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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심장 소장판 국내 출시…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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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연가] 블리자드의 군심 소장판 국내 출시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는...

누군가는 운을 떼야 한다. '소장판' 속에 담겨진 의미에 대해서.

지난 13일,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첫 번째 확장팩인 '군단의심장' 출시일과 함께 여러 종류의 판매 방식을 발표했다.

'군단의심장'은 내년 3월 12일 출시되며 한국에서 최초로 스타2 소장판(7만 5천원)을 판매한다. 소장판이란 게임 기본 DVD 외에 게임 내 아이템이나 사운드트랙, 아트북 등의 특전을 포함한 상품이다.

가격이 일반판(4만 9천원)에 비해서 비싼 편이지만 일정 기간에만 판매하고 각종 특전은 열혈 게이머들에게 말 그대로 소장의 가치가 있어 인기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이전까지 국내에서 소장판 판매를 크게 고려하진 않았었다.

이전까지 '스타크래프트'와 그 확장팩, '워크래프트' 시리즈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등의 다양한 타이틀을 출시하며 적지 않은 게이머들이 소장판의 국내 출시를 희망했지만 블리자드는 묵묵부답의 태도였다.

즉, 소장판은 해외에서만 발매돼 국내 게이머들은 그들과 같은 혜택을 즐길 기회조차 없었던 것.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측에서는 철저히 침묵했다는 사실이다.

◆ 해외에만 판매됐던 소장판

그랬던 블리자드가 지난 5월 디아블로3를 출시하며 입장을 바꿨다.

당시 블리자드의 상황은 효자 게임이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확장팩을 더해가며 그 열기가 식어가는 단계였고 처음부터 e스포츠와 연계해 야심 차게 내놓은 스타2'가 기대보단 반응이 저조했다.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에 블리자드는 국내에서 최초로 자사 타이틀 소장판 발매를 결정한 것.

디아블로3 소장판은 '최초'가 갖는 의미와 대한민국에 PC방 열풍에 한몫했던 인기 타이틀의 후속작으로 근 10년 만에 출시한다는 점에서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컸고 이는 소장판 판매에도 반영됐다.

당시 출시 전날 왕십리에서 진행된 론칭쇼는 소장판을 구매하기 위한 게이머들과 소장의 목적이 아닌 되팔기를 목적으로 한 장사꾼들까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후 디아블로3의 돌풍은 한국을 강타했지만 서버 장애와 보안 문제, 게임 콘텐츠 부재 등 다양한 이유로 그 인기가 처음만 못하다. 단순 PC방 점유율만 봤을 때 출시 초기 40%에 육박했던 수치는 현재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 배려에 숨의 의미는 

이제 다시 시간이 흘러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최초로 '소장판'이 국내에서 판매된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상업적인 상술을 펼치는 것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느 게임사보다 게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게임사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엔 겜심(心)을 철저히 외면했다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며 마치 국내 게이머들을 배려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을 좋게 받아드리긴 어렵다.

분명 '군단의심장'의 소장판 판매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판매고라는 결과 값에 집착하는 블리자드가 엿보여 씁쓸한 기분이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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