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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컴투스 서브컬처 첫 도전작 '스타시드', 차별화된 세계관 속 매력적 AI 미소녀로 승부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4-03-28 20:36:44 (수정 2024-03-28 20: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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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MMORPG 장르와 서브컬처 요소를 활용한 캐릭터 수집형 RPG 장르가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는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를 통해 서브컬처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는 AI를 소재로 하는 캐릭터 수집형 RPG로, 방치 요소를 접목하면서 플레이 피로도를 낮추고 캐릭터 성장 및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인류가 완벽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스타시드라는 이름의 신물질을 활용하게 되고 차세대 AI 플랫폼인 아스니아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것을 배경 스토리로 하고 있으며, 아스니아 프로젝트의 여덟 모델 중 레드시프트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전 인류 제거라는 최종 결론을 내놓으면서 AI 미소녀인 프록시안과 함께 가상세계에서 레드시프트에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즉 스타시드는 실제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인 AI 소재를 활용하면서 몰입도는 높이는 한편, 고유한 세계관 구현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 모습이다. 특히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가진 AI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다채로운 상호작용 콘텐츠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전투 시스템의 경우 여타 방치형 게임과 비슷하게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이용자는 전투 상황에 맞춰 적재적소에 각 캐릭터의 궁극기와 지휘 스킬을 사용하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전투에서는 최대 5명의 캐릭터가 출격하게 되며, 각 캐릭터는 속성이 나눠져 있기에 상대의 상성에 맞춰 덱을 짜면서 전략을 구상하게 된다. 

또 탱커와 근거리 및 원거리 딜러, 서포터 등의 클래스 개념도 존재하며, 각 캐릭터마다 광역 및 단일 공격, 버프 및 디버프, 보호 등의 세부적인 핵심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무궁무진한 조합의 경우의 수가 발생하도록 했다.

스타시드가 가진 전투의 특징은 바로 '전술 시스템'과 '듀얼 궁극기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전술 시스템은 포지션에 따라서 특정 타일 내의 캐릭터에 방어력과 공격력, 생명력 등의 능력치를 부가적으로 제공하며, 이용자는 이에 맞춰 전투 돌입 전에 캐릭터를 배치하거나 적의 유형에 따라 진형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보호막 형성 및 피해량 증가, 궁극기 게이지 충전, 생명력 회복 등의 효과를 가진 지휘 스킬을 함께 선택하면서 이용자가 전투에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듀얼 궁극기 시스템은 캐릭터가 보유한 궁극기의 스킬 효과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령 SSR 등급 캐릭터 '아이렌'은 궁극기를 어웨이크 모드로 사용하면 넓은 피해를 줄 수 있으나, 블라썸 모드로 변경하면 범위는 다소 축소되는 대신에 대미지가 상승한다.

또 동일 등급의 '시엘 솔라니테' 같은 경우 어웨이크 모드로 궁극기를 사용하면 범위 내 적에게 피해를 주는 형태이지만 블라썸 모드에서 사용하면 자신에게 특수한 능력을 부여하는 버프 효과를 가지면서 완전히 다른 유형의 스킬로의 변경이 이뤄진다.

즉 동일한 캐릭터라고 할 지라도 듀얼 궁극기 시스템을 통해 두 가지의 전투 스타일을 가지도록 한 셈이다. 단, 어웨이크 모드 외에 블라썸 모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에 전용 플러그인을 장착해야만 한다. 전용 플러그인은 모집(뽑기)으로 획득 가능하다.

방치형 요소를 활용해 캐릭터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용자가 돌파한 섹터 구간에 따라 누적 시간에 따른 보상량이 증가하며, 이용자는 특정 구간에서 게임 진행이 막혔다고 하더라도 방치 보상을 통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동일한 캐릭터라고 할지라도 이용자마다 육성 방향이 달라지는 아카데미 시스템을 마련해놨다. 아카데미에서는 캐릭터에게 수업을 진행하면서 추가적인 능력치를 부여한다. 해당 능력치 부여는 랜덤으로 이뤄지며 특정 능력치을 더욱 부각시킬 수도, 혹은 부족한 능력치를 보완할 수도 있다.

추가로 전투 화면에서는 실시간으로 전투를 펼치는 캐릭터들의 피해량과 피격량, 회복량 등을 체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파악하기 쉽도록 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캐릭터 수집 요소가 포함돼 있는 만큼, 각 캐릭터에 대한 개성 부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된 캐릭터는 단순히 표정의 변화 및 보이스톤으로만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를 활용한 제스처를 통해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캐릭터에 풍부한 모션을 담아내기 위해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만큼, 매우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진다. 여기에 하카사 요코와 우치다 마아야, 타카하시 리에 등 초호화 성우진이 참여하면서 매력을 한층 높였다. 

이러한 매력적인 AI 미소녀가 펼치는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돼 있다. 바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상호작용 콘텐츠다. 메인 스토리 진행 시, 특정 챕터와 에피소드에 도달하면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 컷신이 등장하는데, 게임 내 구현된 캐릭터와 전혀 이질감이 없는 모습이기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캐릭터와의 교감할 수 있는 상호작용 콘텐츠로는 대표적으로 프록시안 및 팩션 스토리와 인스타시드를 꼽을 수 있다. 프록시안 및 팩션 스토리는 캐릭터 보유 여부와 호감도 레벨에 따라서 해당 캐릭터가 전해주는 개별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를 통해 해당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성격 및 취향 등을 맛깔나게 담아냈다. 

인스타시드는 인스타그램을 연상시키는 가상 SNS 콘텐츠다. 인스타시드에는 이용자가 보유한 AI 미소녀가 소소한 이야기와 사진, 동영상을 담은 게시물을 게재하기에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DM으로 미소녀 캐릭터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소통할 수 있으며, 각 등장인물의 성격을 채팅 스타일을 통해 뽐내기도 한다. 인스타시드의 게시물은 캐릭터 획득 및 호감도 레벨에 따라서 등장함에 따라, 캐릭터 수집과 교류를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위에서 소개한 아카데미 시스템에서는 AI 미소녀가 SD 캐릭터의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스타시드는 방치형 게임의 기본적인 틀 내에서 AI 미소녀가 전해주는 특별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캐릭터에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듀얼 궁극기 시스템을 통해 전투 시스템에 차별화를 꾀했다. 스타시드가 들려주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충분히 몰입도를 가지고 있으며, 전투는 다양한 캐릭터를 조합하면서 느끼는 공략의 재미도 확실히 갖추고 있다.

물론 아쉬움도 존재한다. AI 미소녀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인스타시드의 경우, 세로화면으로만 작동한다. 따라서 스타시드는 가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만 인스타시드 콘텐츠로 진입할 경우 강제로 세로 화면으로 전환된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콘셉트를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된 것으로 보여지나,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컴투스와 모히또게임즈가 선보이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두 게임사 모두에게 첫 서브컬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가진 모습이다. 특히 서브컬처 특유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내면서 해당 장르 마니아에 어필하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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