게 보다 넓은 카드 선택권을 부여했다는 것이 이병훈 과장의 설명이다.

이밖에 던전 탐험에 경우 미로 처럼 구성돼 유저가 직접 진행 방향을 선택해야 하며 보스 레이드도 랜덤하게 조우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를 모아 유저가 직접 소환할 수 있게 했다.

이병훈 과장은 "이너월드는 유저의 자유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했다"며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던전 탐험과 보스 레이드도 유저의 선택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창세기전 캐릭터는 기존 게임들을 사랑해주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이지 추억팔이가 아니다. 이너월드는 우리들이 만들고 싶었던 재밌는 RPG로 99% 이상 새롭게 개발한 오리지널 게임이다. 창세기전을 등에 업은 게임이 아니라 '이너월드' 자체를 창세기전만큼 성공시키고 싶다"

이너월드에는 창세기전 캐릭터와 4leaf 등 소프트맥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기존 캐릭터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겐 두 손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창세기전을 이용한 추억팔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이에 대해 이주환 부장은 단호하게 '추억팔이'가 아닌 유저를 위한 '배려'라고 전했다. 이너월드는 99% 이상 처음부터 새로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로 채워졌으며 카드로 등장하는 기존 캐릭터는 올드 유저에게 주는 소소한 재미라는 것.

이어 그는 "게임 설치부터 플레이, 과금 까지 모든 것은 유저의 선택"이라며 "우리는 그저 저들이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병훈 부장은 "10년이 넘는 개발자 생활 중에 '이너월드'가 가장 재밌게 만든 게임"이라며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가장 많이 담아낸 게임이었고 그만큼 즐겁게 만든 만큼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주환 부장이 말했듯 게임 설치부터 플레이, 과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유저의 선택이며, 아무리 재밌다고 소문이 난 게임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에겐 별로인 것이 현실이다. 

이제 막 출시된 이너월드의 흥행 여부나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유저들의 손에 달려있지만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말한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해 본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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