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와 일본 최대 모바일게임사 그리의 합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바일버전 ‘리니지’가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2013년을 모바일게임사업 원년으로 선포한 엔씨소프트의 행보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리(대표 다나카 요시카즈)는 최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새롭게 구성한 ‘리니지 더 세컨드 문(이하 세컨드문)’의 개발을 완료하고 일본 현지에서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모바일 게임 공동개발 및 일본 서비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모바일화를 추진해왔다.
‘세컨드문’은 모바일게임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카드배틀게임(TCG) 형태의 SNG이다. 기존 리니지의 세계관을 그대로 살렸으며 다른 사용자와 만나 발생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혈맹결성과 배틀 등을 지원한다.
이 게임은 그리의 글로벌 플랫폼인 ‘그리SNS’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일본시장에 부분 유료화 형식으로 출시된다.

업계의 관심은 ‘세컨드문’의 국내 출시여부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모바일게임시장과 이로 인해 달라진 양사의 시각 변화에서 비롯된다.
우선 그리의 경우 2년 전 한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을 당시 만해도 수익창출보다는 우수 IP(지적재산)확보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최근 한국 모바일게임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라보며 ‘신시장’으로서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 역시 2013년을 ‘모바일게임사업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퍼블리싱보다 자사의 우수한 개발자산을 활용해 모바일과 연동시킨다는 ‘확장’의 개념을 강조했다.
TCG장르 게임들의 대중화도 국내 출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바하무트’와 ‘밀리언아서’ 등 다양한 TCG게임들이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이용자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TCG는 카드의 수집과 조합이라는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장르보다 월등히 높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과 비교적 긴 수명을 자랑한다.
대한민국이 원작 리니지의 ‘글로벌 빅3마켓’중 하나라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리니지는 전 세계를 무대로 4300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14년 이상 서비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대만, 한국 지역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렇듯 대중성과 인기를 동시에 겸비하고 있는 한국은 양사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다.
이와 관련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세컨드문’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모바일게임시장에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라며 “당초 알려진 SNG보다 TCG에 더 가까운 형태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 양사가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논의한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만약 국내 서비스가 확정된다면 올해 상반기를 넘기기 전에 출시되지 않겠느냐”며 “‘그리SNS’는 물론 지난해 플랫폼을 확장하는 등 대대적으로 손본 ‘NC메신저’를 통해 국내에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 소녀시대부터 우주의 평화까지 밸런스를 논한다. 게임조선 밸런스토론장
▶ [특별기획] 대표는 말한다, 게임 그리고 2012와 2013″
▶ [온라인순위] 국산 MMORPG ´맹위´…아키-열강2-마영전 ´약진´
▶ 축구게임, 3인3색 대결! …피파3vs위닝온라인vs차구차구
▶ 김홍규 대표 “차구차구로 ‘모바일 태풍’ 뚫겠다”












조선의국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