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상반된 투자 의견이 제시된 엔씨소프트가 21일 게임주 가운데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오전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전거래일보다 3500원(+2.46%) 오른 1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약 80만주를 매수한 반면 외국계 창구를 통해서는 약 8만3000주 이상이 매도됐다.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외국계는 매도세를 이어간 반면 기관은 소폭의 매수세를 돌아서며 최근 증권가에서의 상반된 투자의견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1월 9일 모건스탠리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부재와 자기잠식을 비롯해 해외 성과 미비 등을 이유로 '비중축소'라는 의견과 더불어 목표가를 13만원으로 낮췄다. 이같은 의견을 전후해 외국계는 창구에서는 연일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특히 9일과 10일에는 외국인이 각각 16만6000주와 15만9000주를 매도했다.
하지만 17일 미래에셋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하며 목표가를 31만원으로 제시하며 기관은 18일과 19일 연이틀 소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는 외산게임들로부터 국내시장을 방어하는 입장이었지만 올해에는 해외시장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정우철 연구원은 특히 길드워2와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이미 상용화에 성공했고, 각각 확장팩 출시 및 중국시장 공략을 통해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관련한 최근 증권가의 엇갈린 평가는 확실한 성장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엔씨가 모바일은 물론 최대 어장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확실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 소녀시대부터 우주의 평화까지 밸런스를 논한다. 게임조선 밸런스토론장
▶ [특별기획] 대표는 말한다, 게임 그리고 2012와 2013″
▶ [온라인순위] 국산 MMORPG ´맹위´…아키-열강2-마영전 ´약진´
▶ 축구게임, 3인3색 대결! …피파3vs위닝온라인vs차구차구
▶ 김홍규 대표 “차구차구로 ‘모바일 태풍’ 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