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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붕괴:스타레일, 뻔한 것을 뻔하지 않게 만드는 혁신적 계승

김규리 기자

기사등록 2023-04-26 19:53:14 (수정 2023-04-26 18: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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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이 아니죠. 이번에 소개할 신작은 무려 은하 판타지 RPG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두터운 팬층을 가진 '호요버스'의 신작이자 턴제 RPG로 돌아온 붕괴, '붕괴 : 스타레일'입니다. 은하 열차를 타고 우주를 누비는 개척자가 되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철이도 없고 메텔도 없지만 수집형 RPG를 겸하는 만큼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호요버스의 대표 IP '붕괴' 세계관으로 제작된 서브컬처 기대작인 만큼 일러스트의 수준이나 이를 토대로 제작된 3D 모델링, 전반적인 이벤트 연출과 스토리텔링,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성우들의 연기 모두 흠잡을 때 없이 뛰어납니다. 육성 부분을 떼고 보더라도 게임으로써의 역량을 충분히 즐길 수 있죠.


카프카가 개척자를 깨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전 CBT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 튜토리얼을 책임지는 '카프라'와 '은랑' 듀오의 몰입감 높은 티키타카 작전 수행에서 플레이어 즉, '개척자'를 선택하는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이렇듯 과정 과정마다 세련된 연출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남척자와 여척자를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턴제 전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맵에 돌아다니는 적과 조우하면 '인카운트' 방식으로 전투에 돌입하게 됩니다.


만들어놓은 모델링을 적극 활용한 전투 구도

전투에 돌입하면 행동 순서가 정해지고 순서에 따라 차례로 행동을 선택하게 됩니다. 단, 필살기의 경우 순서 상관없이 언제든지 발동 가능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대상을 선택해서 공격하는 것이 기본적인 형태인데, 여기에 파티원 전체가 공유하는 '전투 스킬 포인트'가 존재하여, 주어진 포인트를 어느 캐릭터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집니다.

즉, 적절한 스킬 포인트 활용, 필살기 타이밍 등으로 동일한 시간에 얼마나 효율적인 공격을 가하느냐-가 전략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턴제 전투의 이점으로 예상되는 공격을 방어하거나, 약점을 노려 취소시키는 등 다양한 전략이 요구된다.

약점 시스템이 있어서 상대의 약점 속성으로 공격하면 강인성을 떨어뜨려 상태 이상에 빠뜨릴 수 있고, 이에 대한 연계로 추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물리, 얼음, 바람, 화염 등 어떤 약점 속성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다 외우고 나면 게임이 훨씬 풍부해지겠습니다. 이러한 속성 연계는 마치 원신의 원소 시스템을 떠오르게 하네요.

전투 진입 시 약점 속성을 확인해서 선제공격을 가하면 이 강인성을 어느 정도 미리 깎고 전투에 돌입할 수도 있습니다.


필살기 사용 시 캐릭터 성격에 걸맞는 컷씬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턴제 전투라서 아쉬웠을 분들을 위해 캐릭터 조작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탐험 모드를 제공합니다.

주어진 맵을 돌아다니며 여러 오브젝트를 파괴해서 보급품을 획득하거나 조사하고, 수집해서 단서를 찾아 잠긴 문을 열거나 찾기도 합니다. 메인 스토리 진행로 별개의 히든 요소가 존재하니 정해진 길로만 갈 것이 아니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보상을 얻거나 탐색률을 더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탐험 모드에서는 퍼즐에 가까운 요소까지 등장한다.

맵에 돌아다니는 적들을 '강습'하여 더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벌이거나 아예 중요하지 않은 전투를 건너뛸 수도 있고, 반대로 '기습'을 당하기도 하죠.

캐릭터마다 탐험 모드에서 발휘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 '비술'이 있어 어떤 캐릭터를 조작하느냐-에 따라 탐험 및 전투에 특별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강습' 즉, 선제공격 역시 특정 캐릭터의 능력이죠.


약점, 비술 등 전략적인 인카운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 포지션이 다소 특이합니다. 빛, 어둠, 불 이런 게 아니라 파멸, 수렵, 화합, 보존 등 생경한 이름들이죠. 이름만 다르지, 실제 분류는 역시 공격형, 단일 공격형, 보조형, 치유형 이런 식으로 동일하니 적응만 하면 금방 외울 수 있습니다.

꽤 뛰어난 연출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초반 우주정거장 내에서의 오랜 이야기가 제법 루즈합니다. 세계관도 설명해야 하고, 시스템도 설명해 주는 튜토리얼 겸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이거든요. 은하 열차에 올라타고부터는 비로소 제대로 된 모험이 시작됩니다.


다행히 이야기를 '읽는 맛'이 난다.

공식 커뮤니티 - 믓별의 초대 웹 이벤트에 참여해서 인게임 보상 및 실물 보상 등 여러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 보급품은 물론 장착형 아이템인 '광추'까지 얻을 수 있으므로 꼭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운영적인 측면이나 후반에 느낄 수 있는 밸런스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까진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밖에 초반부 몰입도 측면에서는 서브컬처 게임으로써 흠잡을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네요. 분명 익숙한 것들 투성이인데 특정 장르 하나를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호요버스가 가장 잘하는 것을 세련되게 잘 붙여놨습니다. 

전작을 해본 분들이라면 익숙한 것들이 잘 뭉쳐져 있고, 처음 하는 분들이라면 완성된 '하나'로 느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팬분들에게 기다려온 만큼의 만족도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 붕괴 : 스타레일 영상

서비스 호요버스
플랫폼 AOS / IOS / PC
장르 수집형 턴제 RPG
출시일 2023년 04월 26일
게임특징
 - 시스템, 세계관 등 호요버스 장점 집대성

[김규리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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