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산하의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겨울 테마 업데이트를 라이브 서버에 적용했다.
'러스트 벨트를 강타한 겨울(Winter hits the Rust Belt)'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해당 업데이트는 신규 위험 요소 '콜드 스냅(한파)'를 적용하여 전장에 나선 플레이어 '레이더'들에게 더욱 다양한 플레이 체험을 제공하게 되며 편의성 기능 개선과 겨울맞이 이벤트도 포함되어 있어 상당한 볼륨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콜드 스냅'은 맵 컨디션 시스템의 일종으로 러스트 벨트 전역에 존재하는 모든 전장에 무작위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며 전장 적용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더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기믹으로 볼 수 있다.
세션 종료에 해당하는 아크 오르비터의 착탄까지 시간 제한이 걸리는 기본 구조는 동일하지만 그와 별개로 야외 활동을 지속할 경우 피부와 장비가 손상되는 동상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동선을 설계하고 교전 여부를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 전략적인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특히 빙판 위에서 움직임이 불안정해지거나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구역에서는 시야가 흐려지는 부차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총기 밸런스의 경우 베티나와 래틀러가 조정대상이 됐다.
베티나는 높은 아이템 기본 등급에 비해 대인전에서 지나치게 저조한 성능이 나오는 탓에 보조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재설계가 진행됐다.
특히 가장 심각했던 유지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기본 내구도 향상이 이뤄지고 탄창의 크기도 증가하면서 22발이 삽탄된 탄창 26개를 전부 비워야 사용불가가 되는 수준으로 튼튼해졌으며 재장전 시간도 0.5초 단축되어 대인전 성능이 바로 체감이 되는 수준으로 좋아졌다.
래틀러는 낮은 기본 화력과 높은 연사력으로 승부를 보는 스티처나 케틀과는 다른 운용법이 주가되는 무기지만 저레벨 구간에서 지나치게 대인전 성능이 낮게 나왔기 때문에 평균값에 근접할 수 있도록 탄창 크기가 증가했다.
운용법 자체는 기존과 같이 엄폐물을 활용하고 정밀하게 헤드라인을 따는 것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샷 미스가 발생했을 때 추가 사격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확실하게 상향됐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편의성 개선과 관련해서는 캐러밴 기능을 이용한 진행 상황 초기화가 아닌 독립적인 스킬 트리 초기화 기능이 추가됐다. 해당 내용은 이용자들의 수요가 많았던 핵심 기능인 만큼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갑에 크레딧 한도가 표시되거나 조준경 활성화 여부를 직전 선택할 수 있는 등 전반적으로 필요하다고 피드백이 나왔던 기능의 개선들이 이뤄졌다.
한편, 스킬 트리와 관련해서는 이동성의 퍽 '힘들이지 않고 구르기'의 스태미너 소모량이 줄어들거나 '차분한 산보'의 스태미너 회복이 정조준 상태에서 느린 발걸음이 적용되면 작동하도록 바뀌면서 비선호 선택지에 가까웠던 스킬들도 향후 채용되는 케이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