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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멋'이 아닌 '맛'을 담았다, 프로젝트 블랙쉽” 오용환 네오위즈CR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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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으로 우리 게임산업의 중심이 이동하는 것을 볼 때면 문득 두렵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네오위즈CRS의 오용환 대표는 최근 기자와 가진 만남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모바일게임의 붐업으로 오늘의 한국 게임산업을 있게 한 온라인게임 장인정신이 실종될지도 모른다는 노파심에서 나온 이야기였지만,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어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최근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게임의 70% 이상이 모바일게임인데다가 개발단계에 있는 온라인게임의 숫자 역시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90년대 후반 게임 개발자 친구의 영향으로 업계에 뛰어들게 된 오용환 대표는 몇 안 되는 1.5세대 게임인으로, 국내 게임산업의 희노애락을 목도해왔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여전히 게임개발을 총괄하고 있다는 것 역시 게임에 대한 그의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 대표는 "한국의 고급 개발인력들이 모바일로 전향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며 "트렌드에 발맞춘 모바일게임도 중요하지만 한국만의 장인정신을 지켜 나가는 것 또한 필요하다"며 말했다.

이어 "한국은 온라인게임에서 종주국으로 여겨져 왔지만 모바일은 그렇지 않다"면서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지켜나가야 다음 세대도 기약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오 대표가 이끄는 네오위즈CRS가 중대형급 이상의 온라인게임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까닭도 이러한 장인정신에서 비롯됐다. 물론 자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대응도 네오위즈CRS의 계획 중 하나지만, 큰 틀에서의 지향점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대작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지난 2년 반여 동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신작 MORPG '프로젝트 블랙쉽'이 바로 오 대표의 오랜 염원이 담긴 작품. 특히 이 게임은 오 대표가 네오위즈CRS 대표직으로 복귀한 뒤, 그가 직접 R&D 작업부터 진행해 온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 경쟁력 갖춘 온라인게임 내놔야…"'다른' 액션게임 추구"

"'프로젝트 블랙쉽'의 방향성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남들보다 나은 것이 아닌, '다른' 액션게임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대중이 열광하는 성룡, 이소룡 영화나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주인공의 공격을 받은 적들이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등의 통쾌한 액션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의 게임과 다른 점이 뭘까 생각했고, 과장된 전투에 사실성을 가미한다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과장된 전투에 사실성을 가미, 이용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차세대 액션게임이 바로 '프로젝트 블랙쉽'이다."

오 대표의 설명대로 '프로젝트 블랙쉽'이 추구하는 액션의 핵심은 '과장'과 '리얼함'의 조화다. 이를 위해 게임 내에 물리엔진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하복 비전엔진을 적용, 무기의 궤적에 따라 정밀한 타격과 판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타격 부위에 따라 몬스터들이 다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게끔 세밀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액션으로 현실감을 배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적을 다리에 던질 경우, 날아온 적에 의해 다리는 파괴되고 적은 낙사할 수 있다. 또 적이 벽에 부딪힐 경우에도 적은 부셔진 벽에 의해 2차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주변환경과의 연동으로 사실감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

그는 "이용자들이 '프로젝트 블랙쉽' 속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그 중 '모드 스테이지'라는 시스템을 통해 AOS의 전장, 디펜스 전장 등 각각의 모드별 재미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예를 들어 디펜스 모드에서 주어진 어떤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스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주변 지형지물을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며 "만약 수성해야 하는 곳이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다면, 바위를 굴려서 적들을 섬멸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R&D 기간만 1년 반…글로벌 진출 염두에 둔 착실한 '모범생' 스타일

물론 그가 겨냥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강력한 물리효과를 연출하기 위함도 있지만, 다양한 상용엔진 가운데 하복 비전엔진을 택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기기를 통한 컨버팅이 용이했기 때문이었다.

실제 하복 비전엔진은 모바일은 물론 콘솔버전으로도 상대적으로 쉽게 변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 대표는 "프로젝트 초기단계부터 멀티플랫폼 대응을 고려해왔다"면서 "현재 모바일 버전을 위한 엔진 R&D, 리소스 컨버팅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콘솔시장이 발달한 북미시장 등의 진출을 위해 차세대 콘솔버전도 구상중에 있다"며 "액션이 극대화된 게임이기 때문에 콘솔시장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첨언했다.

네오위즈CRS의 '프로젝트 블랙쉽' 개발총괄 PD가 오는 26일 중국 차이나조이 기간 중 열리는 컨퍼런스(CGDC)의 메인 강연을 맡을 수 있었던 배경 또한 이러한 도전과 그 노력들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단 한차례의 이용자 테스트도 없이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내용만으로 구글, MS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하복의 모든 엔진을 사용한 업체는 전세계에 네오위즈CRS 단 한 곳 뿐으로, 최상의 퀄리티를 내기 위해 엔진의 구석구석을 뜯어 고쳤다. 특히 네트워크 RPG에서 하복 물리엔진을 사용하기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모두 1년 반간의 R&D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의 개발신조는 하나다. 개발자가 만족하는 게임은 의미가 없다. 게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개발자가 아닌 이용자다. 아무리 똑똑한 개발자라도 진심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한 명만 못하다고 본다. 앞으로 FGT, CBT 등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게임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네오위즈CRS의 '프로젝트 블랙쉽'은 내년 1분기 1차 CBT를 거친 뒤 같은 해 3분기 O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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