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의장
대표적인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생'을 모티브로 한 세가지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신규 플랫폼들은 카카오의 핵심가치인 친구관계, 트래픽에 기반해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델로 구성됐다. 앞서 게임 플랫폼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열었듯 신규 서비스를 통해 상생의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게 카카오의 목표다.
◆ '상생' 기반, 세 가지 신규 플랫폼 공개
카카오가 공개한 첫번째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마케팅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 웹에디터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친구관계를 활용해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의 모든 콘텐츠는 창작자 스스로가 가치를 매기고 판매가를 결정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콘텐츠 자체가 수익이 되는 플랫폼을 구현해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성, 소비되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게 카카오의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지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누구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별도의 모바일 앱 개발에 따르는 비용절감 효과와 더불어, 홍보·마케팅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도 크게 덜 수 있게 돼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카카오페이지·채팅플러스·스토리플러스, 어떤 기능 담겼나
두번째 플랫폼은 '채팅플러스'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다양한 앱들을 바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친구와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동시에 '채팅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지도,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즉각적으로 공유하고 즐길 수 있게 된다.
앱 개발사들 역시 '채팅플러스'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접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스토리플러스'는 중소상인 및 기업들이 국내최대 모바일 SNS 카카오스토리를 친구 수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카카오 측은 기업들이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원활히 소통하는 동시에 이에 따른 마케팅,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게임센터, 일본 등 글로벌 진출 임박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서비스 발표와 함께 카카오의 각 부문별 비즈니스 성과도 공개됐다.
2010년 12월 출시된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선물하기'는 2012년 10월 기준으로 상품수가 93배 성장했고, 21개 업체로 시작한 ‘플러스 친구’는 260여개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소 게임 개발사와 함께 성공으로 이끈 카카오 게임플랫폼의 경우, 국내에서 일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조만간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카카오 한 관계자는 "소셜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많은 개발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표 모바일 플랫폼 리더로서 가능성 있는 앱 개발사를 적극 발굴하고 모두가 윈윈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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