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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신인그룹 레이티 "게임업계 메인모델 욕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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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주인공은 신인걸그룹 레이티의 나라와 우리. 둘은 경기 직전 양팀의 감독 인터뷰를 실시하는 코너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온게임넷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10명의 '솔로남'을 위해 레이티가 함께 프로리그 경기를 관람하며 일일 데이트를 즐기고 축하무대를 펼쳐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레이티는 게임과 인연이 많은 그룹이다. 첫 데뷔무대가 2011 게임대상 시상식 무대였고, 얼마 전엔 부산에서 열린 WCG 2011 그랜드파이널 무대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지 않은 탓인지 레이티에 대해 크게 알려진 바가 없어 많은 팬들이 레이티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이러한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지난 27일 강남에 위치한 레이티의 연습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티스코계에 한 획을 긋기 위해 태어났다
레이티 다섯 멤버의 이름은 아름, 다은, 우리, 나라, 사랑으로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다. 자신들을 "티스코계에 한 획을 긋기 위해 태어난 그룹"이라고 소개한 레이티는 "멤버들의 이름은 기억하기도 쉽지만 우리나라를 사랑하기 위한 마음을 담고 있기도 하다. 다들 처음엔 눈치 못 채셨다가 나중에 알게 되신다"고 설명했다.

레이티는 "어떤 분이 우리의 이름을 보고 '애국돌'이라고 하시더라. 나쁘지 않은 별명인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처음엔 멤버들의 예명이 '우리, 나라, 민주, 주의, 만세'가 될 뻔 했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 안무 연습 중인 나라

티스코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트로트와 디스코가 합쳐진 새로운 장르"라고 답했다.

레이티(Lay-T)라는 그룹명도 숙녀를 뜻하는 '레이디(Lady)'와 '트로트(Trot)'의 T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밝혔다.

"티스코의 가사는 예쁘고 현대적이에요. 저희도 이름은 곱지만 비주얼이나 분위기는 현대적인 컨셉이죠. 티스코는 트로트 끼가 있으면서도 안무나 전체적인 느낌은 일반적인 댄스그룹과 흡사해요"

지난 1년간 합숙을 하며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레이티는 멤버들 모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다. 다은은 입시생들에게 재즈피아노 레슨을, 아름은 한국종합예술원에서 호른을 전공하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고, 리더인 나라와 우리는 모델 활동을 했다. 막내 사랑은 호주서 유학을 한 뒤 승무원 준비 중 우연찮은 기회에 데뷔하게 됐다고.

85~88년생들로 이루어진 레이티는 최근 데뷔하는 걸그룹과 비교하면 나이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레이티는 나이가 많은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했다.

"레이티의 기획의도 자체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중그룹이기 때문에 적당한 나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나이가 있어 생각들도 많고 개념도 '콕' 박혀있기 때문에 어디 가서도 싹싹하게 잘 할 수 있어요.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음악에 대한 열정도 더 남다르죠"

▲ 재즈피아노를 전공했다는 다은

학생들에게 재즈피아노를 가르쳤다는 다은의 경우엔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속마음을 숨기고 오랜 시간을 보냈다.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발을 들였다. 상처받고 힘들 수 있는 부분은 유하게 넘기겠다. 내가 가르치던 제자들이 연예계 선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떨리고 흥분된다"고 데뷔소감을 전했다.

5인 5색 레이티와 프로리그
프로리그에서 감독 인터뷰를 맡은 우리와 사랑은 아직도 선수들과 직접 대면하는 것이 신기한 듯했다. 둘은 프로리그에서 짧은 코너를 맡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TV에서 보던 선수들을 직접 만나고 준비과정을 보니 재밌어요.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니 떨리고 감격스럽기도 하고요. 단순히 게임으로만 봐오던 것을 실제로 보게 되니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스포츠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선수들의 진지한 모습이 인상 깊었고, 짧은 인터뷰지만 앞으로 더 공부해서 나중엔 MC 자리도 노려보고 싶어요"

▲ 프로리그 인터뷰 코너를 맡은 우리

▲ 공군의 팬이 됐다는 사랑

둘만 코너를 맡은 것이 질투가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른 세 멤버는 "레이티를 알리기 위해 대표해서 나간 친구들이기 때문에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있다. 워낙 스타크래프트나 e스포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경기에 대해서 많이 대화하는 편이다. 우리도 방송에 참여는 안하지만 생방송을 많이 본다. 프로리그를 발판삼아 레이티가 더 많은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것처럼 서로 좋아하는 선수도 달랐다. 송병구의 팬이라고 밝힌 맏언니 다은은 "게임할 땐 날카로운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만 인터뷰 때는 인간적이고 귀여웠다. 현빈도 약간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라는 SK텔레콤T1의 골수팬이라고 밝혔다. "요즘엔 송병구 선수한테 많이 져서 속상하다. 택뱅록이 있을 땐 다은과 티격태격한다"며 "언제나 프로토스 왕자니까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우리는 제8게임단의 주훈 감독과 이제동의 팬이라 밝혔고, 사랑은 응원한지 얼마 안됐지만 공군에이스의 제복이 잘 어울리는 송동균 감독과 장난 끼가 많지만 후배들을 리드하는 모습이 멋진 임진묵의 팬이라고 밝혔다.

아름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배워 자신이 응원할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 아름 '제가 응원할 팀 찾아요~'

사랑은 공군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스도 전했다.

"처음엔 공군이 정말 팀인지 알았어요. 군인인지 몰라서 물어보기도 했어요. 머리를 깎은 것도 컨셉인줄 알고 '아, 이미지를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포기했구나'라고 생각했죠. 알고 보니 진짜 군인들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최근엔 북한 일 때문에 인터뷰가 안 되서 아쉽더라고요"

레이티 멤버들은 좋아하는 게임 장르도 모두 달랐다.

다은은 한 때 MMORPG '드래곤볼온라인'에 푹 빠져있었고, 야구광인 나라는 야구게임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사랑은 어릴 적 즐겼던 '고인돌' '라이온킹' 같은 고전게임을 좋아하고 중학교 땐 '에이지오브엠파이어'와 '프린세스메이커'를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MMORPG '아이온'과 FPS게임 '서든어택'을 즐겨했다고 밝힌 우리는 최근엔 웹보드게임 '사천성'에 빠졌다고. 아름은 리듬액션게임 '알투비트'를 즐긴다고 밝혔다.

▲ 레이티 다은(좌)과 나라(우)

의리 있는 '애국돌' 될 것
게임행사를 많이 다니는 것 같다는 질문에 레이티는 "게임대상 시상식을 통해 데뷔했다. 온게임넷과는 부산에서 특별한 인연이 있었고, 그래서 더 불러주시는 듯하다"고 답했다.

이제 막 게임과 인연을 맺은 레이티는 팬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정상에 오른 연예인들 중 일부는 과거 게임방송에 출연한 것을 '부끄러워 했다'는 등 구설수와 오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리그에 출연한다니까 벌써부터 걱정하시는 e스포츠 팬들이 계시더라고요. 팬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의리를 정말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 달려갈게요. 시청자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의리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관심 갖고 공부중이니 이해하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의리'를 재차 강조한 레이티는 "일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온게임넷은 친정처럼 느껴진다. 게임과 더 많은 인연을 만들고 싶다. 나중에 좀 더 유명해지면 게임 메인모델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작은 욕심도 내비쳤다.

▲ 레이티 아름(좌)과 우리(우)

예의바른 그룹 레이티의 목표는?
프로리그가 열리는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 대기실에서 레이티를 처음 봤을 때 기자는 살짝 당황스러웠다. 누군지 밝히지도, 먼저 인사를 건네지도 않았는데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안녕하세요"라고 '폴더인사'를 해왔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각 멤버들에게 5번씩이나 인사를 받을 정도로 첫 인상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레이티의 연습실 한쪽에 붙은 A4용지에는 '인사는 과해도 좋다. 얼굴에 웃음 가득한 사람이 되자. 상대에게 주의집중 하라'고 적혀있었다.

레이티는 자신들의 장점으로 '예의가 바르다'는 점을 꼽았다. 다은은 "회사 대표님의 두 가지 방침은 '팀웍'과 '예의'다"라며 "끝까지 예의 있는 그룹, 호감적인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레이티의 막내 사랑

그렇다면 '예의바른 애국돌' 레이티의 목표는 무엇일까? 레이티는 예전에 '서태지와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티스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다고 말했다.

"티스코라는 새로운 장르를 들고 아시아를 돌아다니며 우리의 음악을 알리고 다른 나라에서도 사랑받는 애국적인 그룹이 되고 싶어요. 나라는 일본어를 잘하고 사랑은 영어에 능통해 해외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레이티는 예의를 갖춘 신인이라고 해서 결코 주눅 들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에는 "일본에도 엔카라는 트로트와 비슷한 장르가 있지만 걸그룹이 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미래가 밝다"고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롤 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자신들이 다른 팀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활동도 할 계획이기 때문에 레이티처럼 되고 싶단 말이 듣고 싶어요. 티스코 그룹 하면 레이티를 떠올릴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프로리그와 레이티 모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 '예의바른 애국돌이 될래요~'

[이시우 기자 siwo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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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3 까대기시러 2011-12-28 16:10:24

난 막내!!!

nlv12 겜현도 2011-12-28 16:31:31

난 우리

icon_ms TemZ 2011-12-28 16:48:28

예의가 참 마음에 드네요 :-) 꿈을 꼭 이루시길

nlv24 오베족 2011-12-28 18:32:48

괜찮은거 같은데??!

nlv46 검마르 2011-12-28 18:36:41

새로운 걸그룹등장인가요..

nlv15 스타크래프트벅스 2011-12-29 09:22:54

가운데 누구 닮았는뎅...

nlv5 듄2 2012-01-02 10:30:37

우리 참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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