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네오위즈G 등 주요게임사 신작 소개 자리마련
지스타 행사서 관람객 유치와 신작 기대감 고조 위한 조치
일년에 한번, 매년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제8회 지스타'를 앞두고 각 게임사들이 수년간 공들여 온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 채비를 하고 있다.
게임 시연버전 준비에서부터 이벤트, 축하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특히 업체들은 지스타가 개발중인 신작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자리라는 점에서 최종점검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말부터는 각 게임사들의 지스타 관련 미디어 행사도 줄줄이 예정돼 있어 이슈 선점을 위한 게임사들의 경쟁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를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등이 사전행사를 펼치는 것.
◆ 업체별 '비장의 무기' 공개 초읽기…
지스타 사전공개 행사의 포문을 여는 업체는 영국의 게임사 워게이밍이다.
지스타 B2C관에 6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이 회사는 오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 연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월드오브탱크'와 함께 차기작 '월드오브워플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달 30일에는 최근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을 선언한 네오위즈게임즈가 신작 '블레스'의 지스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총 80부스 규모의 전시장 전체를 자체개발 MMORPG인 '블레스' 단일 타이틀만으로 꾸민다는 통큰 결정을 내렸다.
이 게임은 '리니지2'를 개발한 한재갑 PD를 중심으로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약 3년여간 개발해 온 타이틀로, 언리얼엔진3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버전을 최초로 공개하고, 내년 하반기 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야외부스를 통해서는 최근 1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의 신' 시연부스를 마련해 놓을 계획이다.
◆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앞 다퉈 공개
다음날인 31일에는 최근 '캔디팡' 등 모바일게임으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위메이드가 기자간담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날 행사를 통해 지스타에서 선보일 미공개 모바일 신작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게임 외에도 지스타를 통해 온라인게임 1종과 십여종에 달하는 모바일게임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넥슨 역시 11월1일 열리는 행사를 통해 미공개 신작 1종을 비롯해 실사형 야구게임 '프로야구2K', '피파온라인3', '워페이스' 등 다수의 온라인게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 B2B 참가업체도 '이슈선점' 경쟁 가세
지스타에 B2B로 참가하는 게임사들 역시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들 업체들 또한 지스타를 방문하는 국내외 바이어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기 위해 미디어 행사를 앞다퉈 개최하는 등 사전홍보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
온라인게임사 액토즈소프트와 웹젠은 각각 지난 16일과 17일 미디어 행사를 갖고,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당시 행사에서 모회사인 샨다게임즈와 '파이널판타지'로 유명한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제결하고, 향후 이들 회사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회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유명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를 모바일화 시킨 '드래곤네스트:라비린스' 등 내년까지 25개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웹젠 역시 자회사 웹젠모바일을 통한 모바일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웹젠모바일은 이날 행사에서 모회사인 웹젠 IP를 활용한 자체개발과 함께 퍼블리싱 사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웹젠모바일은 이미 웹젠의 온라인게임 '뮤'를 활용한 '뮤 더 제네시스' 개발에 착수, 내년 1분기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퀸스블레이드'로 잘 알려진 라이브플렉스도 오는 26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바일게임 사업전략 및 라인업 발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오는 11월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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