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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협 RPG '천상비', 캐주얼 보내고 코어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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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이용자들도 깊이 있는 게임을 즐기길 원한다."

캐주얼 일색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신생 개발사 얼라이브(대표 김정훈)는 최근 무협 MMORPG '천상비'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동명의 신작 모바일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천상비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약 12년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장수 온라인게임이다. 국내에서만 약 200만 명의 누적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소 부담스러운 IP이지만 신생 개발사가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얼라이브는 원작의 시스템을 가공·보완해 한층 진화된 천상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게임은 쉽고 단순하다는 기존 고정관념을 한방에 날려버릴 코어게임의 탄생을 예고했다.

김정훈 대표는 "지금 당장 모바일 시장에서 하드코어 게임의 성공을 확신하기 어렵지만 조금씩 코어한 게임을 찾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미래를 보고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헬로히어로' '몬스터길들이기' 등 모바일 RPG의 성공에서 시장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헬로히어로가 파티를 구성해 자동 전투를 즐기는 방식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면 몬스터길들이기는 한발 더 나아가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고 전투에 참가하는 등 이용자 참여도를 높여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선 흥행작들의 선행학습 효과를 통해 한층 진화된 콘텐츠와 시스템을 갖춘 코어게임들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모바일게임도 온라인처럼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게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일환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 천상비다. 이 게임은 모바일이지만 온라인 못지 않은 게임성을 갖췄다. PVP, 퀘스트, 몰이 사냥 등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모바일에 완벽히 구현했다. 게다가 원작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시스템은 기존 천상비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모바일 천상비는 원작의 세계관과 시스템만 가져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며 "최신 트랜드에 맞춰 2D에서 3D로 외양을 바꾸고 메인·서브 미션을 추가해 퀘스트 중심의 MMORPG로 진화시켰다"고 원작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특히 마우스와 키보드 없이도 MMORPG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 천상비는 프리뷰와 쿼터뷰 등 2종류의 화면과 가상 패드, 터치형, 스와이프형 등 총 3가지 조작 방식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화면과 조작 방식을 설정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는 갈수록 PC 온라인을 닮아가고 있다"며 "모바일게임도 사용 기기에 적합한 콘텐츠와 UI를 적용한다면 온라인 못지 않은 재미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상 단계이지만 모바일 천상비를 온라인으로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천상비는 크로스플랫폼에 장점을 갖고 있는 유니티3D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돼 모바일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다.

얼라이브는 현재 천상비의 기본적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상태이며 출시 전까지 게임성 강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천상비는 내년 4월경 모바일로 우선 출시된 뒤 상황에 따라 PC 버전이 추가 공개된다.

김정훈 대표는 "앞으로 언제까지 게임을 개발할 지 모르겠지만 회사 직원들이 이력서를 쓰는 일이 없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2~3달 반짝 흥하고 사라지는 게임이 아니라 지속적인 업데이트을 통해 매출과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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