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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3th BIRTH] "게임하기 퀄리티와 소셜 중요"…카카오 이제범 공동대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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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미래다] 피플(10)-카카오 이제범 공동대표

창간 13주년을 맞이한 게임조선은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대표 아이템 '카카오톡'을 개발한 카카오 이제범 공동대표를 만나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카오는 게임 전문 퍼블리셔도 개발사도 아니지만,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선데이토즈(애니팡 개발사) 등 중소개발사부터 위메이드, 컴투스와 같은 대형개발사까지 노크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완벽한 서비스를 만들기보다 간결한 신규서비스를 내놓고 고객의 평가와 요구를 반영해 끊임없이 개선해나간다'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현재도 진화 중이다.

◆ 2전3기 '완벽한 서비스 추구…실패 원인'

현재 카카오의 사원 수는 200명이 넘는다. 늘어나는 식구 덕분에 최근에는 역삼동에서 판교로 사무실을 옮겼다.

하지만 카카오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무난한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카카오는 지금까지 두 번의 실패를 겪었다.

이제범 대표는 "카카오의 전신은 아이위랩"이라며 "아이위랩은 소셜 북마킹 서비스인 '부루닷컴'과 특정 주제를 놓고 투표하는 지식 검색 서비스 '위지아닷컴'을 선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완벽한 서비스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으려다 타이밍을 놓쳤던 것"이라며 패인을 분석했다. 많은 기능을 넣다보니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대표는 "카카오는 두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핵심 기능으로만 구성된 서비스를 만들어 시장에 빠르게 내놓고, 사용자 의견을 받아가며 서비스를 보완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카카오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그룹 커뮤니케이션’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이 세가지 유형에 따라 각각 ‘카카오톡’, ‘카카오아지트’, ‘카카오수다’를 만들었다.

이 중 '카카오톡'에 이용자는 열광했으며 서비스 오픈 다음날 카카오톡은 앱스토어 2위에 올랐다. '카카오톡'은 지금의 카카오를 있게 해준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 '게임하기' 플랫폼 마케팅 입증

"카카오톡으로 연결된 친구들을 초대해 실시간 게임 대전을 하고 랭킹을 공유한다는 것, 친구 관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이것이야 말로 카카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 강점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커뮤니티성을 극대화 했다는 평을 받는다. 기존 온라인에서 가상의 친구와 즐기던 게임을 카카오톡의 실제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범 대표는 '애니팡'이 1500만 다운로드, 동시 접속 200만을 넘기면서 카카오 '게임하기'는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스스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카카오를 발판으로 성장하는 개발사와 모바일 기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나갈 예정"이라며 "카카오 생태계 안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해서 발굴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게임하기' 입점기준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시너지가 나는 게임이라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한다"며 "친구와 함께하는 요소를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 카카오톡이 가진 강력한 네트워크 파워와 소셜그래프를 활용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갖춘 게임 ▲ 친구와 같이 할 수 있는 요소를 어떻게 잘 표현했는지 ▲ 게임 속에 어떠한 방식으로 녹여냈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콘텐츠 자체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되는 모바일 환경에서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소셜 기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판단 때문이다.

카카오는 이 같은 요소만 갖춘다면 퍼즐류의 가벼운 게임뿐 아니라 향후 스포츠게임이나 역할수행게임(RPG)등 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의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 해외서 이미 주목

한국에서 일군 카카오 성공 스토리가 해외로 전파되면서 카카오톡은 세계 시장에서 주목하는 서비스로 떠올랐다.

실제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26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카카오톡'을 언급하며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에 대해 힘줘 말했다.

해외 미디어도 카카오톡을 주목했다. 세계적 IT전문 미디어 '레드헤링'이 'Top 100 아시아 어워드'에 카카오톡을 선정했으며, '씨넷'은 최고의 무료 SMS 앱으로 소개했다.

해외 유명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이제범 대표는 "예일대 MBA, 싱가폴 국립대 등 전 세계 주요 명문 대학에서 카카오의 성공 전략을 듣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톡은 ‘말하는고양이톰’으로 유명한 글로벌 모바일 앱 개발사 ‘아웃핏7’과 제휴를 맺는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업무 제휴 및 파트너십도 확대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카카오는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니즈에 걸맞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해외에서도 꾸준히 사랑 받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 "카카오톡이 가진 방대한 사용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단순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실시간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교환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미 플러스친구를 통해 친구 영역 또한 개인을 넘어서 기업, 브랜드, 앱 개발사로 범위를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에 탑재돼 있는 이모티콘, 게임하기, 플러스친구, 카카오스타일에서 매출을 올린 뒤 해당 과실을 개발사., 파트너사, 콘텐츠 제작자들과 함께 나눈다면 카카오톡과 연결된 모두가 충분히 윈-윈할 수 있다는 설명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13TH BIRTH] ˝진정한 상생이란 이런 것˝…카카오 이제범 공동대표(1)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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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8_65225 검마르 2012-09-27 15:07:11

해외에서도 성공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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