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피파온라인3'가 9월 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초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피파온라인3는 뛰어난 그래픽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공식 라이선스 확보와 생동한 넘치는 해설을 통해 좀 더 실감 나는 플레이를 추구하고 있었다.

특히 전작인 피파온라인2에 비해 훨씬 강화된 전술적인 요소는 단순히 컨트롤만으로 실력이 판가름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었고, 5 vs 5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팀워크가 중요한 축구의 재미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했다.

◆ FIFA 3세대 엔진의 도입, 이것이 바로 리얼이다!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그래픽 엔진은 제 3세대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세대 엔진은 현재 피파시리즈의 최신 버전인 피파11부터 피파12까지 사용된 엔진이다. 유저들은 보다 세밀한 드리블과 다양한 선수들의 모션을 체감할 수 있으며, 실제 선수의 얼굴과 거의 흡사한 모델링이 적용되어 있다.

▲ 현실적으로 구현된 선수 모델링

이밖에 360도 전방향 어디로든 자연스러운 드리블이 가능하고, 더욱 섬세하고 현실적인 볼 터치와 패스, 그리고 계절에 따라 바뀌는 경기장의 날씨 등 그래픽적인 요소는 매우 뛰어나다. 아래는 기자간담회에서 최초 공개된 박지성 선수의 드리블 영상이다.

◆ 더욱 세밀해진 전술, 컨트롤만 요구하는 게임은 NO

피파온라인3는 시각적인 요소뿐 아니라, 전술적인 요소까지 리얼함을 추구한다. 전술 화면에서 유저는 직접 공격템포나 패스의 방침, 위치선정, 선수간격, 적극성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선택한 전술에 대해 시뮬레이션으로 움직이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선수별 ‘성격’도 대폭 강화되어 빠른 드리블을 특기로 하는 선수, 강력한 헤딩이 특기인 선수, 장거리 슛이 특기인 선수 등 캐릭터마다 특기가 명확하게 구별되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인공지능(AI)도 달라지기 때문에 유저는 더 개성적이고 전술적인 팀 조합을 고민해야 한다.

▲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피파온라인3의 전술창

◆ 공식 라이선스 확보와 5 vs 5 멀티 플레이 지원

피파온라인3는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32개의 리그, 45개의 국가대표팀, 528개의 클럽팀에 포함된 총 14,727명의 선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작인 피파온라인2에서 30개 국가의 리그를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러시아 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도 추가되어 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도 볼리비아와 인도 등 다양한 국가를 추가해 유저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 FIFA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피파온라인3'

다양한 경기모드 역시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피파온라인3에서 리그는 실제 프로리그의 일정과 동일하고, 홈과 어웨이, 날씨 등 환경적인 요인이 지원돼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온라인 축구 게임 사상 최초로 5 vs 5 멀티 플레이를 지원해, 여러 친구들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랭크시스템, 클럽 대항전, 협동 플레이, 토너먼트 플레이 등 다양한 모드가 지원될 예정이다.

▲ 5 vs 5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피파온라인3'

◆ 실제 축구 중계를 보는 듯한 뛰어난 해설

배성재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의 인게임 중계는 마치 실제 안방에서 TV로 축구 중계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전작인 피파온라인2에서는 다소 상황에 맞지 않는 해설과 단조로운 음성의 반복이 있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3에서는 축구에서 시시각각 일어나는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해설은 물론이고, 두 중계진이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등 다이나믹한 해설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해설도 수준급

▲ 기자간담회에서 중계를 진행한 성승헌(좌) - 박문성(우) 콤비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게임조선 편집국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