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독자 여러분들 모두 흑룡의 기운을 받아 연초에 세운 계획들이 용두사미가 아닌 화룡점정과 같은 결실을 거두길 바랍니다.
신묘년 한해 게임업계는 문화로 거듭나기에 앞서 각종 규제에 부딪히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2011년의 마지막 주는 각종 시상식들로 인해 아쉬움속에서도 축제의 분위기로 마무리 지을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게임업계의 주요 화제를 모아봤습니다.
◆ 제 1회 게임조선어워드(GCA2011)개최…'아이온'대상 영광
국내 최초 글로벌 게임 웹진을 표방하는 게임조선(대표 김봉현)은 12월 29일 '2011 게임조선 어워드'(GameChosun Award2011, 이하 GCA2011)를 개최하고 올 한 해 동안 게임업계를 빛낸 최고의 게임과 기업 등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GCA2011'은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전체 게임 가운데 게임조선이 집계한 순위 지표와 각 콘텐츠별 조회수 등을 기반으로 수상 후보군을 선정, 게임 전문가로 구성된 GCA평가위원회와 게임조선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가렸습니다.
특히 해당년도에 출시된 게임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여타의 시상식과 달리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가운데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게임과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된 'GCA2011'에서는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비롯해 PC온라인 우수상, 모바일 우수상, 콘솔 우수상, 2012 스포트라이트상, 수출공로상, 사회공헌 기업, 화제의 멀티미디어 상, e스포츠 우수상 등 9개 부문 총 24개의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김봉현 GCA평가위원장 겸 게임조선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게임업계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는 게임과 기업, 인물들을 선정하고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수상을 영광을 안게된 게임 타이틀 및 기업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각 부문별 수상작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11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재도약 꿈꾸는 '비전2012'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준호)는 12월 28일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2011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2011 Korea e-Sports Awards)'을 개최했습니다.
SK텔레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큐센이 협찬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여섯돌을 맞아 e스포츠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비전(Vision) 2012' 세리머니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에는 넥슨코리아의 '카트라이더'가 'SK텔레콤 올해의 종목상'을 수상했으며, KT롤스터의 이영호 선수가 100% 현장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SK텔레콤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웅징스타즈의 이재호 선수가 프로게이머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우정상'을 품에 안았으며, 개그맨 장동민과 유상무가 진행하는 '양민이 뿔났다(온게임넷)'가 최우수 프로그램상에 뽑혔습니다.
이외에도 스타크래프트 최우수 맵에는 안정적인 밸런스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 '써킷브레이커'가 선정됐습니다. 우수 지방자치단체상에는 '1080 가족 e스포츠 한마당'을 주최하고, '2011 부산 e스포츠 문화캠프'를 진행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e스포츠 문화 정착 및 발전에 좋은 롤 모델이 된 '부산광역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인물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은 2010년부터 '대한항공 스타리그'를 후원해온 대한항공의 조현민 상무가 수상했습니다.
◆게임하이-CJ넷마블, '서든어택' 사건 종지부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2'를 놓고 퍼블리싱 갈등을 빚던 CJ E&M 넷마블과 게임하이가 결국 개발 계약 해지라는 종착역에 도착했습니다.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하이는 '서든어택2'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2008년 10월 CJ E&M과 맺은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한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게임하이는 넷마블 측에 계약금 25억원을 반환하고 위약금 35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기에 '하운즈'와 '킹덤즈' 게임 판권을 넷마블 측에 이전하기로 동의했습니다.
넷마블은 지난 2008년 게임하이와 서든어택2의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습니다. 양사의 계약에 따르면 '서든어택2'는 올해 6월 정상적으로 상용화에 돌입해야 했으나 게임하이가 연말이 되도록 개발 결과물을 제시하지 못해 결국 계약해지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그동안 넷마블은 게임하이 관계사인 CJ게임랩을 인수하면서 '서든어택'의 개발자인 백승훈 이사와 개발팀을 영입해 또다른 FPS 게임 'S2 온라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 글로벌 게임웹진 게임조선, 제1회 ″GCA2011″ 개최
◆ [e스포츠대상] 올해의 종목상은 카트라이더(종합)
◆ [인터뷰] 신인그룹 레이티 "게임 메인모델 욕심나요"
◆ [아키에이지] 80일간의 4차 CBT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