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생존은 게임 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가 가지고 있는 목표입니다. 특히, 게임 시장에서는 '성장이 곧 생존'이라 말할 정도로 두마리의 토끼를 쫓아야 합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게임 회사도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발맞춰 생존을 위한 전략을 내놓는가 하면, 중소 개발사에게는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하나의 타이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게임조선>에서는 '성장과 생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게임 회사의 올 하반기 사업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중소 개발사가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전략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라인게임즈는 넥스트플로어 시절부터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왔다. 올해로 6주년을 맞이한 장수 게임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은 드래곤플라이트가 대표작이지만, 그 뒤로 동일한 게임은 거의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에의 도전을 지속했다.
스피릿 캐처, 엘브리사 등 지금까지도 팬층이 있는 명작 RPG를 만드는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도전했다. 그런 라인게임즈 도전 정신의 정수가 바로 지하연구소다. 라인게임즈로 합병되는 과정에서 다소 변경은 있었지만 장르와 소재의 제한 없는 개발을 약속하는 것은 동일하다.
다양한 도전만이 성장과 생존을 부른다고 말하는 라인게임즈의 앞으로의 도전에 대해 살펴보자.
◆ 다양한 도전만이 성장을 부른다
라인게임즈의 지하연구소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멤버 각각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원하는 게임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디렉터를 프로젝트 주기로 교체하는 독특한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를 통해 국내 개발사 중에서는 드물게 플레이스테이션4 콘솔용으로 횡스크롤 아케이드 액션 게임‘키도: 라이드온타임'을 출시하기도 했고, 팜키퍼, 암버스터즈, 스타폴, P:h다이버 등 독특한 개성의 게임들이 등장할 수 있었다.
중형 개발사이면서도 인디 개발사 스타일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게임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이 지하연구소라고 할 수 있다. 이 곳에서 길러낸 인디 DNA로 신작 '베리드스타즈'(구 베리드어라이브)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베리드스타즈’는 ‘검은방’, ‘회색도시’ 시리즈를 개발한 진승호 디렉터가 선보이는 첫 콘솔 타이틀로 연내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게임은 서바이벌 오디션 도중 벌어진 갑작스런 붕괴사고로 외부와 단절된 캐릭터들의 심리적, 물리적 갈등을 생존이라는 주제에 맞춰 그려내고 있으며, 2D와 3D가 조화를 이룬 2.5D 그래픽 연출을 비롯해 ‘서바이벌오디션’, ‘SNS’ 등 친숙한 소재를 통해 몰입도 높은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 다음 도전은 IP
다양한 도전을 펼쳐왔던 라인게임즈의 앞으로의 도전은 'IP'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사위의잔영 for kakao'의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2016년 11월 ESA로부터 '창세기전' 시리즈와 '주사위의잔영' IP를 각각 20억, 5억 원에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후 '창세기전2'를 휴대용 콘솔로 리메이크하겠다고 발표하며 국내 유명 IP를 활용한 개발에 나서겠다고 공표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는 라인게임즈 내부적으로 구성된 개발팀이 한창 개발 중으로 진척 사항 등의 세부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 동안 다방면으로의 도전을 펼쳐온 라인게임즈인 만큼 팬들과 새로운 이용자들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