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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직관성과 편의성 강조한 신작 하드코어 MMORPG '롬', 글로벌 원빌드 테스트 성공적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4-01-25 12:33:31 (수정 2024-01-24 2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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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첫 작품이 될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이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플레이 기회를 제공했다.

'롬'은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작품으로, 아이템 획득과 캐릭터 성장, 그리고 협동과 경쟁 등 MMORPG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 것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원빌드로 10개국에 동시 출시 예정임에 따라, 출시와 함께 국가 및 권역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자,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기기 사양에 대해서도 수준 높은 최적화를 진행했다.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만나본 롬은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걷어내면서 군더더기가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MMORPG 특유의 재미를 구현하고자 노력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 복잡함은 걷어낸 직관적인 게임성

롬은 모바일 MMORPG의 현재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는 본 작품만의 특색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나, 반대로 보자면 가장 보편적인 플레이 방식을 택함에 따라 이용자가 쉽게 게임에 접근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롬은 모바일 MMORPG를 경험해본 이용자라면 게임의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기 쉽게 설계돼 있으며, 학습에 큰 시간을 들이지 않도록 하는 등 직관성을 살렸다.

UI의 경우에도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간결하게 구성했다. 액티브 스킬과 체력 회복 아이템, 버프 아이템 등은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측 하단의 공격 버튼 주변에는 대상 스캔과 자동 전투, 타겟 변경, 장비 세트 변경 등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스킬 사용 편의성에도 신경썼다. 액티브 스킬은 발동 시간 주기를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불필요한 마나 소모를 줄이고 이용자가 모니터링하지 않아도 효율적으로 사냥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상점에서 구입하는 버프 아이템으로는 공격 및 이동 속도를 증가시키는 각성의 물약과 클래스별 맞춤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음식 등 2종만으로 간소화돼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가방의 경우에는 무게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에 이용자는 복잡한 무게 계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물약 소지량 능력치가 존재하며, 이를 상승시켜 더욱 많은 물약을 챙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 다른 이용자와의 거래를 위해 '서버 거래소'를 준비하는 한편, 개인 간의 1:1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소포 시스템'을 구현해 거래의 자유도를 높였다. 1:1 거래는 영웅 등급 이상의 아이템으로 제한돼 있으며 일일 5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롬의 핵심 BM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튬 소환의 경우, 클래스에 맞는 코스튬만 등장함에 따라 불필요한 코스튬을 획득하지 않도록 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 끊임없는 성장과 득템의 재미에 집중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는 매 시간마다 베타 테스트 지원 상자를 통해 코스튬과 가디언, 몬스터 석판 소환권과 강화주문서, 장비 상자, 다이아 등을 지급함에 따라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 덕분에 플레이 3일차에는 중상위 사냥터까지 진출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고등급 코스튬과 가디언, 그리고 장비를 착용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캐릭터 육성에 속도감이 느껴졌다.

특히 득템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는데, 20레벨 중후반대부터 희귀 등급 장비를 일반 몬스터로부터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희귀 등급 스킬북은 22레벨 일반 몬스터로부터, 영웅 등급 스킬북은 37레벨 일반 몬스터로부터 획득 가능한 모습이다. 실제로 베타 테스트 1일차에만 사냥을 통해서 희귀 장비 및 영웅 스킬북을 각각 1종 씩 획득할 수 있었다.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도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캐릭터의 레벨업 및 높은 등급 장비 획득, 장비 강화, 그리고 코스튬과 가디언 장착 외에도 아이템 도감 등록과 몬스터 도감 등록, 그리고 코스튬 및 가디언 컬렉션 완성 등으로도 캐릭터의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아울러 스킬의 경우에도 1회 습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스킬북을 획득할 경우 해당 스킬을 강화해 효과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도록 했다. 모든 장비의 안전 강화는 7단계로 설정돼 있으며, 그에 따라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구간에 여유를 뒀다.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시킬 때의 부담도 적은 편이다. 동일 서버 내 캐릭터는 가디언과 아이템 도감, 그리고 몬스터 도감 의 컬렉션 효과를 공유하기에 기존 캐릭터를 어느 정도 육성해놨다면 부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 다양한 플레이 환경을 고려한 수준 높은 최적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 하나는 역시 최적화다. 낮은 사양의 PC 환경에서도 끊김없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또 최저 그래픽 성능으로 옵션을 설정할 경우 지형지물에 대한 표현 수준이 저하될 뿐,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NPC, 그리고 이펙트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구현되면서 몰입도를 해치지 않았다.

몬스터가 생동감있게 느껴지도록 디자인한 부분도 칭찬할만 하다. 일반 몬스터는 물론이고,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보스 몬스터의 경우,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우며 뛰어난 모델링을 감상할 수 있다. 수준 높은 최적화를 진행하면서도 캐릭터와 몬스터 등의 표현에 있어서는 큰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펙트 구현도 깔끔하다. 공격과 피격에 따른 MISS, NICE, GOOD, EXCELLENT, CRITICAL 등의 판정 문구에 색상을 입혀 명확하게 표현돼 직관성을 높였다.

■ 글로벌 유저가 함께 협력 및 경쟁하는 전장

롬은 한국을 포함해 대만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 국가 및 지역에 동시 출시할 예정으로,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통해 모든 권역과 국가의 이용자가 동일한 서버에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는 한글 아이디 외에도 영어와 일본어, 한자 등의 아이디를 가진 캐릭터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었다.

또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글로벌 이용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번역의 정확도는 충분히 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기능을 사용하는 즉시 번역이 이뤄짐에 따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롬은 비교적 자유로운 PK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베타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국가의 이용자 간에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경쟁과 협동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득템의 기회라 할 수 있는 필드 보스 몬스터가 등장했을 때에는 서버 내 다수의 이용자가 찾아와 함께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거나 이권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더욱이 필드와 던전 모두 채널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에 힘 겨루기의 스케일이 남달랐다.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가 협력해 선보이는 신작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기존 MMORPG의 형태를 띠고 있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사양 최적화에 집중해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가 최적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MMORPG 본연의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테스트 단계인 만큼, 일부 시스템 및 기능에 대한 편의성 개선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이나 전체적인 완성도는 충분히 갖춰져 있음을 확인 가능했다.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에서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정식 서비스와 동시에 다양한 국가와 권역의 이용자가 하나의 전장에서 플레이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에 따라 서비스 초반부터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다채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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